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 AFP=뉴스1) 신기림 기자 = 알카에다를 지지하는 수니파 무장단체 ‘이라크이슬람국가’가 이라크 교도소 공격을 주도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수도 바그다드 북부와 서부에 위치한 교도소 2곳은 전날 무장단체의 공격을 받아 40여명이 숨지고 재소자 500여명이 탈옥했다.
이라크이슬람국가는 성명을 통해 “무자헤딘(이슬람전사)이 수개월 동안 준비와 계획 끝에 사파비 왕조 정부 하의 최대 규모 교도소 2곳을 공격 목표로 겨냥했다”고 밝혔다.
이라크이슬람국가는 이번 공격으로 무장세력 500명을 포함해 재소자 수 백명이 탈출했다고 덧붙였다. 이라크이슬람국가의 성명은 보안군이 탈옥한 재소자들을 검거하겠다고 밝힌 후 나왔다.
공격은 21일 밤 바그바드 북부의 타지 교도소와 서부의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에서 발생했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밤 9시30분께 무장세력이 교도소 주변에 박격포를 발사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교도소 인근에서도 폭탄 5개가 터져 야간교전이 지속됐고 이 과정에서 재소자들이 대거 탈옥했다.
이날 교도소 공격은 알카에다 이라크 전선이 이라크 사법 체제를 상대로 공격을 개시하겠다고 발표한지 정확하게 1년여만에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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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