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에서 정하희선교사(에이즈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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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평안을 빕니다. 지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시작하면서 변함없는 기도와 사랑으로 동역해 주심에 마음깊이 감사인사 드리며, 다음과 같이 우간다 에이즈아동 사역지 소식 전해드립니다. 오직 주님은혜로 일마다 때마다 승리하는 새해 맞으시고, 영육의 강건하심을 기도드립니다.

 

첫째, 저의 건강입니다. 작년 말 어긋난 척추치료를 위해 사역지를 떠날 때 이 땅을 다시 밟을 수 있을지 우리 아이들을 다시 만날 수 있을지 기약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치유하심과 여러분의 중보기도에 힘입어, 9개월 만에 사역지로 돌아올 수 있었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사역이 가능하도록 도우셨습니다.

많이 회복되었습니다. 아직 무리할 경우 수술부위관련 약간의 통증이 남아 있으나 약을 복용하면서 쉴 경우 증상이 많이 완화되고 있습니다. 완전한 회복과 주님의 피 묻은 복음을 증거하는 사역 위해 계속적인 기도부탁 드립니다.

 

둘째, <아무리아 청소년센터 / 에이즈아동 센터> 건축이 시작되었습니다. 부지 4,300(3,5에이커)에 건물 600평과 자활농장이 들어갑니다. 건축설계에 참여했던 임종범형제(정동교회)가 엔지니어로 1년간 건축감독을 위해 체류 중입니다. 현재 펜스공사와 창고건축, 그리고 부지 내 우물개발이 끝났으며 본관건물의 기초공사와 벽체공사까지 마무리되었습니다. 201410월 준공 예정이며, 주께서 모든 일 앞서 가시며 인도해 주시길 늘 기도드리고 있습니다.

모든 등록과 인허가 절차가 잘 마무리 되었으며 지금까지 순적하게 진행되고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공사가 끝나는 그날까지 못 한 개라도 분실되지 않고 아름답고 튼실한 주님의 집으로 안전하게 완공되어,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 가운데 살아가는 에이즈아동들을 이 땅의 지도자로 하나님나라의 귀한 일꾼으로 양육하는 그 일! 끝까지 잘 감당 할 수 있도록 기도부탁 드립니다.

 

셋째, 영적양육을 위해 올 8월부터 지역별 아동성경공부가 시작되었습니다. 1214일 수료예배를 드렸고 앞으로는 월1회 기도모임으로 계속 모입니다. 성경공부 시 제공되는 간식과 끝난 후 나눈 음식의 결과인지 참여한 아이들의 건강이 전반적으로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제일 많이 아픈 아이들로 2기 성경공부반을 조직하여 영과육의 양식을 공급하여 특별케어 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목사님이 되겠다는 아이들이 2명 나왔습니다. 그들의 앞길 우리주님께서 친히 축복해 주시고 인도해 주시길 기도드립니다.

바이블캠프가 45일 일정으로 열려 찬양배우기, 성경공부, 기도회로 진행되었고 성경적인 세계관을 갖는데 도움 되는 전문강사 초빙강의시간도 가졌습니다. 그리고 행사 후에는 학업에 도움 되는 아카데믹 트립도 진행했습니다.

아이들이 다니는 교회가 주일학교를 열 수 있도록 또 초등학생들이 교사로 있는 경우 그들을 훈련해 교회교육이 강화되도록 개 교회 현황파악을 위해 매주일 빌리지교회 방문을 하고 있습니다. 바나나 나무가 교회지붕이자 울타리인 교회와 망고나무 그늘에서 모이는 교회를 비롯해 허술하지만 제법 건물규모를 갖춘 교회도 있습니다. 그러나 모두들 맨바닥에 앉아서 예배드리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렇지만 낙천적이고 정열적인 이들의 성정대로 박수치고 춤추며 열정적으로 드리는 예배는 늘 도전을 줍니다. 더 많은 아이들을 말씀으로 양육할 수 있도록 영적양육사역 위해 중보부탁 드립니다. 올해는 빌리지교회 주일학교 연합교사교육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넷째, 물품지원 사역은 어느 때 보다 다양하고 풍성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부활절 금식헌금과 헌옷을 손질해 보내주신 안양신일교회를 비롯해 안양서부교회, 스텐다드차타드은행, 프라임유치원, 강남침례교회, 중곡감리교회 외 여러분의 크고 작은 지원에 힘입어 매월 지원되는 식품과 입원과 통원치료 지원, 교복과 등록금, 학용품이 포함된 학교용품지원 외에 신발, 의류, 책가방, 특별 식량지원, 염소, 영양제, 감염 영유아와 임산부 특별지원이 진행되었습니다.

풍성한 나눔을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후원결연을 통해 지원해 주신 후원자님께도 감사인사 드립니다. 나누어 주신 사랑으로 우리 아이들은 비록 부모가 안 계셔도 내가 혼자가 아니며 기도와 사랑으로 후원해 주시는 누군가가 지구 반대편에 있다는 사실에 큰 격려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을 후원해 주는 교회와 개인뿐 아니라 조국 대한민국을 위해서도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시길 기도드리고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아이들의 건강이 좋아졌으며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온 아이들의 회복된 모습을 보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사가 넘칩니다. 이 모두가 주님은혜이며 주께서 하셨음을 고백합니다.

 

다섯째, 사역지 가운데 쿠미지역은 우간다 전체에서 10대 임신율이 가장 높은 곳으로 특히 크리스마스 휴가기간이나 방학기간에 많은 일들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이번에 권역별로 특별 성교육을 실시하였습니다. 교육 후에는 서울YWCA와 강남청소년회관(동일품목을 3년째 후원하고 있음)에서 지원해준 팬티와 면생리대를 나누어 주어 참가한 아이들의 필요가 충족되었습니다. 다 큰 아이들이 팬티없이 지내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이들이 자유분방한 사회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성인이 되어 행복한 결혼생활을 시작할 때까지 순결을 지킬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 계속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파송교회인 정동제일교회에서 사역에 필요한 <닛산 더블케빈 픽업트럭>을 후원해 주셨습니다. 사역지역이 주로 포장이 안된 험한 길인데 안전한 운송수단이 생겨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더 열심히 사역하라는 응원과 격려로 받았습니다. 아픈아이들 케어와 각종지원물품 나르기, 건축을 위해 요긴하게 감사한 마음으로 잘 사용하겠습니다.

 

특별기도제목이 있습니다. 내년에 센터가 문을 열게 되면 크리닉과 자활농장사역이 시작됩니다. 크리닉에서 봉사할 은퇴하신 의사(내과, 가정의학과, 소아과 전공), 간호사부부 한가정과 우리아이들과 지역사회 소득증대를 위해 필요한 농업사역자 한가정이 필요합니다. 관심있는 분들께 알려주시고 여호와이레의 예비하신 사역자들이 동역할 수 있도록 위하여 기도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 센터가 개설되면 각 분야의 현지인 인력(유치원교사, 악기와 컴퓨터교육 강사, 직업훈련 교사/ 양재와 목공, 시설물관리인, 경비 등)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말씀과 기도로 아동양육을 동역할 수 있는 현지인들 하나님의 때에 보내 주시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 4:13.

 

부족하고 연약함이 많은 종에게 주님이 사랑하시는 자들을 섬길 수 있는 귀한 직분 주심에 오늘도 감사드리며, 앞서 가시는 주님 바라보며 넉넉히 감당할 믿음주심을 믿고 감사함으로 나아갑니다.

제가 비운 사역지를 9개월간 책임을 맡아 운영한 조웅제 단기선교사와 가정(지금은 귀국)

가족을 한국에 남겨두고 건축을 위해 단신체류 중인 임종범형제와 가정

각종 지원물품관리와 에이즈아동케어를 돕고 있는 남은희 장기선교사

코이카 NGO 봉사단원으로 행정업무를 지원하고 있는 이숙경자매(1년간 근무이며 5월말 종료)와 후임단원으로 행정업무 및 건축사역을 지원할 김솔지자매(3월부터 근무 시작)의 사역 위하여

* 앞으로 동역하게 될 예비선교사님들(의료 및 농업사역) 위해 기억나실 때 기도부탁 드립 니다. 주님의 은혜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샬롬!

 

우간다에서 정하희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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