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 국가의 치안 빨간 불:
알카에다와 이슬람주의 전사들,
공ㅇㅇ(중동아프리카 연구소 소장)
이집트 정부는 8월 11일 이집트 국경을 통하여 입국하는 사람들의 무기 반입을 철저히 봉쇄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7월초부터 알나흐다 광장(카이로 대학교 앞)과 라비아 알아다위야 광장에서 시위와 농성을 계속하고 있는 무르씨 지지세력들에게 무기가 전달되는 것을 막고자 함이었다. 튀니지 역시 정치적인 정적에 대한 살해가 지난 달에 있었고 지금은 물가 상승과 실업률이 악화되고 있다. 아랍의 혁명이 일어난 국가들이 모두 국가의 치안 장악력에 문제가 있어서 대체적으로 외국인들이 자유롭게 여행하기에 안전하지 못하다.
미행정부가 지난 일주일 동안 25개 해외 공관의 문을 닫은 이유는 알카에다(살라피 와하비 세력) 리더 아이만 알자와히리(이집트 출신)와 예멘의 알카에다 지부 나세르 알와히쉬 간의 대화를 도청한 결과에 따른 것인데 알자와히리가 9/11테러보다 더 강력하게 서구와 미국 관련 시설을 공격하라고 명령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2011년 이집트 혁명이 발생하면서 여러 감옥들이 외부 공격을 받아 죄수들이 탈옥하였고 아직도 검거되지 않는 죄수들이 이집트 거리들을 배회하고 있다. 이집트의 시나이 반도가 치안의 취약지역이 된 지 오래 되었고 알카에다 세력들이 연계되어 있다고 전해진다.
이집트 인디펜던트 신문(2013.8.12)에 따르면, 지금 세계를 위협하는 것은 우연의 일인지는 모르지만 지난주 9개의 국가에서 죄수들이 탈옥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라크 바그다드 근교의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와 알타지 감옥, 리비아의 알쿠와이피아 감옥, 그리고 파키스탄의 한 감옥에서 죄수들이 지난 주 동시에 탈옥했다. 7월 27일 1200명 이상이 리비아 감옥에서 탈옥했는데 무장한 사람들이 감옥 밖에서 총격을 가하고 감옥내부에서는 죄수들이 방화를 했다. 이틀 후에 파키스탄의 서북부에서 전사들이 감옥의 문들을 폭파시켰는데 250명이 탈옥했고 탈옥자들 중에는 이슬람주의자 전사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었다. 같은 주간에 두개의 이라크 감옥이 자살 폭파범들에 의하여 공격을 받았는데 500명 이상이 탈옥했는데 여러 명의 알카에다 조직원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인터폴은 이들 국가에서 치안 위협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국무부는 엊그제 토요일날 아부 다비, 암만, 카이로, 리야드, 다흐란, 젯다, 두바이, 도하, 쿠웨이트, 바레인, 무스카트, 산아, 트리폴리, 카르툼, 지부티 등지에서 공관 업무를 재개했다.
감옥이 공격을 받은 이들 국가들의 공통점은 국가의 치안과 정보국의 힘이 약하고 국가가 정국을 장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과 과격한 이슬람주의자들이 테러를 일으키는 지역들이다. 지금은 중동지역에서 한국으로 입국하는 살라피(살라피에 대해서는 신간 <아랍의 종교. 세창출판사, 2013>참조) 이슬람주의자들과 알카에다 세력들을 요의 주시할 필요가 있고 이들 중동 지역에 여행하는 한국인들도 과격한 이슬람주의자들과 알카에다 세력들이 어디에서 자살 폭격을 할 지 모르기 때문에 신변 안전에 상당한 주의를 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