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개신교 선교현황

한국 개신교 선교 현황

한국 개신교 선교사 증가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012년 한국선교연구원이 실사한 한국 선교사 및 선교 단체 조사에 따르면 해외 선교사 총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연(年)증가율은 점점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말 기준 한국 개신교의 해외 파송 선교사 수는 19,798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2011년 말 기준으로 집계된 19,373명과 비교해 425명이 증가하였으며, 증가율로 보면 2.19%에 해당 한다. 55개 선교단체들의 선교사 수가 증가한 반면 35개 단체에서는 선교사 중도탈락과 다른 단체로의 이전으로 인해 선교사의 수가 줄었다. 또한 교단 파송 선교사 수는 6.0% 증가하였지만 초교파 선교단체들의 선교사 수는 0.9% 감소했다.
선교단체 숫자도 2008년 190개 단체에서 2012년 167개 단체로 감소하였다. 2011년 조사와 비교할 때 2012년 한 해 동안 3개의 단체가 폐회되었고, 2개의 단체가 신설되었으므로 전체적으로는 1개 단체가 감소한 셈이다. 이들 167개 단체는 118개의 파송 단체와 49개의 지원 단체로 구성되어있다. 152개 단체는 초교파단체이며, 15개 단체는 교단 소속 단체이다. 한국 선교사가 파송된 국가는 총 175개국이다.
파송 선교사의 절반 이상(52.9%)이 아시아권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1/4 이상(26.9%)이 이슬람권에서 활동하고 있다. 대다수의 선교사들은 성경번역, 교회개척, 제자훈련, 교육사업, 순회전도와 신학교육 같은 전통적인 영혼구원 사역(81.3%)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에서 사역하는 선교사 비율이 2008년 47.3%에서 2012년 52.9%로 증가한 반면 유라시아 지역(구소련 중앙아시아 및 코카서스 지역)에서 사역하는 선교사 비율은 14.6%에서 9.2%로 감소하였다. 이러한 감소의 주된 요인은 현지 정부의 비자 종료 및 제한에 주된 요인이 있다. 서유럽에서 사역하는 선교사 비율은 3.9%에서 5.0%로 소폭 증가하였다. 이는 유럽을 재복음화 해야 된다는 도전에 선교사들이 응답하는 최근의 동향을 반영한다고 보인다.
영혼 구원 사역을 하는 선교사들은 2008년 90.7%에서 2012년 81.3%로 감소한 반면, 총체적 사역을 감당하는 선교사들은 9.3%에서 18.7%로 증가하였다. 일정 부분 이러한 변화는 지역개발과 의료 선교와 같은 총체적 접근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최근의 흐름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이슬람 선교를 강조한 한국 선교는 실제로 이슬람권역 파송 선교사 비율이 2008년 23.2%에서 2012년 26.9%로 증가한 결과를 보였다. 현지인만을 대상으로 사역하는 선교사 비율은 2008년 82.6%에서 2012년 89.2%로 눈에 띄게 증가하였다. 초교파 선교단체가 아닌 교단에 소속된 선교사 숫자는 2008년 46.7%에서 2012년 48.5%로 증가하였는데, 이러한 추세는 새로운 후원 선교사를 뽑을 때 평신도 보다는 신학 교육을 받은 신학대학원 졸업자를 교회에서 선호하기 때문이다. 목회자 가정이 차지하는 비율도 4년 전과 비교할 때 64.0%에서 70.4%로 증가하였다. 또한 전임으로 선교 사역을 감당하는 선교사의 비율도 75.8%에서 92.5%로 증가하였다.
국내단체에 소속되어 사역하는 선교사 비율은 2008년 78.2%에서 2012년 88.1%로 증가하였고, 자생적인 교회가 없는 지역에서 사역하는 개척선교 사역보다는 일반선교 사역에 종사하는 선교사가 많았는데, 그 비율이 4년 동안 59.0%에서 65.0%로 늘어났다. 한국 선교사들의 남성과 여성의 비율은 2008년에는 52.0%로 남성의 비율이 높았던 반면, 2012년에는 53.7%로 여성의 비율이 더 높아졌다. 독신 선교사의 비율도 4년간 10.3%에서 13.8%로 증가하였다.
선교사 연령별 분포도 변화하였는데, 한국 선교사 중에서 5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2008년 24.4%에서 2012년 35.6%로 증가하였다. 이러한 선교사 나이 분포로 인해 선교사의 은퇴 계획과 준비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선교사들 교육 수준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학사 학위 이상을 갖고 있는 비율이 95.5%에서 97.2%로 증가하였다. 최종학력이 석사학위인 선교사의 비율도 지난 4년간 27.3%에서 33.3%로 증가하였다.
위의 글은 미국의 선교학술지 IBMR에 실린 한국선교연구원 문상철 원장의 ‘Missions from Korea 2013: Microtrends and Finance’의 일부를 발췌하여 번역한 것이다.
(출처: International Bulletin of Missionary Research, 한국선교연구원(krim.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