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일 선교사 가족의 기도편지 (No.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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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 Dr. Seungil Lee & Mrs. Sharon Haewon Kim Lee

The Paul Mission Inc., P.O.Box 319 Q-Plaza, Cainta 1900 Rizal,
Philippi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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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송파구 석촌동 283 402합신총회선교부(PMS) (Tel. 82-2-4167950)

 

이승일 선교사
가족의 기도편지 (No. 26)

201378

나도 내 여행가방 하나 주세요!”
동안 여행할 때 마다 엄마, 아빠와 가방을 사용했던 9
수혁이가 자신만의 트렁크를 달라고 요구하였습니다. 일종의 독립선언이지요. 마침 선교사 수련회에 온 가족이 참석할 기회가 있어서 처음으로 각자의 가방을 꾸리기로 하였습니다. 가방을 풀고 꾸리고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는 선교사 가문의 유전자(?)
이어 받아서일까요? 두 아들은 서운할 정도로 엄마, 아빠의
도움 없이 뚝딱 가방을 꾸려서 나타납니다. 여행 가방 네 개를 나란히 세워놓았습니다 (사진). 맨 왼쪽에 있는 가방은 15
된 아빠의 트렁크로서 20개 나라를 돌아다녔습니다. 그 옆의
것은 동혁이 가방으로 동혁이와 나이가 같은 만13살입니다.
옆은 우리가 선교사로 출발할 때 장만한 김선교사의 7년된 가방, 제일
오른쪽의 가방은 2년 전에 생긴 기내용 트렁크로 수혁이의 차지가 되었습니다. 많이 헤어지고 닳았지만 가방들을 보면서 선교사의 삶을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가라고 지시하시는 곳을 향하여 순종하며 나아가는 삶.. 언제든지 떠날 준비를 하면서 하나님의 명령을
기다리는 삶.. 하나님만 바라보고 나가는 선교사의 삶.. 흥미롭고
신나는 삶입니다. 이처럼 선교사의 귀한 삶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 드리며 우리 가족을 위하여 기도하고
후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선교의 모판은 교회입니다

지난 4월에는 하나님의 우주적 선교(God’s Global Ministry)’라는
주제로 목회자 세미나를 가졌습니다. 필리핀의 미전도 종족의 현황에 대해서 들었고, 해외에서 일하고 있는 필리피노 노동자들을 어떻게 선교자원으로 동원할 수 있는지, 선교의 성경적 원리와 필리핀 교회가 세계선교에 동참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에 대해서 함께 고민하고
연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별히 제가 존경하는 필리핀 선교계의 원로이신 메트 카스틸로 박사를 초청하여
말씀을 듣게 된 것은 큰 축복이었습니다. 카스틸로 박사는 1997년에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 선교대회(AMCII)를 통해 처음 만났는데 이분은 교회의 선교교육과 훈련은 지역교회에서 시작 되어야 한다는 지역교회의
선교모판론을 주장하였습니다. 80세의 노령이지만 여전히 청년의 열정과 순수함을 가진 분이 이 땅에 있다는 사실은 하나님께서 필리핀 교회를
향하여 놀라운 계획을 가지고 계시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현지인 선교사 훈련
사역과 비전에 대해 놀라워하면서 앞으로도 조언자로 동역자로 함께 하기로 하였습니다. 참으로 귀한 분을
만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만남을 통해 힘을 얻습니다

남미 파라과이에서 사역하고 있는 엘로이사 선교사를 방문하고 돌아왔습니다. 2010년에 선교사 훈련을 받고 2011년에 파라과이로 파송받아
파라과이 주재 바울선교회 김정훈 선교사님과 동역하고 있는 필리피나 선교사입니다. 참 귀한 선교사인데
늘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며 스페인어와 영어에 능숙할 뿐 아니라 율동과 노래에도 탁월한 솜씨를 보여 파라과이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었습니다. 2년 만에 만나 짧지만 기쁘고 즐거운 시간을 함께 가졌습니다. 초등학교에서 영어, 컴퓨터, 음악, 태권도 등을 가르칠 뿐 아니라 청소년들을 말씀으로 멘토링하고 파라과이 사람들을 동족처럼 섬기고 사랑하는 모습에서
하나님께서 친히 역사하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떠나는 저에게 감사의 카드를 전해주었습니다. 영어와 더불어 한글로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이승일
목사님, 와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큰 힘과 위로가 되었어요. 내년에 필리핀에서 만나요.
단기선교사로 온 한국인 자매에게 부탁해서 한글을 연습한 것 같습니다. 필리피노에게 파라과이는 적응하기 쉽지 않은 나라입니다. 아시아나
중동의 국가들과 달리 파라과이에는 필리핀 대사관도 없고 필리핀 사람도 거의 없어서 고국에 대한 향수병으로 인해 눈물도 흘렸다고 말합니다. 인터넷 사정도 좋지 않아 필리핀에 계시는 건강이 약한 어머니로 인해 마음을 졸일 때도 많았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쁘고 즐겁게 사역하는 우리 필리피노 선교사의 삶을 통해 오히려 제가 많은 위로와 힘과 격려를
얻었습니다. 한 사람의 헌신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그리고 하나님께서 얼마나 귀하게 보시는 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엘로이사 선교사를 만나기 위해 필리핀에서 파라과이까지 36시간을 비행을 하며 날아간 것 이상으로 돌아오는 길에 제 마음은 큰 기쁨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앞으로 이루어질 사역에 대해서

7월에는 한국을 방문하여 선교사 훈련생들(14)에게 선교역사를 강의합니다. 8월에는 동북아시아의 M국과 동남아시아의 M국에서 열리는 바울선교회 권역수련회를 참석합니다. 안식년 기간 동안
준비하였던 「바미준 기획보고서」를 발표하고 선교회의 발전을 위한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겸손한 마음과 듣는 귀를 주시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8월 말에는 필리핀에서 목회상담이라는 주제로 목회자 세미나를 진행합니다. 참석하는 목회자들의 안목이 열리고 그들이 섬기는 교회가 더욱 나눔이 풍성해지고 회복이 일어나 교회가 속한 공동체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9월에는 신학교에서 초대교회사를 강의합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학자의 영을 허락하여 주시고 초심을
지키면서 겸손하게 학생들을 섬기는 축복의 기회가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또한 선교대학원 설립을 위해서 계속 기도해 주십시오. 비서구권 선교사에게는 훈련을, 전문인 선교사들 에게는 신학 전반에
걸친 오리엔테이션을, 한인 선교사들 에게는 사역경험을 학적으로 정리하는 연구소의 기능을 감당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준비 과정을 순적하게 인도해 주시고 바우리의 영적 선교DNA
(
믿음선교∙ 선교사7대정신∙ 수도사적 영성)
근거한 학문과 영성의 조화를 이룬 연구센터가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가족이야기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셋째 아이가 7
말에 태어납니다. 김선교사는 두 아이를 출산할 때도 심한 산후출혈로 고생을 많이 한 터라 의사 선생님의
조언대로 한국에서 출산하기로 하고 미리 귀국하였습니다. 늦은 나이의 출산이어서 마음에 많은 염려도 있지만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김선교사에게 평강과 새 힘을 주시고 우리 가정에게
주신 축복을 우리 모두가 기도하면서 기대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저와 두 아이는 7월 중순 경에 한국을 방문하여 한 달간 머물면서 새 식구를 맞이하고 여러 사역을 감당할 예정입니다. 또한 귀한 후원자님들과의 만남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일정을
위해서 함께 기도해주십시오.


 


이렇게 기도해주세요

1. 하나님 앞에서 착한 선교사로 살아가도록


2. 7월부터 9월의 사역에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도록


2. 김혜원선교사의 출산과 아기의 건강을 위하여


3. 동혁이와 수혁이의 균형잡힌 성장을 위하여


4. 부모님들(이동휘목사님/최영순사모님, 김명혁목사님/김봉화


사모님)의 강건함과 능력있는
사역을 위해


 


감사드리며 아름다운 땅 필리핀에서


이승일, 혜원, 동혁, 수혁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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