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마사이 마을 한 모퉁이에서 – 김동희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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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요 자매인 동역 자님께!

언제나 그러듯이 올해도 여전히 어제 같던 새해가 어느 사이 년 말을 가까이 합니다.

제 노래처럼 되뇌는 말 예수 그리스도와 동행하고 있는가?” 동역 자님은 어떠신지요?

평안하세요? 주님의 이름으로 평안을 빕니다.

 

작년 이 맘 때 우리 아이들의 수능 고사를 위해 기도하고, 기도 부탁했었는데 다시 1112일부터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아이들을 통해 주님 영광 받으소서.”

우리 아이들 모두가 75%의 평소 실력이 막힘없이 나타나길 소망합니다.

102일에 우리의 아이들이 서울 나들이를 했습니다. 나이로비에 과학 박람회처럼 열렸는데 100여명의 아이들이 참관하여 많은 것을 듣고, 보고 돌아 왔습니다. 단일로 다녀왔기에 경비가 몸바사 가는 경비하고는 비교가 안 되게 절감되었죠.

 

우리 소들이 잘 자라나 숫자를 불리는가 했더니 올해는 작년보다 가뭄이 오래 머물러 마른 풀조차 없어 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보홀의 물은 있으나 풀이 없으니……

200310월에 우물을 팠고 2013106일 우물이 고장 나 기술자를 불렀는데 하루를 기다려도 오질 않습니다. 물을 품어야 사람도 짐승도 사용할 수 있는데….

 

야생들도 다름없이 인가를 찾아와 물을 구합니다. 105일 저녁엔 코끼리가 우리의 밭을 망가뜨렸습니다. 물을 마시고 입가심하느라 바나나를 먹고 나무를 무너뜨렸나 봅니다. 다행히 그린티쳐스가 세운 비닐하우스 프레임은 건재합니다. 마사이 전사 둘을 채용하여 야근을 시키도록 했는데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물을 주어도 식물이 자라지 않음은 웬일인지 모릅니다. 어떤 분이 하시는 말씀은 공기 중에 습기가 없으면 뿌리에 물을 주어도 소용이 없다고 하네요. 요즘은 양배추와 감자를 모두 시장에서 사 공급합니다. 비가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에마오이 덕천교회의 모든 교인들이 암보셀리 가까운 곳으로 이동하여 주일 예배 참석자가 적습니다. 찾아가는 교회를 열어 보고자 고민 중입니다. 주님의 지혜를 구합니다.

교인들이 애기를 낳고, 그 애기가 죽고를 거듭합니다. 애기 낳았다고 심방하고 얼마 안 되어 죽었다고 심방하게 될 때,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것도 매년이라면?

우리 주님의 지혜가 많이 필요합니다. 말씀만이 저들에게 위로가 될 것입니다.

 

에스테티 교회에 전도자를 세운 후 일취월장의 믿음 성장을 봅니다. 암보셀리 공원 안의 깊은 곳인지라 이동할 곳 없는 사람들. 지난 주 115명의 기록을 보고 받았습니다.

 

글룰루이 대광교회의 대문을 올레망키 집사가 세웠는데 나무문으로 세워 너무 무거운지 자꾸 넘어집니다. 그러나 교인들의 믿음은 나날이 세워져 가 기쁘답니다.

 

몇 년 전 한 후원자가 후원금을 되돌려 받아가는 일이 있음으로 인해 세우지 못했던 암보셀리 공원 메샤나니 입구에 교회가 915일 소똥 집으로 세워졌습니다. 전도자도 없이 자기들끼리 모여 하나님을 찬양하던 중 저희에게 도움을 요청해 와 전도자를 파견했습니다. “태초에 한 천사가 있었다.”면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인도자를 보고 마음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교회건물이 세워지도록 기도 요청합니다.

 

문맹퇴치 운동의 첫 발걸음으로 에마오이 덕천교회 교인들을 중심으로 수요 예배 후 수업이 진행 됩니다. 전도자 마리아가 담당을 하고 있는데 19명의 참석자들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금주에는 물비누 만드는 방법도 가르치겠다고 포부를 말하네요.

 

케냐에 알샤바브의 공격이 지속되는 듯합니다.

오늘은 한국 대사관에서 문자 메시지가 왔는데 몸바사에서도 난동 조짐이 보이며 이미 4명이 사망했다고 합니다. 세계 평화를 위하여 기도 많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와중 저희는 도시와 떨어진 곳에서 살기에 사건 소식조차 듣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염려하시어 문자 주시고 전화 주신 분들이 있어 얼마나 행복했는지요.

 

보건소에 아직도 많은 환자들이 찾아와 여전히 시간에 쫒기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보람도 대견함과 감사를 가지고 살아가기에 행복합니다. 어느 여인이 6일간 피를 쏟고 먹는 것을 거부한 채 저희 보건소를 찾았는데 급하니 링거 주사도 놓게 되더라구요.

주사 바늘은 세 개 밖에 없는데 두 번 째 까지 실패한 거예요. 어떻게 해요? 그저 무식하게 기도했죠. “주사바늘, 이것이 마지막 이예요. 주님! 도와주세요.” 라고.

할렐루야! 성공하였고 그 여인은 삼일간 치료 받고 좋은 컨디션으로 돌아갔습니다.

 

요즘은 정부에서 약을 공급해 주지 않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기부했던 약들이 중단 되었다고 하네요. 4년 째 약을 사서 공급하고 있습니다. 약 기부 받습니다. !!!!

 

이곳에서 한국의 명절을 찾는 것은 사치 이 듯합니다. 이들과 함께 함이 좋습니다.

안부 주시고 명절 인사 주시어 깊이 감사드립니다.

 

마사이 땅 한 모퉁이에서 이문호 김동희 선교사가 드립니다.


We give all the honor and glory to God Jesus Christ, Praise be to Him

후원계좌 : 농협 2 3 7 1 1 2 – 5 2 – 0 4 4 0 0 2 김 동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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