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라리온에서 김성림선교사

261
0
SHARE

검은 먹 구름 사이로……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22:6)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
”(6:4)


기도의 동역자 여러분께 주님의 이름으로 인사 드립니다.  

벌써 한 해의 1/3이 지나가 버렸습니다.
이곳은 본격적으로 더운 계절이 다가와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비 오듯 합니다. 여러분이
계신 곳은 어떠신지요
? 제법 봄 꽃들이 만개를 하여 여름을 준비 하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4월의 이곳은 모두 축제의 날들입니다. 학교에서는 행진을 하는 행사로 모두가 바쁜
나날입니다
. 일 년에 한 번씩 새 유니폼으로 단장을 하고 Marching을 합니다. 먼저 악단이 몇 않 되는 악기로 행진곡을 부르면 선두에 선 아이들이 구령에 맞춰
포부도 당당히 정열을 하고 리더를 하면 모든 아이들이 그 뒤를 이어 계속 걷는 행사입니다
.

Description: C:UserssunPictures꾸미기_IMG_7990.JPG  Description: C:UserssunPictures꾸미기_IMG_3768.JPG

물론 학부모들도 가장 멋진 옷으로 단장을 하고 아이들 뒤에서 춤을 추며 따라가는 행사지요.
더위도 아랑곳 하지 않고 몇 시간을 계속 거리를 행진 합니다. 그저 학교를 알리는
일이라고는 하지만 차도를 잔뜩 메우고 걷는 일이 이곳에서는 아주 중요한 한 해의 행사입니다
.
4월은 씨에라리온의 독립 기념일이 있는 달이라 독립기념일 며칠 전부터 온 온 마을이 밤새도록 음악을 틀어 댑니다.
이제는 제법 익숙할 만도 한데 아직도 잠을 잘 이루지 못합니다. 그래도 이들에게는
축복의 날이니 함께 축하를 해 주었습니다
.

이번에 여러분에게 전해드릴 소식은 감비아 지역에 있는 롤랄 섬에 학교를 완공하고 마을
사람들과 함께 뜻 깊은
open school 행사를 하였다는 소식입니다. 벌써 소식을 전해 드려야 했었는데 지난 해 퍼진 콜레라가 기승을 부리는 바람에 개교가 많이 늦어 졌습니다. 이 마을뿐 만이 아니라 감비아 지역에서 가장 많은 사상자가 나왔기 때문에 사람이 많이 모이는 일이 불가능하여 학교 수업을 하고 있었지만
축하의 자리는 조금 늦어 졌습니다
. 작은 섬 마을에 가장 크고 아름다운 학교가 세워졌습니다.
학교의 이름은 은혜 크리스챤 초등학교로서
현재 남학생
147명 여학생102명 총249명의 학생과 6명의 교사들이 근무를 하고 있으며 6개의
교실과
1개의 교무실을 가지고 있는 규모의 학교입니다.


이들에게는 주님을 만나 구원을 받은 이후에 가장 축복의 사건입니다. 모두 여러분의 기도와 성원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였습니다. 후원해 주시고 기도해 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처음 이 섬에 학교가 필요한 곳이지만 전혀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모두 함께 기도만 하고 있을 때 정말 놀라운 소식과 함께 후원의 손길이 전해 졌습니다. 이곳은 모든 지역이 같은 어려움을 격고 있지만 롤랄는 특히 섬이라 자재를 옮기는 일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이곳 프리타운에서 자재를 구입하여 작은 목조 카누를 하나 임대를 해야 합니다.

Description: C:UserssunPictures꾸미기_IMG_3767.JPG  Description: C:UserssunPictures꾸미기_IMG_3546.JPG 

시멘트를 하나 옮기는 데도 한 개 당 일일이 수수료를 지불해야만 옮길 수 있습니다.
그렇게 배에 자재를 싣고 하루 길을 배로 이동한 뒤 작은 포구에서 다시 마을로 사람들이 머리에 이고 마을 창고로 날라야
합니다
. 학교를 짓는 일이라 마을 사람들과 아이들까지 동원이 되었습니다. 모두 힘든 내색하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짐을 나르고 벽돌을 함께 만들었습니다. 학교 건축
도중 한 번의 자재 파동을 겪기도 했습니다
. 이곳 아프리카는 지금 건축 붐이 일고 있습니다.
너나 할 것 없이 비어있는 땅에 집들을 짓습니다. 이들은 은행을 통해서나 다른 방법으로
자신들의 재산을 증식시키는 것을 알지 못해 그저 돈이 모이면 땅에다 집을 짓습니다
. 그래서 공사를 하다만
집들이 여기 저기 흉물스럽게 많이 있는 실정입니다
. 돈이 모이면 다시 벽돌을 올리고 돈이 모이면 또 지붕을
덮습니다
. 자신의 재산이 넉넉한 사람은 일찍 집이 완성이 되지만 평균 집의 완공은 3년 이상이 걸리기도 합니다. 이렇듯 너도 나도 집을 지어대고 있으니 자재 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고 어떤 날은 한 개의 시멘트도 눈에 뜨지 않는
날도 있습니다
. 그렇다 보니 가격을 자꾸 올라가고 처음 시작한 가격이 많은 변동을 가져 옵니다.
저희도 생각지도 않은 자재 파동으로 잠시 어려움을 격었지만 마을 사람들과의 협력으로 모자라는 모래와 자갈은 스스로 해결
하기로 했습니다
. 섬이다 보니 조금만 수고를 하면 물이 빠진 바다에서 모래를 가져 올 수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 하지만 그것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모래가 있는 자리가
뭍에서 한참 이나 벗어나 갯벌을 지나야 하기 때문에 아무나 바다에 들어갈 수도 없는 어려운 작업입니다
. 마을
청년들이 모래를 퍼 올리고 어린 아이들이 머리에 이고 학교 건축 현장까지 옮겨야 합니다
. 조그만 고사리 손으로
모래를 퍼 담아 머리로 무거운 모래를 옮기면서도 그들은 누구 하나 불평도 하지 않았습니다
.

Description: C:UserssunPictures꾸미기_IMG_1292.JPG  Description: C:UserssunPictures꾸미기_IMG_3604.JPG 

바닷물로 쓸려온 작은 자갈도 옮겼습니다. 이렇게
십시 일반으로 부족한 자재를 자급하여서 그런지 모두 학교의 대한 애착이 대단합니다
. 이렇게 완성을 하고 벽에
색칠을 하고 새로 만든 책 걸상을 교실에 배치하고 저희가 준비한 작은 그림도 벽에 달았습니다
. 한번도 그런
그림을 보지 못한 아이들은 그 그림 앞에서 한참이나 서 있습니다
. 우리는 너무나 흔한 일상의 일들이 이들에게는
생애에 단 한번의 경험이 됩니다
.

Description: C:UserssunPictures꾸미기_IMG_0127.JPG Description: C:UserssunPictures꾸미기_IMG_0163.JPG 

처음 본 그림에는 한번도 보지 못한 동물의 모습도 있습니다.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과일이 있습니다. 딸기가 무엇인지 복숭아가 무엇인지…….
아프리카라면 많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동물도 모두 처음 보는 것입니다. 코끼리,
사자, 호랑이, 기린…. 이곳에 있는 동물이라고는 염소와 개 그리고 닭이 전부 입니다. 가끔 소와 돼지도 볼 수 있지만
그것도 이런 섬에서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 그런 아이들을 보니 마음 한 구석이 멍멍해 옵니다.
모두 데리고 동물원에 한번 가 보고 싶고 그 흔한 과일 실컷 배불리 먹여 주고 싶습니다. 자동차도 한번 타 보지 못한 아이들이 비행기를 설명한다고 해도 이해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그림을 보면서 행복해 합니다
. 무엇이냐고 물어도 봅니다. 제 설명을
잘 알아 듣지도 못하면서
……

콜레라 때문에 open식이 늦어지기는 했지만 아침
일찍부터 부산을 떨었습니다
. 저희가 준비한 점심 준비를 위한 재료를 하루 전에 전해주고 마을 사람들이 모두
먹을 수 있도록 넉넉히 준비를 하여 주었습니다
. 생선과 기름 그리고 야채 양념거리 쌀…….비록 이들이 먹는 일상적인 음식이지만 모두 배 불리 먹을 수 있어서 행복 했습니다. 옆 마을에서
스피커와 마이크도 임대를 하고
…..

이날 모든 마을 사람들이 모인 자리는 그야말로 축제의 날입니다. 마을 주민들이 저희의 손을 잡으며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오늘 너무 행복하다고 말을
합니다
. 저희는 그저 심부를 꾼에 지나지 않는데 여러분 대신 큰 대접을 받았습니다. 아침 일찍 마을 입구부터 줄을 지어 환영송을 불러주는 아이들을 보니 더욱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Description: C:UserssunPictures꾸미기_IMG_0153.JPG  Description: C:UserssunPictures꾸미기_IMG_0159.JPG

더 많은 것을 누리게 해 주고 싶은데 하는 마음에서…. 마을 부녀회에서 작은 북을 치며 환영의 인사를 합니다. 온 마을의 집을 방문하며 축하의 인사를
합니다
. 이 날의 기쁨을 함께 나누자는 뜻이랍니다. 아주 긴 환영 인사를
마치고 옆 마을에서 온 축하 사절
(?)단의 인사도 듣고 교육청에서도 직원을 보내주어 축하의 인사를 전해 주었습니다.

Description: C:UserssunPictures꾸미기_IMG_0213.JPG  Description: C:UserssunPictures꾸미기_IMG_0184.JPG

마을에서 준비한 염소도 선물로 받고 제자 훈련을 마친 록핌 제자에게 수료증도 전달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 자녀 교육에 대한 말씀을 통해 아이들은 천국의 소망이라는 것과 이들이 주님 안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자라길 원한다는 말씀을 전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더 많은 기도를 해야 하며 부모님들도 주님께 아이들을 위한 기도를 해야 한다는 메세지를
전하였습니다
.

Description: C:UserssunPictures꾸미기_IMG_0207.JPG  Description: C:UserssunPictures꾸미기_IMG_0220.JPG

이제 이 학교는 새로운 시간표로 공부를 하게 됩니다. 매일 공부의 시작과 끝은 기도를 합니다. 매일 한 시간씩 성경을 배우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법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 알라의 법이 아닌 하나님의 천국 질서를 배우고 익히게 될 것입니다.
서로 사랑하고 아끼며 존중하는 어린이들로 자라게 될 것입니다. 또한 이들의 심중에
주님이 자리하시어 이들을 주님 백성으로 만들어 가실 것을 믿습니다
. 이들은 특별히 선택하신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이곳은 씨에라리온에서도 아주 오지이며 더욱이 섬 마을 입니다. 너무나 많은 곳이 학교와 교회가 세워지길 원하였지만 특별히 이곳에 마음을 주신 주님의 뜻이 반드시 이뤄질 것을 믿습니다.
많은 시간과 기도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기다림이 주님이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참으시고 기다리는 시간에 비교 할 수 없을 것입니다
.

Description: C:UserssunPictures꾸미기_IMG_0146.JPG  Description: C:UserssunPictures꾸미기_IMG_0222.JPG

이 아이들이 이 나라의 기둥이 되고 차마 그리스도인으로 자라나길 기도하여 주십시오.
다시 한번 이 작은 섬에 기적을 일으켜 주신 하나님과 주님의 마음으로 헌신하여 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번 의료 행사를 통하여 지금 케네마 지역을 작은 부흥의 물결이 이들을 깨우고 있습니다.
저희가 방문한 마을에서는 지금 작은 기도 모임과 예배가 시작 되었고 여리고
성 같이 단단하던 문이 하나님의 나팔 소리로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많은 무슬림
마을에서는 그리스도의 소문이 널리 펴져 있습니다
. 의료 사역을 하였던 마을을 중심으로 작은 마을과 더 깊은
마을에 지금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 당장 가시적이니 효과를 거두고 있지는 않지만 지속적인 방문과 전도를
통한다면 우리를 밀어냈던 사단의 세력이 성령의 힘에 밀려 멀리 달아 날 것을 믿습니다
함께 협력하고 있는 “Royal
Evangelical Ministries” 에서도 많은 힘을 받고 있습니다.
전보다 전도도 훨씬 쉬워졌고 마을을 방문하는 일도 한결 수월해 졌다고 합니다
. 지금은 매달 저희와 함께 새로운
마을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


다음 달부터는 다시 2기 제자 교육과 전도훈련생을
모집하여 교육하려 기도하며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 현재 고포
마을에서는 15명의 세례 교육을 실시중이며 올 11월중에 세례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몇 분의 후원으로 이들이 겪고 있는 고통 중에 아니아”(힘든 노동으로 인하여 고환 쪽으로 장이 몰려 일상적인 삶을 살기 어려운 병이며 일명
탈장이라고도 합니다) 라는
병을 가지고 있는 마을 사람을 수술로 치료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감사를 드립니다.

현지 교회 쌍킴 목사님의 부탁으로 주일 날 김현나 선교사의 간증 시간을 가졌습니다.
부끄러운 삶이었지만 부족한 저희 부부를 사용하신 주님의 놀라우신 은혜를 전하고 또 저들에게도 선교의 비젼을 심어줄 수
있는 귀한 시간 이였습니다
.

Description: C:UserssunPictures꾸미기_IMG_0412.JPG  Description: C:UserssunPictures꾸미기_IMG_0401.JPG

하나님을 드러내는 일은 누구나 할 것 없이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도전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들에게는 자신들의 삶에서도 얼마든지 선교를 할 수 있다는 비젼과 저희 부부에게는 더 많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야 하겠다는
결단의 시간 이였습니다
.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기도와 사랑이
지금의 저희가 이곳에서 주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이렇게 사용하여
주시는 주님께 영광과 찬송을 올려 드립니다
. 늘 겸손하고 순결한 마음으로 이들을 주님처럼 사랑하고 섬길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 또한 롤랄 학교 아이들 영혼의 성장을 위해, 그리고 강한 무슬림 지역이였던 케네마의 문이 조금씩 열리고 있음을 기억하시고 더 많은 기도 부탁 드리며, 귀한 여러분의 사랑은 천국에 아름답게 수 놓아 질 것입니다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