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십자가 영혼사랑 하나님의 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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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십자가 영혼사랑 하나님의 본성

연락처 한국 02-325-4383-5(세선회)

케냐 254-729-244212 메일:joyhomes@naver.com

아프리카 케냐 선교편지53

 

누군가에게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누군가에게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뭔가 말을 해야 하는데 할 수 없는 상황, 이런 상황이 선교현장에서 자꾸만 자꾸만 일어납니다. 우리 조이어들이 하나님에게서 멀리 떠나지 않기를, 떠나도 빨리 돌아오기를, 그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기억하는 아이들이 되기를 기도하고 기도합니다. 실패의 지뢰밭에 서 있는 듯합니다.

 

조이홈스를 떠나 독립한 아이들

이제 다 성장한 아이들이 조이홈스를 떠나 사회현장으로 나갔습니다. 벌써 10명이 사회인이 되었습니다만, 뜻대로 다 잘 되지 않았습니다. 죠셉 디랑구, 베나드 동우, 데이빗 디랑구, 찰스 응가레, 살로메 무도니, 피터 마테레, 엘라이저 오폰도, 죠셉 와이나이나, 제레미야 젠가, 오오코 이들의 이름을 불러주세요. 굳멘!이 될 수 있도록, 하나님의 사랑을 가슴 깊이 알고 겨워하며 울먹일 날이, 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더 깊어지기를 ……..

 

조이홈스

어린아이들을 가르친다는 것, 하나님의 인격을 가진 한 아이를 감히 양육하고 돌본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얼마나 두려운 일인지, 가르쳐 지키게 하는 일은 절대 내가 할 수 없는 일임을 절감하며 생명줄을 잡습니다. 아버지의 좋으심 안에서……

하도 오줌을 싸서 마루가 다 썩어갑니다. 새 매트래스도 어느 사이 오줌으로 찌들고, 조각나고, 담요가 걸레가 되고, 나쁜 손버릇도 끝이 없네요. 그런데 우리 꼬맹이들을 보면 웃음이 납니다. 그냥 기쁩니다. 오줌을 싸던, 나쁜 짓을 하던, 하나님의 좋으심은 모든 것을 감싸 않으시니, 또 용기를 내어 매주 팀을 나누어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내 생명줄, 우리의 삶의 목적은 오직 그분을 알아가는 것이기에 죽어도 그 분 안에서 연습합니다.

 

Beautiful Gate Church

아름다운 문의 교회에서는 지금 성경공부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매주 수요일에 여선교회 20여명과 주일 오후 6명의 남선교회, 금요일에 12명의 교사들이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참 감사한 것은 여선교회 성도님들이 정말 열심히 모여 기도하고 말씀을 사모하며 배우고 있습니다. 글도 모르는 분들에게 처음 성경공부를 시작할 때는 많이 힘들었는데, 그림을 그리며 원맨쇼를 해 가다보니 이제 좀 소통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우리 세 딸 이야기

큰 딸 조은이(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기뻐하는 자)는 미국 사바나의 스케드대학에서 에니메이션과 4년을 무사히 마치고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을 했습니다. 전액 장학금은 못 받았지만 최선을 다한 큰 딸 은이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작년 말 아내를 통해 들은 이야기가 아빠의 마음을 찡하게 합니다. 매주일 한인교회 가서 반주로 봉사도 하고 성도들이 점심 먹고 남은 음식을 매주 싸가지고 와서 기숙사 냉장고에 넣고 한 주간을 먹었다는 이야기, 대학생활 중 3번의 쇼핑을 했다는 이야기, 근검절약이 너무 투철한 딸에 대한 엄마의 마음을 호소해 왔습니다. 그래서 딸에게 용돈도 준적인 없는 제가 큰 소리쳤어요. “야 여자가 일생에서 가장 예쁠 때가 여대생 때야, 예쁜 옷도 사고 멋도 좀 내야지, 아빠가 돈 보내줄게그 후, 4월에 졸업선물이라고 돈을 보냈습니다. 하나님을 그려내는 딸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둘째 딸 찬미가 지난 5월 말에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을 하고 미국의 칼빈대학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2/3의 장학금을 받게 되었고, 앞으로 교사의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진: 아내찬미)

셋째 딸 샘이는 이제 8월에 12학년이 됩니다. 내년에 5월에 졸업하고 대학에 가야하는데, 좀 걱정이 됩니다만 항상 넉넉한 우리 막내딸이 예쁘기만 합니다. 지금도 언제나 기회만 되면 저에게 와서 아빠를 끌어안고 얼굴을 부비며 사랑표현을 뜨겁게 합니다.

 

글을 쓰려고 앉으면 할 이야기가 너무 많습니다. 오늘은 이만 줄입니다.

정말 부족한 종을 잊지 않고 기도해 주시고, 사랑의 후원을 보내주시는 모든 사랑하는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우리 아버지의 좋으심이 영혼이 잘됨같이 하시는 모든 일들마다 풍성한 열매를 맺으시기를 기도합니다.

정말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기도제목

독립해 나간 조이어들이 하나님 안에서 멋지게 살게 하소서!

오직 하나님의 좋으심 안에서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조이국제고등학교 건축을 위해서

기도원을 건축하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기도부탁 드립니다.

 

201363

아프리카 케냐에서 선교사 조규보 김미숙 은이 찬미 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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