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기도편지 – 장순호선교사

625
0
SHARE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 ! 201312월 방글라데시 기도편지

2013년 마지막 달입니다. 올 한 해 동안도 기도와 후원으로 동역하여 주신 사랑 깊이 감사드립니다. 내년 15일 예정 된 방글라데시 총선을 앞두고 국론 분열과 반 정부 폭력 투쟁으로 온 나라가 4주째 금요일 외 거의 모든 날이 정지 상태입니다. 방글라데시 정국이 하루 속히 안정 될 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울리뿔 사역장:

(류수혜)- 하루 세 번(호스텔 아침, 저녁, 직원 아침) 말씀과 기도 시간, 현지인 말씀 양육 시간에 하나님의 은혜가 많습니다. 에스겔 318절 하반 절에 “… 네가 깨우치지 아니하거나 말로 악인에게 일러서 그 악한 길을 떠나 생명을 구원케 아니하면 그 악인은 그 죄악 중에서 죽으려니와 내가 그 피 값을 네 손에서 찾을 것이고라는 말씀은 저를 게으름에 있지 않게 하는 말씀입니다. 영적으로 깨어 있어서 맡겨주신 영혼들을 구원에 이르게 하는 일에 나태하거나 교만하지 않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능력에 있다 는 말씀이 있습니다. 말씀에 은사와 사랑할 수 있는 능력, 인내할 수 있는 능력, 일이 먼저가 아닌 사람을 우선에 둘 수 있는 능력을 구합니다. 한센 가족 중 3명이 병원에서 진료 받고 있고, 집에서도 몸이 아픈 분들이 많습니다. 한센가족들의 건강을 위해기도 부탁합니다. 호스텔 자녀들은 아침저녁 말씀과 기도가 날마다 힘이 있고, 성적도 좋아 지고 있습니다. 요즈음은 시험기간이라며 11시 까지 공부합니다. 재정 부족으로 환자자녀들을 호스텔에 다 데려오지 못하여 추가로 들어올 학생들을 뽑았더니 15명이나 됩니다. 그 중 가난하고 먹을 것이 없는 아이들을 5명을 1월에 먼저 데려 올 계획입니다. 필요한 재정이 채워져서 남은 자녀들도 호스텔로 데려 올 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조세희)- 언어 스트레스가 최고조에 이른 시기에 방글라데시에서 맞는 두 번째 이드 연휴기간이라서 다카에 내려가 신혜선 선생님과 함께 시간 보내며 울리뿔 사역장 안에서 공포로 다가왔던 언어의 압박감에서 벗어난 시간을 보냈습니다. 사역장을 떠나 잠깐 쉬는 동안 하나님께서 제 안에서 기적을 일으키신 듯 다시 돌아왔을 땐 현지인들과 웃으며 인사하고, 먼저 다가가 안부 묻고 다닐 정도로 언어에 대한 압박감에서 벗어났습니다. 할렐루야!

 

*찔마리 사역장;

(장영인)-찔마리 사역장에 임경래, 안지은선생님이 동역하게 되어 큰 활력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대전 둔산성광교회에서 오셔서 의료사역과 학교사역 섬겨주셨습니다. 두 분의 의사선생님은 찔마리, 울리뿔, 페스카 섬에서 400여명의 환자들에게 회복의 기쁨을 나눠 주셨고 나머지 분들은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학생들을 정성으로 돌봐 주시고 격려하여 주심 감사드립니다.

 

(안지은)- 이곳에서 처음 맡은 아이들은 2학년 반입니다. 수업 도중 아이들이 다가와서 내가 믿는 하나님에 대해서 물어오는데, 그 때마다 담대히 복음을 증거하게 하심 감사했습니다. 어려서부터 부모님의 밑에서 맹목적으로 알라를 들었던 방글라데시 아이들이 성경 말씀을 어디에서 들을 수 있을까를 생각할 때 이 시간이 너무 중요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맡겨주신 아이들에게 예수그리스도의 구원의 메시지가 잘 전달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어떤 수업으로, 어떤 방향으로 복음과 함께 지식을 전달할지? 주님의 지혜를 구합니다.

 (임경래)- 항상 더울 것만 같았던 방글라데시에도 건기에 들어서면서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하늘도 맑아 밤에 얼마나 많은 별들이 빛을 내는지 매일 그 별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 합니다. 땅에서는 바나나 철이 되었는지 길거리마다 싱싱한 바나나가 가득하고 농장 안에 심은 가지, 토마토, 상추, 파 등 농작물들이 하루하루 자라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너무나 기분이 좋습니다. 매주 정기 진료하는 섬에서 보건교육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과거 의료 프로젝트에서 사역하셨던 사역자들도 이런 세미나를 자주 열어 기본적인 의료 지식을 나누고 계몽하는 데에 많은 노력을 하셨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의사, 간호사, 정부 보건요원 등이 나누어 각자의 주제에 대하여 설명하고 앞으로 나은 보건환경을 위해 노력해주길 권면하였습니다. 저도왜 방글라데시에 피부병이 많은가?’란 주제로 기본적인 피부 관리와 질병관리에 대하여 이야기하였습니다. 유창하지 않지만 외국인이 현지어를 하니 신기했는지 모두 집중해 주어 더욱 감사했습니다.

 

다카사역장:

(신혜선)-1130일 토요일 음악학교 1년의 결실인 정기연주회가 있었습니다. 이번 연주회를 준비하면서 어려운 마음이 들기도 하고, 압박감도 있었지만, 결과를 보니 정말 감격스러웠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연습 오는 학생들, 궂은소리를 듣고도 싫은 내색 한번 없이 또 연습 그리고 연습해오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오히려 제가 겸손해짐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분명 많은 사람들 앞에서 연주하면 긴장이 되기에 그것을 준비시키는 연습이라고 엄하게 수업을 했던 것에 합리화를 시켰는데, 그런 마음을 짠하게 만들만큼 잘 해내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제가 더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냥 내가 음악교사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님을, 하나님이 세우신 곳이고 이끌어 가시는 곳임을 느끼게 해주는 복된 시간이었습니다.

(장순호)- 울리뿔 사역장의 오랜 숙원인 체육관 건축 공사와 찔마리 한인사역자 숙소 건축공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소속 현지인 전임 사역자들이 직영하는 모든 공정이 안전하게 진행 되게 축복하시고 필요한 재정이 제 때에 공급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방해하고 시기하는 세력들에게 집중 공격을 받는 소속 현지인 지도자들이 더욱 주님 의지하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세우신 현지 지도자들이 끝까지 승리 할 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시고 사역장들마다 말씀 나눔과 적용이 깊어지고 울리뿔, 찔마리 등 지역교회를 충성으로 섬기는 현지인 목사님과 성도들을 위해서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4일 새벽 3시경 찔마리 사역장으로 이동 중인 저희 차량이 반정부 폭도들의 공격으로 많이 부서졌지만 불태워지고 크게 다칠 긴박한 상황 중에도 운전 중이던 저와 차 안의 슈짖형제, 신혜선, 송경수, 이미애선생님을 안전하게 보호해 주셨습니다. 장기사역자로 헌신하고 재입국하는 김낭희선생님, 안식년 중인 엄명희선생님, 본부 사역 위해 귀국하는 장영인선생님, 한국과 미주사무실의 민은주, 송경수, 이미애선생님의 건강과 사역을 위해서 기도하여 주시고, 방글라데시에서 함께 사역 할 한인 사역자(현악전공 음악교사, 컴퓨터 교사 각1)들이 충원 될 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복된 성탄과 희망의 새해를 맞이하시는 사랑하는 동역자님들 위에 넘치는 하늘복과 소망 기득하시길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2013129

() 방글라데시 개발 선교회

장순호, 류수혜, 장영인, 엄명희, 김낭희, 임경래, 신혜선, 조세희, 안지은, 송경수, 민은주드림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