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만자로에서 온 편지 – 정옥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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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의 아름다운 계절,그리움의 계절 가을에 문안드립니다.

 

 지난 10월 초에 있었던 아버지 학교는 총33명의 이 땅의 아버지들과 한국과 영국 그리고 루마니아에서 온 귀한 10명의 아버지학교 스텝 분들이 오셔서 섬겨 주심으로 주님의 은혜 가운데 잘 마쳤습니다. 특별히 아버지 학교 마지막 날 있었던 남편이 아내의 발을 씻겨주는 세족식을 통해 이 땅에 있는 가부장적인 남편의 권위의식이 깨뜨려지는 놀라운 시간이었습니다.곳곳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일속에서 안정감을 갖었던 아버지들이 가족과의 시간을 갖으려고 노력함으로 부부간의 관계가 회복 되어지고 날마다 자녀들을 축복기도 해 줌으로서 가정안의 제사장적 역할을 회복해 가고 있다고 합니다. 이 아버지 학교는 앞으로도 계속 되어질 것 입니다. 아버지 학교를 통해 이 땅 위에 있는 가정들이 계속 회복 되어져 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지난 10월말 일주일간 세 명의 스텝들이 펨바땅을 밟고 돌아왔습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서 지난 2년간 있었던 CTS 미션컵을 통해 놀랍게 무슬렘들과의 관계를 열어가심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고 합니다.이번에는 무슬렘들의 가정들을 방문해 아픈 사람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는 기회(아직 예수님의 이름으로는 기도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도 열어 주셨고 교도소에서 말씀을 전할 수 있는 기회도 열어 주셨습니다. 또한 그 곳에서 한 청년이 밤에 몰래 남편을 찾아와 만났는데 펨바에서 태어나서 장성하여 신기다에서 일자리를 구해 일하다가 예수님을 믿고 그리스도인 되어 펨바에 있는 가족을 방문하기 위해 잠시 온 청년입니다.

금요일에 모스크에 가지 않는 것으로 가족들이 형제가 그리스도인이 된 것을 눈치를 채고 어머니는 날마다 눈물을 흘리시고 무슬렘 지도자들은 그 형제를 죽이겠다고 협박을 하고 펨바 교회 목사님을 찾아와서 위협을 하는 등 긴장된 상황들이 계속되었지만 이전과 너무도 달라진 것은 그리스도인들이 그리 나쁜 사람들이 아니라는 인식의 변화들로 실제로는 그 형제를 위협만 하지 크게 해하지는 않았습니다. 계속적으로 펨바 땅 가운데 있는 사람들의 마음의 문들이 열리고 복음의 문들이 열리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이 달 26일에는 음카타 이사피나, 엔카타니 에사피나, 그리고 저희 베이스 사피나 유치원 친구들이 졸업을 합니다. 이제 졸업을 하고 초등학교로 올라가는 우리의 꿈나무들을 축복해 주십시요. 특별히 내년 일월에는 오랫동안 기다려 오던 음카타 초등학교가 개교되어서 졸업하는 친구들이 다시 저희 이사피나 초등학교로 입학을 하게 되고 이미 작년에 졸업한 학생들 중에도 다시 일학년으로 들어오기 위해 기다리는 학생들도 있습니다.저희 베이스에 있는 사피나 초등학교에서 신실한 교사 두 명이 음카타로 가겠다고 자원하여서 얼마나 감사한지요.이 학교를 통해 학교 이름처럼 구원의 방주로써 무슬렘 아이들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이 아이들을 통해 가정들도 구원되어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음카타에서 차로 20분 정도 떨어진 마징가라 지역에 내년 일월부터 ‘마징가라 이사피나 유치원’이 개원됩니다. 마징가라는 음카타보다 더 강경한 무슬렘들이 사는 지역입니다.현재 유치원에 전기 공사를 끝내고 전기를 연결하려는데 무슬렘들이 여러가지로 어려움을 주고 있습니다.개원을 앞두고 먼저는 학부모님들의 이해가 필요할 것 같아 12월2일 부터 12월6일까지 마징가라 아이들을 대상으로 캠프와 학부모 모임을 하려고 합니다. 이 일을 위해 현재 베이스에 있는 사피나 유치원 교사들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이곳에서 7시간 떨어진 그곳으로 가고 오는 여정 가운데 주님의 보호 하심과 우리 교사들이 준비한 것들을 아이들에게 잘 가르칠 수 있도록, 그리고 무엇보다도 마징가라 사람들이 적개심을 갖지 않고 아이들을 저희 유치원에 보낼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십시요.

 

 지난 9월 16일부터 시작되었던 미니 디티에스는  2주간의 전도여행을 마지막으로11월 17일에 은혜가운데 잘 마쳤습니다. 6주간의 강의 기간을 통해 16명의 아이들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많은 아이들이 부모님들과의 깨어진 관계 안에서 회개와 용서의 시간들을 갖었습니다. 이 디티에스 기간을 통해 얼마나 많은 이 땅의 아이들이 깊은 아픔과 상처속에 살아가고 있는지 더 구체적으로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이제 중학교를 들어가는 이 아이들이 계속적으로 믿음안에서 자라갈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십시요.

 

 끝으로 저희 가정이 주님의 부르심 앞에서 계속 겸손함과 주님을 사랑하는 그 마음을 잃지 않고 주님을 섬길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기도로 물질로 함께 섬겨 주시는 성도님들 각 가정 가운데 주님의 풍성하신 사랑과 은혜로 날마다 채워주시길 기도 드립니다. 사랑합니다.

 

테레바엘리,정옥,아비가일,모세 나사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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