미주한인교회 선교동원에 관한 소고
SON Ministry 대표 김정한
목 차
서 론
미주지역 한인교회의 선교동원의 문제점
1. 미주지역 교회들은 각각의 지역교회가 선교공동체의 일원이라는 인식이 약하다.
커뮤니티와 선교동원파워의 중요성
미주한인교회의 현황과 진단
선교공동체로서의 인식
2. 지역교회 담임목회자들의 선교에 대한 적은 관심이 문제이다.
이기적인 교회에서 이타적인 교회, 세계화 되는 교회로 변화
교회성장과 선교화의 갈등과 회복
목회자들의 선교적인 회복과 치유
작은교회의 선교무기력증
3. 미주한인교회는 다음세대를 향한 선교적책임, 세대적책임에 무관심, 무투자가 문제다
선교동운의 뿌리는 1.5세, 2세 세대의 문제와 지도자 양성으로부터 시작
영어목회 담당 교역자가 차세대 선교동원의 열쇠를 가지고 있다
4. 미주한인교회들의 성장주의 패러다임이 문제이다.
5. 미주한인교회 선교동원의 구체적인 제안
선교동원을 위한 두레 모형의 선교적 적용과 인터넷 활용
한인교회는 차세대 선교동원을 위해 단기선교를 활용해야 한다
선교동원을 위한 지역교회들의 기초를 만든다.
기타 선교동원을 위한 제안들
결 론
서론
미주에 한인들이 화와이에 1903년도에 도착하여 시작된지 1개의 교회가 100년이 지나며 현재 2007년도 통계로 보면 미주지역에는 4,148개의 한인교회들이 미국과 캐나다 전지역에 분포되며 성장을 하고 있다. 미주지역의 한인교회들의 교세성장은 세계선교를 수행하기 위한 잠재능력이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91년도에서 94년도를 기점으로 3000교회 이상으로 기하급수적 확장이 되며 성장을 이루게 되었다. 양적성장은 선교동원에 있어서 많은 장점과 가능성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미주한인교회들의 선교적 장점과 가능성의 또 다른면은 다문화권의 생활, 국제화될수 있는 영어권문화, 경제력, 전문인 평신도들의 인적자원들과 2세들이 있다. 특히 2세들은 다중문화권에서 성장한 배경과 영어 구사의 능력은 현재 세계 2위의 선교사 파송국의 이민교회들이 가지고 있는 다음세대의 세계선교를 이어갈 특수한 자원이라고 보아야 한다. 언어와 문화적 장점을 가지고 있는 미주 한인교회들의 2세들은 본국의 젊은이들이 가지지 못한 장점을 가진것을 감안 할 때는 특별한 선교의 자원이라고 할 수 있다. 미주한인교회들이 선교의 경험과 도전 그리고 훈련을 통해서 앞으로 주님께서 많은 선교사들을 파송하게 될것이라고 본다. 이 글을 통해서 단견이나마 한인교회들의 선교동원에 대한 문제점과 가능성과 방법을 논의하고자 한다.
미주한인교회의 현황과 진단
크리스찬투데이 신문의 통계(2008년도 1월 2일자)를 보면 미주지역의 한인교회의 수는 미국에 3,766개 캐나다에 382개의 교회로 총 4,148개 교회들이 있는 것으로 파악이 되었다. 4100여개의 교회는 이미 미국과 캐나다 전지역에 확대된 하나의 큰 커뮤니티로 성장하게 되었다. 그러나 미주지역에서의 선교사 파송은 아직 수가 정확히 파악이 안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파송된 선교사의 수는 한국교회의 선교사 파송수 16,000명에 비하면 매우적다.
4,148의 교회들이 있지만 선교동원체제는 미약하고 선교를 행하는 능력이 약한 커뮤니티(Missionless and powerless Community) 모습이다. 무엇이 미주한인교회가 아직 선교사 파송에 있어서는 매우 미약한 수의 선교사를 파송하게 하는 원인인가? 첫째, 미주한인교회는 아직 선교적으로 결속을 이룰만한 커뮤니티 공동의 목표가 없다. 둘째, 미주지역의 선교는 개교회중심주의, 더 나가서는 개인 선교중심주의로 나가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각각의 지역교회들은 선교에 일정부분들을 참여하고 있다. 나름대로 선교를 할수 있는 능력들이 있다. 그러나 개교회의 선교적인 파워를 하나로 연결해야 하는 이유와 목표가 없는 것이 현재의 문제중에 하나이다. 셋째, 전체 커뮤니티를 이끌고 가는 중심적인 선교리더쉽의 부재를 볼수 있으며, 선교운동은 지역별로 교회별로 활성화가 되어 가고 있으나 구심점 역할을 하는 선교리더쉽의 부재가 문제이다. 넷째, 미주전지역을 하나로 묶는 강력한 선교연합네트웍이 약한상태에 있다. KIMNET과 같은 선교연합운동이 시작되고 있지만 아직은 미주전지역을 연결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이제는 커뮤니티의 현재상황과 실체를 파악하고 아직 미주지역 전역을 연결하는 커뮤니티가 형성이 되지 않았다면 새로운 형성을 시작하여야 한다. 지역별 선교단체 모임과 연결, 전국적인 선교단체의 연결, 지역교회들의 선교적 연결, 전국적인 지역교회와 선교단체들간의 연결이 가시화된 선교동원의 커뮤니티라고 볼수 있다.
미주한인교회들의 장점들
미주지역에 있는 한인교회들은 문화적으로는 다문화권, 언어권으로는 영어권, 세대로는 국제화가 잘될수 있는 2세들을 가지고 있는것이다. 이 세가지 장점들은 한국에 있는 교회들이 가질수 없는 세계선교를 위해 준비된 자연조건이다. 동시에 한인교회수가 증가되며 전지역에 분포되어 미국사회의 뿌리를 내리며 동시에 한국적인 영성–새벽기기도등 전통을 지키며 서구와 비서구 양쪽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각지역의 개교회들은 아직도 한국과 긴밀한 관계들이 교단과 교파적인 차원에서의 연결들이 있고 이런 점들이 미주한인교회의 선교동원에 있어서 저변확대를 도우는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미주지역 한인교회의 선교동원의 구조적인 약점들
1. 선교공동체로서 정체감과 인식이 부족하다.
커뮤니티의 단어의 뜻은 “Common +Unity”의 두단어가 합성된 단어로 같은 관심을 가진 공통적인면을 가지고 있는 개인이나 단체가 하나로 연합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또한 커뮤니티라는 뜻은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인종적 공동체, 문화적 공동체, 언어적 공동체, 경제적 공동체, 종교적 공동체, 지리적 공동체, 학교, 기업, 취미, 사회적 문제, 환경문제등 다양한 모습으로 공동체로 연결되어 있다. 공동체가 구성이 되면 가지게 되는 특징은 서로의 관심과 목표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함께 나누며 함께 공동의 목표와 전체의 유익을 위하여 함께 일을 하게 되는 것이 긍극적인 공동체의 존재의 이유가 되는 것이다. 미주한인교회들은 교파와 교단간의 연결을 벗어나 전체 한인교회를 세계선교를 위하여 부름을 받은 하나의 공동체로 보는 확실한 인식이 필요하다.
커뮤니티와 선교동원파워의 중요성
미주한인교회 공동체가 가지게 되는 선교적 커뮤니티 파워 (Mission Community Power)
많게는 4000여개로 미주 전지역 분포되었는 미주 한인교회는 개교회로서의 의미와 동시에 세계선교를 위한 선교적 커뮤니티이고 동시에 세계선교를 위한 선교적 커뮤니티로서의 파워가 있다. 커뮤니티안의 각지역교회는 지역사회에 일원으로서 가지고 있는 개교회의 파워–사회적 영향력–가 있다. 그러나 그 파워는 미주한인교회 전체가 하나로 연결하는 커뮤니티 의식과 관계가 형성될때에 생기는 파워가 있음으로 인하여 가능한 파워가 된다.
커뮤니티 파워는 개교회의 파워가 서로 연결이 되어야 “선교동원파워“(Mission Mobilizing Power)가 될 수 있다. 개교회 또는 개인간의 관계형성과 연결, 지역간의 연결, 교파간의 연결, 선교단체간의 연결등이 서로의 가치를 나누며 신뢰를 형성하며 서로를 돕는 일들이 있게 된다. 그러나 현재 미주한인교회의 특징은 개교회주의 성향이 강한 것이 특징이라고 할수 있다. 따라서 각 지역교회들의 개교회적인 선교적인 파워와 활동은 많은 증가가 있으나 각 교회간의 단절은 공동체로서 커뮤니티 파워를 약화시키고 있다. 각교회의 선교파워, 지역별 선교파워등이 서로 연결이 되면 선교동원에 있어서 막강한 파워가 있게 될 것이다.
선교공동체로서의 인식
미주 한인 사회에서 교회의 역할은 선교적 역할을 하는 공동체로서 의미와 역할이 어떠한 역할보다 더 중요시되어야 한다. 이민초기의 한인교회의 역할은 이민사회의 구심점으로서 기능과 역할이 중심적이였다. 그러나 이제는 이미초기의 목회의 패라다임에서 선교적인 책임을 완수하는 교회의 역할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전환이 있어야 하며 동시에 세계선교를 위한 전초기지로서의 정확한 인식이 있어야 한다. 미주지역의 교회를 이민자를 위한 교회로 보기보다는 세계선교를 위한 교회로 보아야 한다. 목회는 선교적인 안목과 인식이 없이는 이민교회의 특성를 제
대로 살릴수 없다.
2. 지역교회 담임목회자들이 선교에 대한 열정과 관심이 약하다.
한인교회 목회자들은 교회의 존재의 당위성과 목적, 교회의 패라디임, 교회의 사역, 목회자, 교회구성원인 성도들의 영적인 눈을 열어주는 강력하고 간결하고 교회의 본질, 즉 천국의 확장을 위한 교회의 선교적 사명과 부르심을 정확하게 인식을 해야한다
사도행전을 보면 교회의 탄생과정에 있어서 선교의 영이신 성령과 교회의 관계를 설명하고 동시에 교회의 근본이 선교를 위한 선교에 의한 선교사로서의 교회임을 확신하게 만들어준다. 현재 대부분의 교회들이 성장을 위한 목회 일변도, 즉 도널드 맥가브란 박사의 교회성장론에 영향을 받고 성장을 한 대형교회의 예를 따라가는 현대 교회들에게 다시 교회의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도전을 주고 있다. 현대 신학교의 오류가 있다면 선교학 없는 신학을 가르치다보니 신학생 때부터 대형교회의 목회가 곧 지상명령처럼 여겨지게 되고 맹목적, 아니 대형교회가 되는 것 자체가 목회의 목적처럼 되어져가는 교회들의 현실을 도전하고 있다.
이기적인 교회에서 이타적인 교회, 세계화 되는 교회로 변화되어야 한다
또한 공동체로서 교회가 가지고 있는 특성을 다시 보게 해주며 현재 이기적인 사회집단 또는 기구의 하나로 변질되어가는 교회의 타성을 도전하고 있다. 일반 사회안에서 성육신화하는 영적변화의 거점으로서의 공동체(Spiritual Agent), 다원화 사회에서의 시대와 타협하지 않는 본질을 지키며 변질되지 않는 교회로서의 진리의 공동체(Truth Agent), 이기적인 영적집단으로 굳어져가며 사회에 빛과 소금의로서의 영향력을 상실해가고 있는 교회가 이타적인 공동체, 섬김의 공동체(Serving Agent)로서의 본질을 분명히 가르치고 있다. 이타적인 교회는 지역에서의 영향력, 교리에서의 영향력을 벗어날 수 없지만 선교적인 패라다임을 가진 교회는 당연히 세계적인 교회로 나가게 됨을 증거하고 있다
목회방향에서 교회성장과 선교, 두가지의 불균형을 해소해야 한다
화려하며 웅장하며 대중적이며 문화적인 현대교회들의 변질되어진, 본질을 잃어가고 있는 모습이 있다. 특히 경제의 발전과 기술의 혁신, 문화의 발달로 인하여 대형화 되어가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교회 역시 대형화, 기업화, 문화화 해가는 교회를 지적한다. 교회에서 선교론 보다는 성장론이 더 중요하며 선교는 성장을 위한 한 수단과 방법이고, 경제와 여행의 자유화로 인한 단기선교의 활성화로 오히려 본질을 더 잃어가고 있음을 볼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유행처럼 번져가는 특정 교회성장의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들을 대형화된 교회들이 시도하며 작은교회들을 오도하고 있음을 깨닫게 해준다. 대형교회의 병폐가 곧 대형화에 성공한 프로그램들을 작은 교회와 목회자들에게 전수함으로 똑같은 성장의 병이 교회들의 선교공동체로서의 본질을 잃어가게 하고 있다고 말한다.
선교없는 제자훈련, 선교없는 열린예배, 선교없는 부흥회, 선교없는 교회건축, 선교없는 교회재정, 선교없는 교역자, 선교없는 성도들… 곧 선교없는(Missionless) 현대교회의 위기(Crisis of missionless in modern church)를 과감히 지적해야 한다.
그러나 회복과 치유를 위한 선교를 잃은 교회들이 회복을 위해 다시 가져야 인식은 더 이상 보내는 선교사, 가는 선교사의 개념이 아니라 초대교회의 본질처럼 선교사 아니면 선교지 라는 개념을 가져야 한다. 참으로 선교에 있어서 더 내려 갈 수 없는 최후의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선교사 아니면 선교지” 이 말처럼 극명한 선교의 설명이 더 있을까?
미주한인교회 목회자들은 공동체로서의 정체성를 회복해야하며 그 공동체는 어느것보다 우선으로 선교하는 공동체로서의 교회의 본질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 회복은 오직 교회의 실존은 선교라는 것을 아는 길만이 가능하며 그렇게 되야 한다고 분명한 메시지를 전한다.
목회 지도자들의 선교 회복과 치유가 필요하다
이민교회들과 목회자들은 목회에 있어서 선교적인 회복과 치유가 필요하다. 성도들이 전인 치유와 회복이 필요하듯이 교회도 선교공동체로서 본질의 회복이 필요하다. 이 본질을 잃은 교회들이 과연 선교하는 성도들을 제자로 양육 할 수 있겠는가? 교회도 피해자적인 면을 가지고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특히 이민교회들은 물질적 번영과 안정을 꿈꾸면서 온 이민자들이 모인 교회들인데 선교하는 패라다임으로 보다는 이민자의 삶의 외로움을 달래는 교회로서 시작되어진 것이 이미 너무 깊이 뿌리를 내렸기에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는 것은 대단한 도전과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이미 굳어진 이민교회들을 선교적 교회(Missional Church)로 만들어가는 것이 영적지도자인 목회자요 평신도 지도자들이다. 이들이 변하지 않으면 선교동원이라는 과제를 풀기에는 희망이 없다. 교회를 큰교회로 성장시키는 목사가 훌륭한 목사요, 성장을 가져오지 못하는 목사는 능력이 없는 목사로 낙인이 찍히는 현대교회의 실상이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어는 목회자가 자신의 자리를 내걸고 선교를 주창 할 수 있는가? 선교를 많이 말하는 목사는 교회의 정체성을 모르는 평신도지도자들 성도들에게 인기가 없고 목사가 교회를 떠나지 않으면 성도가 떠나는 그런 악순환이 현재 이민교회의 현실이라고 할 수 있다.
작은교회가 선교무기력증에서 벗어나야한다
현실적으로 이민교회는 90% 이상이 전체교회에서 교인들의 수에 의해 작은 교회의 범주에 들어간다. 이 “직은교회”의 목표가 무엇인가? 작은교회에서 목회를 하는 목회자의 목표는 무엇인가? 진정한 교회의 성장이란 무엇인가? 건축인가? 많은 인원의 교회인가“ 진정한 교회성장의 개념은 선교의 성장이다. 큰교회와 교회성장이란 개념이 혼동이되고 있는 상황이 미주 이민자들이 많이 모여사는 대도시, 특히 LA 이민목회 가장 심각한 영적인 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귀가 얼마나 많이 변형되어진 교회관을 심어주고 있고 거기에 속고 있는가? 작은교회는 결코 부끄러운 교회가 아니건만 작은교회 목회를 하면 기죽고 실패감을 가지는 목회자들이 얼마나 많을까? 신학생들도 기를 쓰고 큰교회를 들어가려하며 작은교회는 쳐다보지도 않는가?
큰교회들은 이제 진정으로 반성하며 회개하며 선교적 모델을 만들어 가야한다. 작은교회들이 성장에 대한 방법론을 배우게 하지 말고 선교의 방법을 배우도록 돕고 격려하며 공동체로서의 의식을 기져야 한다. 미주한인교회 사회는 하나의 선교적인 공동체이다. 세계를 향한 선교공동체이다. 그러기에 선교하는 공동체로서 현재의 1세 이민자들도 열심을 내야하지만 동시에 다가오는 세대를 선교하는 차세대공동체로 가르치며 이끌어 주어야 선교동원이라는 중대한 과업을 이루어 낼수 있다.
3. 다음세대를 향한 선교적책임, 세대적책임에 적은관심, 적은투자가 문제다
한인교회들의 목회방향이 선교적으로 정립되지 않은 것이 교회들안의 2세들이 가지고 있는 선교적 잠재력과 가능을 극대화 시키지 못하는 것이 미주지역의 선교동원의 또다른 문제이다. 1988년도부터 개최된 KWMC 세계한인선교대회에서 대회때마다 많은수의 선교헌신자들이 나왔다. 그러나 19년이 지난 오늘 미주 한인교회들에게서 파송된 선교사수는 아직도 미미한수에 지나지 않는다. 이같은 사실은 한인교회가 선교헌신자들을 관리하고 격려, 훈련하여 선교지로 파송하기에는 아직은 준비되지 못한 것을 말하며, 더 정확하게는 목회자들이 선교에 목회의 중점을 두지 않고 있고 선교동원을 할 준비가 되지 않았음을 뜻한다고 본다. 플러 선교대학원의 Charles Van Engen 박사는 교회와 선교에 대해 “선교와 교회의 관계는 곧 교회 구성원들이 하나의 선교사들로서 교회에 모인 것이며 따라서 교회는 자연히 선교의 목적을 가지게 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겠다.”(God’s Missionary People. 1991. p27)라고 말한다. 이러한 개념의 부재로 인한 한인교회들의 비선교적 활성화 즉 성전마련, 또는 선교하지 않는 제자훈련과 선교를 강조하지 않는 성경공부, 평신도 지도자 양성 등이 문제라고 지적 할 수 있다.
대규모 선교대회가 4년마다 지속되고 있고 갈수록 규모도 커지고 있지만 지난 19년간의 미주한인교회들은 당시의 중고등 대학생들 2세들을 얼마나 선교현장에 동원을 했는지 반성을 해야 한다. 지금의 모습이 앞으로 20년간의 같은 모습으로 돌아올 것을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
선교동운의 뿌리는 1.5세, 2세 세대의 문제와 지도자 양성으로부터 시작
현재 1세 위주의 한인교회들은 영어를 사용하는 세대에 대한 목회방향은 그들이 교회를 떠나지 않도록 하는 차원의 “관리”에 더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 경향이 있다. 1.5세, 2세대는 새로운 선교대상으로 분류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이들은 분명 이민 1세대인 부모 세대와는 문화, 언어, 교육, 삶의 방법이 다른 새로운 선교대상들이다. 이들은 점차로 부모세대 위주의 교회에서 떠나가고 있다. 2세들의 교회 이탈의 문제를 현재 한인교회들의 가장 큰 문제로 볼 수 있는데, 의사소통의 문제, 예배의 문제, 문화의 문제, 그리고 2세 지도자의 부족으로 볼 수 있다.
현재 4년마다 개최되는 한인세계선교대회는 세계선교에 있어서 미주한인교회의 선교동원을 위한 대회이지만 한인교회의 선교동원을 위해서는 실제로 모이는 대다수가 1세들이며 2세들의 참여가 저조한 상대이다. 한인교회의 다음세대 선교동원을 생각할때는 1세대와의 문화, 언어적 간격을 가지고 있는 다음 세대들의 교회 이탈과 특히 지도자 양성에 있어서의 문제를 생각해야 한다. 현재 미주지역에서 신학교를 지원하는 2세들의 수가 급감하고 있는 현상이 있고 결과로 영어권 2세들을 위한 사역자의 부족이 현실화되고 있다.
영어목회 담당 교역자가 차세대 선교동원의 열쇠를 가지고 있다
현재 이민교회 안에 일어나고 있는 2세들을 위한 목회의 형태로 1.5세 또는 2세들만 모이는 1세교회로부터 독립된 목회들이 시작되고 있다. 이 영어 목회의 특징은 미국에서 교육을 받은 이중언어가 가능한 젊은 목회자들이 1세교회의 형식을 탈피하고 자신들의 상황(context)에 맞는 목회를 시도하는 것에 있다. 이 상현 목사는 다섯가지 형태로서 1세교회와의 연결로 영어목회를 구분한다. 첫째로 1세교회안의 영어목회–보통 “EM”이라고함, 둘째로 1세교회와 부분적으로 독립한 영어목회, 셋째로 미국 교회안의 부분적으로 독립한 2세 목회가 있고, 넷째로 완전히 독립한 영어 목회의 형태가 있고 다섯째로 교회외부의 단체(Para-church)가 있다고 분류하였다.(“Models of Ministry” Korean American Ministry. 1993. p234)
현재 일어나고 있는 2세 교회운동과 영어목회의 문제는 대부분의 지도자들이 아직 분명한 선교관과 장기작인 선교정책을 정책을 가지고 목회를 하고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이들의 첫째 목적은 젊은세대를 교회안에 남게 하자는 것이다. 현재 L.A. 근처의 완전히 독립된 소수의 젊은이 교회들은 교회 목회자 사례비를 1세교회에 의지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있으나 나머지 대부분의 교회는 1세교회의 재정에 의지하고 있다. 따라서 교회안에 있는 영어목회는 영어세대를 관리하는 프로그램 정도로 여기며 영어목회 담당교역자들은 아직 선교의 경험과 관심이 부족하여 2세들을 선교 자원화 하는데 문제가 있다. 언어와 문화적인 입장에서 볼 때에 해외 이민교회 2세들은 본국의 젊은이들보다 선교적인 가능성이 많다고 본다. 그들은 이미 다중문화권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타문화에 대한 적응과 이해가 단일문화권에서 성장한 본국의 젊은이들보다는 많은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4. 미주한인교회들의 성장주의 패러다임이 문제이다.
한인교회의 패러다임은 이제는 성장지향적인 패라다임에서 선교지향적인 패러다임으로 바꾸어야 한다. 한인교회들의 관심이 양적성장으로부터 선교성장으로 바꾸어야 한다. 이제부터 한인교회들은 선교에 대한 관심과 정책의 변화를 위해 사도행전에 나오는 안디옥 교회의 선교적인 패러다임을 21세기의 현실에 맞게 수용하며 적극적 자세를 가져야 한다. 안디옥교회는 타문화와 타인 중에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를 처음 파송한 교회로서 페러다임 전환의 성공을 통한 선교의 모델이 되는 교회이다. 예루살렘교회가 생각지도 않는 부분의 선교를 과감한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서 선교를 시작했다. 한인교회들도 이와같이 할 수 있는 부분을 찾고 이를 위해서 패러다임 전환을 시도해야한다. 한인교회들은 2세들을 교회에 붙잡아두는 차원의 사역이 아니라 이들을 좀더 적극적으로 세계선교에 참여하도록 동원하는 선교패라다임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5. 개교회들의 선교단체 조직과 독립적 선교형태
미주지역의 중형 또는 대형교회들의 선교열정과 참여는 선교동원에 있어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러나 전체적인 선교동원의 입장에서 볼때는 개교회들의 선교단체 결성과 활성화는 오히려 커뮤니티 차원에서는 부정적인 효과를 가져오는 면도 있다. 한 교회를 중심으로 세워진 선교단체는 타교단, 타교회들의 참여가 쉽지 않고 보이지 않는 벽이 있게 된다. 또한 개교회체서 출발한 선교단체는 교회의 영향력을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선교전문성과 전문인력의 유입에 있어서 장벽을 가지게 된다. 교회안의 선교단체가 있음으로 인하여 다른 전문 선교단체나 사역과 네트월에 대하여 필요를 느끼지 목하고 있다. 따라서 미주지역의 선교는 선교단체의 주도보다는 개교의 선교정책과 방향이 많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실정이고 볼수 있다.
각 도시마다 대형교회들이 조직한 자체 해외선교단체들의 역할은 나름대로 선교동원에 기여를 하고 있다. 그러나 장기적인 안목으로 볼때 선교단체를 가진 개교회의 지도자 입장과 위치의 변화, 교회의 불안정, 재정의 약화등은 결국 개교회에 소속된 선교단체의 부침이 전체 커뮤니티에 영향력을 주게 된다.
미주한인교회 선교동원의 구체적인 제안
선교동원을 위한 두레 모형의 선교적 적용과 인터넷 활용
미주한인교회들은 서로 하나의 공동체 의식을 가져서 하나님의 선교를 위해 협력하여야 한다.
인터넷을 통하여 전에는 가능하지 않는 일들이 가능한 일로 바뀌고 있다. 인터넷을 통하여 미주지역의 교회들이 서로 연결되는 선교동원 네트웍을 개발해야 한다. 인터넷 네트웍을 통하여 선교정보를 공유하며 한인선교사들을 도우는 일들이 가능해지게 된다. 전통적으로 한국은 예전에 농촌에 ‘두레’라는 공동체적인 연결이 있어서 농번기에 서로 마을사람들이 돌아가면서 품앗이를 해주며 서로 돕고 격려하던 아름다운 미풍양속이 있다. 이 ‘두레’는 비단 자신의 마을만이 아니라 다른 이웃마을들과도 연결이 되어 서로 도왔다.
이미 한인교회들은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 퍼져서 뿌리를 내리고 있으며, 언어와 문화를 잘아는 특색있는 선교사로서의 교회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이제는 이 두레정신으로 한인교회들은 “하나 의식”, “선교를 위한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세계선교 즉 영혼의 추수터에서 함께 모여서 선교동원을 해야 한다. 컴퓨터를 통하여 선교를 위한 네트웍을 구축하여 서로의 필요를 채워주며 선교사역을 돕는 일들이 일어나야 한다. 두레전통은 한국인만의 아름다운 미풍양속으로 한 마을에 한 목적을 위해 헌신하며 협력하여 서로를 도와서 일을 성취하는 것이였다. 현재 단기선교의 전략과 방법은 모두 서구선교에서 나온 것으로 이제 한국교회가 세계의 주목을 받는 만큼 성장한 이때에 한국형의 정립된 선교동원 모델과 신학을 제시해야 할 때가 되었다고 본다. 이러한 두레신학이 자리잡기 위해서는 먼저 한국교회의 고질병인 분열과 교파주의를 벗어나야 한다. 사장되어가는 한국고유의 전통문화에서 이미 하나님께서 한민족에게 주신 아름다운 선교적 원리를 재발견하고 발전 계승시켜서 하나님 선교를 위한 한인 이민교회와 본국의 교회들에게 알맞는 상황화작업, 신학화 작업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인교회는 차세대 선교동원을 위해 단기선교를 활용해야 한다
단기선교는 21세기 선교에 있어서 선교동원에 중요한 방법중에 하나이다. 미주의 한인교회들은 다음세대 선교의 주역들이 될만한 준비된 2세들을 가지고 있다. 얼마전 미주 한국일보에 난 기사를 보면 현재 남가주에만 모든 인종의 전체 이민2세들의 수가 700만이고 그중에 18세 이하의 한인 2세들은 1.5%, 약 105,000 명 정도라는 신문보도가 있었다. 대학을 졸업했거나 재학중인 2세들을 포함한다면 최소한 20만명은 될 것이다. 현재 총 한국선교사의 수가 공식적으로는 16000명 정도이고 비공식적으로는 19,000명까지 보는 견해가 있다. 이러한 숫자적인 계산으로 본다면 곧 5년-10년 사이에 미주한인교회들은 현재 성장하고 있는 2세들을 선교에 동원하기 위한 전략과 준비가 당장 필요하다. 앞으로 5-10년후에 교회의 젊은 중추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는 2세들을 위한 준비는 지금부터 시급히 준비가 되어야 한다. 단기선교는 2세들에게 가장 중요한 선교의 경험을 제공하며 선교의 실제를 알게해주는 효과적인 선교이다.
세계선교에 있어서 단기선교의 비중은 점차로 높아지고 있으며 대부분의 국제적인 선교단체들이 단기선교 프로그램을 가지고 여름에 대학생들을 선교지로 내보내고 있다.
단기선교의 가장 큰 목적은 단기선교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선교자원화 하는 것 이다. 타문화권에서의 경험을 통해서 세계관, 가치관, 선교관, 신앙관이 바뀌기 때문이다. 단기선교를 다녀온 학생들의 경우 선교에 헌신한 수는 기대 이상으로 높다. 매년 더 많은 수의 단기선교팀들이 선교지를 방문하지만 단기선교를 장기선교와 연결시키는 정책과 노력이 부족한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부족한 면을 선교동원의 차원에서 관리를 해야 한다.
선교동원을 위한 지역교회들의 기초를 만든다.
개교회들의 건강한 선교동원 구조를 마들기 위하여는 다음과 같은 면들을 점검해야 한다. 첫째,
선교리더쉽의 문제들–담임목회자, 선교부 담당 또는 평신도지도자, 구체적인 선교계획과 비젼,
둘째, 선교행정의 문제–선교정책을 위한 내규, 선교비 예산과 집행, 셋째, 선교교육의 문제–성인성도들을 위한 선교교육, 주일학교에서의 선교교육, 넷째, 선교사역의 문제–선교사 파송과 지원 및 관리, 평신도들과 2세들의 단기선교, 선교팀 훈련, 다섯째, 선교동원의 문제–타교회 또는 선교기관과의 협력, 선교사 개발정책등을 점검해야 한다.
기타 선교동원을 위한 제안들
1. 선교동원을 목적으로하는 교회와 단체, 개인들의 네트웍이 활성화 되어야 한다.
2. 지역교회 목회자들을 위한 지속적인 선교교육 지원과 커뮤니티 선교동원의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3. 지역교회들의 선교교육과 단기선교운동을 활성화 시켜야한다.
4. 선교동원을 위한 영적싸움을 중보기도운동을 전개하여야 한다.
5. 지역별 초교파적으로 연합 할수 있는 공동의 선교동원 프로그램 개발해야 한다.
예) 지역교회 연합단기선교팀
6. 선교단체들은 지역교회를 구체적으로 도울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원한다.
예) 선교단체 연합 선교훈련 프로그램
7. 대형교회들의 개교회 위주의 선교단체를 세우기 보다는 현재 커뮤니티에 있는 기존의 선교단체들이 전문화, 활성화 되도록 지원과 협조를 통하여 선교단체들을 지원해야 한단. 대형교회들은 해외 선교사들 지원과 동시에 국내 선교단체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선교동원의 협조와 작은교회들의 선교개발과 참여를 도와주어야 한다.
8. 대형교회들은 지역교회들의 2세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한다. 앞으로 선교동원에 주체가 될 2세들을 선교현장에 더 많이 보내야 하며 작은교회의 2세들을 지원할수 있는 커뮤니티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결 론
2000년대의 세계선교를 준비하고있는 미주한인교회는 총체적인 선교동원을 위한 도전과 함께 선교전략의 개발이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 한인교회들은 먼저 교회의 역할에 대한 인식의 변환을 통하여 내부지향적인 민족 중심주의에서 벗어나 안디옥교회의 역할처럼 타민족, 세계를 바라보며 나아가야 할 것이다. 한인교회의 목회 방향은 이제 세계선교를 향해 개선되어야 하며, 패러다임 전환을 통하여 세계선교에 대한 미주지역의 한인교회에 맞는 선교신학, 선교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 한인교회의 1세 목회자들은 미주에있는 한인교회들은 교회의 본질적인면으로 볼때 중대한 선교적 사명을 있음을 깊이 자각해야 한다. 돈으로 선교를 가늠하기 이전에 사람을 키우는것에 초점을 맞추어야한다.
또한 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인 이민 교회들은 서로 협력하여 ‘두레’ 전통문화에 의한 한국적 선교동원 전략을 개발하여 세계에 흩어져있는 이민교회들이 함께 연결 협력하여 두레적 선교를 해야한다.
미주지역에 4000교회가 넘어선 지금부터는 2세 선교사들이 나와야한다. 그러나 아직은 이민 2세들 중에서 장기선교사가 많이 나오지 못하고 있지만 2세들이 참여하는 단기선교의 활성화를 통해서 선교 헌신자를 발굴하며 이민교회들이 세계선교에서 한 부분의 역할을 감당해야 될 때가 왔다고 본다. 또한 모슬렘, 불교, 힌두교권과 다른 언어권에 대한 선교 전략은 각 지역에 흩어져있는 이민교회들간의 협력을 통해서 선교할 때 더욱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다른 민족의 이민교회들에게도 새로운 선교신학과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이제 1세 교회지도자들이 교회 말 할 수 없는 수고와 희생으로 이민교회의 기초를 놓았다면 2세들은 1세들의 뜨겁고 헌신된 신앙을 바탕으로 세계로 복음을 들고 나가야 한다.
선교동원은 개별적으로 할수 있는 일이라기 보다는 선교공동체로서의 인식과 목회의 패라다임 전환, 멀리보는 목회로 2세들을 위한 장기적인 선교동원전략을 세워야 할때이다. 선교공동체, “Missional Community” 로서 미주한인교회들은 서로를 연결해야 한다. 또한 대형교회들은 개교회위주의 선교정책을 바꾸어 공동체의 리더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전체 교회들을 위한 선교전략을 개발하여 시행하여야 한다. 선교동원은 모두의 협력이 필요하다. 선교단체, 교회, 선교사 모두의 시대적사명임을 깨닫고 협력해야하는 주님의 명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