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신화/뉴시스】김재영 기자 = 필리핀의 해외 진출 근로자들(OFWs)이 본국에 보내는 송금이 꾸준히 늘고 있다.
세계 경제의 침체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필리핀 근로자에 대한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는 덕분이다.
공식 통로를 통해 이 나라에 들어온 현금 송금액이 7월 19억2700만 달러(2조1300억원)에 달해 전년 동기에 비해 6.6%가 증가했다. 또 이는 올들어 가장 많은 월 송금액이다.
“해외 진출 근로자의 꾸준한 진출이 송금 유입액 성장의 핵심 동력원 노릇을 계속하고 있다”고 관련 자료를 집계하는 기관이 말했다.
미국이 송금 발신 국가의 선두에 올라 있고 사우디 아라비아, 영국, 아랍에미리트연합, 싱가포르, 캐나다 및 일본이 뒤를 따랐다.
필리핀은 해외 송금이 국내 소비를 지탱하고 있다. 필리핀은 올 상반기에 연율 7.6%의 경제 성장을 기록,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시장으로 꼽히게 됐다.
필리핀 인구 9200여 만 명 중 10% 이상이 밖으로 나가 가정부 등 궂은 일을 하면서 번 돈을 고국으로 부쳐 국가 경제에 큰 보탬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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