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윤 선교사가 [필리핀 선교 소식지] 24호(2013년 12월 사역)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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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합 예배(2013년 12월 08일)

 

태풍 피해지역인 레이떼 섬과 사마르 섬을 돌며 수재민을 섬기면서, 올해 하나님께서 주신 마태복음24장, 노아의 홍수에 대해 깊이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노아가 방주에서 나와 처음 한 일은 제단을 쌓아 살아남은 8명의 가족이 여호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린 것이었고, 그 후에 하나님의 언약을 받았다는 것을 깊이 생각하게 되었고,

또한 만나는 정치인마다 이곳은 정치 지도자와 종교 지도자 사이에 갈등이 크다고 말했고, 종교지도자들도 다른 교단 목회자들 사이에 갈등이 심하다고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그래서 깨달았습니다. 이곳에서 하나님이 가장 원하시는 일은 살아남은 사람들이 교단을 초월하여 그 분께 노아처럼 제단을 쌓고 연합하여 예배를 드리는 것이고,

그것이 살아남은 자들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확신했습니다.

 

우리 팀이 방문한 수십 개의 교회들은 예배당이 무너져 몇 주째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있어,

만나는 성도들마다 하나같이 예배가 너무 그립다고 하루 빨리 예배를 드리고 싶다고 눈물을 흘리니,

어떻게 해서라도 예배를 드릴 수 있게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컸습니다.

 

 

 

 

 

주님의 은혜로 정부 공무원들의 도움을 받아, 큰 체육관을 무료로 쓸 수 있게 되었고,

아직 전기도 물도 나오지 않는 열악한 상황이었지만, 여호와 이레 주님께서 기적처럼 전기와 음향시설을

공급하여 주셔서 예배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태풍이 들이닥친 후, 집과 교회를 잃고 삶의 희망마저 잃어가던 사람들,

교회가 없어져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주님의 임재가 그리운 사람들이

사마르, 레이떼 섬 끝에서부터 어렵게 한자리에 모여 뜨겁게 주님을 찬양하며 예배의 감격에 눈물 흘렸습니다.

 

심지어 정부나 단체들의 손길이 닿지 않았던 바닷가 끝자락에서, 다리가 끊어지고 길이 끊어져

개인 오토바이를 타고 8시간을 달려 왔다는 목사님과 사모님도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담임 목사님들만 무대 위로 올라가 다 같이 무릎 꿇고 회개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주님의 자비하심으로 이 땅을 고쳐 달라고, 우리는 주님의 사랑이 다시 한 번 절실히 필요하다고,

찬양과 기도를 올려 드렸습니다.

 

예배가 끝나고 많은 목사님들이 우리에게 다가와 정말 고맙다고 인사를 했습니다.

이제껏 몇 번이고 많은 교회들이 연합하려 했지만, 이루어 지지 않았었는데,

오늘의 이 예배가 처음으로 드린 연합예배였다며 자신들도 감격스러워 했습니다.

 

 

 

 

 

징계 중에도 긍휼을 잊지 않으시는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눈물의 회개와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자녀들이 전심으로 올려 드리는 예배를 받으셨으리라 믿습니다.

 

모든 것을 이끌어 주신 우리 모두의 주인 되신 여호와를 찬양합니다. 할렐루야~

 

 

 

2]. 10개 지교회 ‘개척’

 

할렐루야~ 하나님께서 11월에 31개 지교회에 이어, 12월에도 25개 지교회를 주셨습니다.

 

1) 90~92번째 지교회([에스펄란쟈(1)(로넬 형제), (2)(조나탄 형제), (3)(조이 형제) 교회])(2013년 12월 20일)

마스바떼 섬, 에스펄네자 지역의 에스텔로 목사님 – 사역자로 훈련시키는 3명을 통해, 3개 교회를 개척하셨습니다.

 

2) 93~94번째 지교회([산 페르난도(1-1)(노라 목사님), (1-2)(릴리안 목사님) 교회])(2013년 12월 20일)

티키오 섬, 산 페르난도 지역의 레네 목사님 – 2명의 부 목사님을 통해, 그 섬에서 2개의 교회를 개척하셨습니다.

 

3) 100번째 지교회([마리끼나(뎀버 형제) 교회])(2013년 12월 21일)

공장에서 최저 임금에도 턱없는 못 미치는 임금으로 하루 종일 서서 일하던, 뎀버 형제가 주의 은혜로 우연히 우리 교회에 온지 벌써 3년이 되었습니다.

성실히 교회를 섬기는 것을 보고, 교회 설거지 일을 주었고, 그의 충성심으로 그 후에는 사무실 정식 직원으로 쓰게 되었는데,

토요일을 하나님께 드리기로 결심하여, 인근 빈민 지역에서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물론 교회 건물이 없으니, 공터 같은 곳에서 예배를 드리는데, 계속 50~60명의 아이들이 예배를 드리며, 뎀버 형제를 따르고 있습니다.

얼마나 귀한 헌신인지요, 이제 모든 교회 일꾼들(사찰 집사, 사무실 직원들)이 빈민 지역에서 교회 사역을 하고 있으니, 얼마나 하나님께 감사한지 모릅니다. 할렐루야!

 

4) 101번째 지교회([마리끼나(뎀버 형제) 교회])(2013년 12월 21일)

라구나 지역에서 로이 집사님이 교회를 개척하였습니다.

그의 집 앞 마당에서 배고픈 아이들을 모아 놓고, 배식 사역을 하며, 아이들에게 하나님 말씀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5) 102~104번째 지교회([까와얀(1-1)(윈니 형제), (1-2)(쉐일라 자매)(1-3)(볼미아스 형제) 교회])(2013년 12월 28일)

네그로스 섬, 까와얀 지역의 윌버토 목사님 – 사역자로 훈련시키는 3명을 통해, 2개의 교회를 개척하셨습니다.

 

 

 

3]. 10개 지교회 ‘편입’, 5개 지교회 ‘선포’

 

1) 84~89번째 지교회[레이떼(1)(1-1)(수잔 목사님), 레이데(2)(토티 목사님), 레이떼(3)(3-1)(3-1)(제리 목사님)]

이번 타클로반 지역.. 수잔 목사님께서 1개의 지교회를 포함, 2개 교회가 편입

 

2) 95~97번째 지교회[산 페르난도(2)(에빌린 목사님)(3)(레네(2) 목사님), 반티께 교회(나르시소 목사님)](12월 20일)

티키오 섬, 산 페르난도 지역에서 2개 지교회를 개척하신 레네 목사님의 변화를 지켜보던 친구 목사님들이 우리쪽으로 편입을 결정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니, 요즘은 참 신기한 일들이 많이 일어납니다. 할렐루야!

 

3) 98~99번째 지교회[훌리토(1-1), (1-2)(훌리토 목사님) 교회](12월 21일)

네그로스 섬, 일로그 지역에서 사역하시는 훌리토 목사님께서 최근 개척한 2개 지교회를 정식 지교회로 선포했습니다.

 

4) 102~104번째 지교회[까와이얀(1-1)(윈니 형제), (1-2)(쉐일라 자매), (1-3)(볼미야스 형제) 교회](12월 28일)

네그로스 섬, 일로그 지역에서 사역하시는 훌리토 목사님께서 최근 개척한 2개 지교회를 정식 지교회로 선포했습니다.

 

5) 102~104번째 지교회[까와이얀(1-1)(윈니 형제), (1-2)(쉐일라 자매), (1-3)(볼미야스 형제) 교회](12월 28일)

네그로스 섬, 일로그 지역에서 사역하시는 훌리토 목사님께서 최근 개척한 2개 지교회를 정식 지교회로 선포했습니다.

 

4) 105~106번째 지교회[씨팔라이(1)(메라레 목사님)(2)(안셀모 목사님)](12월 28일)

네그로스 섬, 씨팔레이 지역에서 사역하시는 메라레 목사님과 안셀모 목사님께서 지교회로 편입했습니다.

 

5) 107~108번째 지교회[까와이얀(7)(라니에 목사님)(2)(벨트렘 목사님)](12월 28일)

네그로스 섬, 까와이얀 지역에서 사역하시는 라니 목사님과 벨트렘 목사님께서 지교회로 편입했습니다.

 

 

 

4]. 태풍 지역에 성경이 간절히 필요합니다.

2월 쯤, 2차 섬김으로 태풍 피해지역으로 다시 내려갈 예정이기에, 다시 구호품을 모으고 있습니다.

 

우리 사역자들이 연합 예배로 알게 된 레이떼섬과 사마르섬의 목사님들에게 좋은 성경 구절을 문자로 보낸 적이 있었는데,

목사님들이 태풍에 성경책이 다 쓸려 내려가, 교회와 집에 성경책이 하나도 없어서

성경이 너무 읽고 싶고, 말씀에 갈급하니 매일 길게 성경 구절을 보내달라고 답장이 왔습니다.

 

교회와 집이 무너지면서 희망도 같이 무너졌다는 사람들,,

하나님을 말씀을 붙들어야 할 상황에 교회에 성경이 하나도 남지 않은 상황,, 정말 눈물이 났습니다.

급한 대로 매일 성경 구절을 문자로 보내주고 있는 상황이지만, 성경책이 너무도 절실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권당 약 5천원인 성경책을, 기독교 서점에 요청해, 약 2,500원의 할인된 가격으로 어느 정도 구입했습니다.

각교회마다 담임 목사님들용 성경과 최소 수량의 교회 비치용 성경책만큼은 꼭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분의 후원으로 중부지방 섬들로 많은 성경책을 보내줄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5]. 2차 목회자 세미나 (1월 22~30일)

 

작년 9월, 하나님께서 총 50개의 지교회를 주셨을 때, 50개 지교회 담임목회자들을 본교회로 초청해,

1차 목회자 세미나를 했습니다. 1주일동안의 합숙훈련을 통해,

목회를 그만두려던 사역자들이 다시금 성령의 불로 충만해진 계기가 되었습니다.

 

2013년 말, 주님께서 100개가 넘는 교회를 맡겨 주신데다, 편입된 교회수도 많아져,

한자리에 모여 함께 기도하고 훈련하는 것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 되어,

1월 말 2차 목회자 세미나를 예정하여 준비하고 있습니다.

 

108개 지교회의 모든 담임 사역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도 큰 의미가 있지만, 이번에는 특별히,

태풍이 있었던 레이떼 지역 목사님들도 함께 하게 되어 참 감격스럽습니다.

 

삶과 사역에 환난을 만나 사역을 그만두려는 많은 목회자들을 위로하고,

하나님의 군사로써의 영적 무장을 시키는 일이기에, 이 목회자 세미나를 진행하는 제 어깨가 더욱 무겁습니다.

모든 지교회의 담임사역자들이 참석합니다.

 

마닐라권은 물론이고, 20시간 넘게 버스, 배를 타고 와야 하는 중부 지방의 4개의 섬에서도 60명이 넘는 사역자들이 본교회로 올라와

10일간 함께 합숙 훈련을 하게 됩니다.

 

기도훈련을 위해 오전에 2시간 함께 통성기도를 하고 점심 후, 오후에는 저를 포함한 총 5명의 사역자가 하루 3번의 강의를 인도합니다.

저녁에는 기도회로 성도들과 함께 1시간 기도 후 저녁을 먹고 귀가하는 일정입니다.

 

마닐라로 올라오는 100명의 사역자들의 왕복 교통비와 10일간의 숙식을 해결해야 하기에 많은 재정이 필요합니다.

담임 사역자들만 참석하는 것으로 광고를 했으나, 1차 세미나에 참석해 기도 훈련을 받고, 지금은 매일 1시간 반씩 무릎꿇고 기도하신다는

마스바떼 섬 목사님들이 사모들에게도 이런 훈련이 너무 필요하다며 사모님들도 참석하게 해 달라는 간절한 요청이 있었습니다.

 

사실, 사모님들도 사역현장에서 같이 수고하고, 함께 목회를 해 나가는 사역자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영성 훈련의 기회를

갖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사모님들에게도 이런 훈련이 정말 필요하고, 그들도 간절히 요청을 하니, 예산 부족의 이유로 거절 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래서 이번 주 한주동안 정말 간절히 기도해서 주님으로부터 기적을 끌어 내리자고 광고를 했습니다.

다음 주까지 넉넉한 후원이 들어오면, 오고 싶어 하는 사모님들 50명도 최대한 참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아마 다음 세미나는 인원이 너무 많아서 다 같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불가능할 듯하고,

지역별로 묶어서 세미나를 진행 할 예정입니다.

 

100개의 우리 지교회 사역자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일이 처음이라, 준비할 것도 너무 많고, 정신없이 바쁘지만,

이번에 시작을 잘 해 놓으면, 다음 세미나부터는 이번 세미나를 기반으로 별 문제 없이 진행시킬 수 있을 것이기에

최선을 다해 세미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주님의 사역을 종들이 잘 진행해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기도 요청 *

 

1. 성경책

    타클로반 교회 목사님들에게 우리가 매일 성경 구절을 핸드폰으로 보내고 있지만, 그것은 임시방편에 불과하니,

    많은 후원이 들어와 각 교회마다 최소 수량의 성경책만큼은 꼭 보내줄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2. 세미나

    성령님께서 이끌어 주시는 연합모임과 훈련이 되어, 하나님의 군사들과 교회들을 무장시키는 귀한 시간이 되도록

    많은 후원이 들어와 담임 목회자 교통비뿐만 아니라, 오고 싶어 하는 사모님들의 왕복 교통비를 해결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3. 윤 목사

    저를 위해서도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숫자에 따라가다가 타락하는 종이 되지 않길 기도해 주세요.

    사실, 숫자나 외형은 아무 것도 아니니, 교인 수, 교회 수를 늘리는 것에 집중하지 않고,,

    맡겨주신 한 영혼, 한 영혼을 위해 최선을 다해 섬기는,, 그런 종이 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이번 주부터 세미나 준비로 바쁘고, 다음 주는 하루 종일 세미나를 인도해야 하는데, 지금 건강이 좋지 않습니다.

    빨리 건강을 회복하여 모든 일을 잘 진행 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감사드립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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