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온 원정하선교사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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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 예수님! 

얼마전부터 격주로 시작된 마히마 금요철야(사진)는 보통 새벽 세시나 되야 끝납니다. 새벽 세시는 한국 시간으론 거의 여섯시.. 매주 토요일 오전 열한시에 저를 위한 중보기도모임이 있는 만큼 토요일 새벽 일곱시 전에는 기.도편지를 마감해서 보내야 하는데, 너무 졸립고 피곤하네요. 벌써 새벽 네시가 다 되어갑니다.

                                  <시작하기 전에 찍은 것이라 사람이 몇명 없네요. ^^> 

게다가 토요일 오전 열시에는 나비 뭄바이 시장의 초대로 공숙자 선.교사님 등 인도 주제 외국인들과 함께 전통 연날리기 축제에 가야 합니다. 거기 가서 앉아있는게 어떤 의미가 있을지, 어떤 도움이 될지는 모르지만 일단은 가 보려구요.. 이래저래 피곤한데 잠은 많이 자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부모님이 다녀가신 후, 한 이틀간은 앓다시피 했습니다. 무슨 축제의 폭풍같은게 우리집을 휩쓸고 간 듯 했지요. 아이들도 저와 아내도 흥분 상태가 잦아지는데 약간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이번주부터 다시 일상이 재게되었습니다. 

부모님 와 계신동안 잠시 쉴 수밖에 없었던 힌디, 영어 공부의 재시작, 새벽기도 등 매일의 경건생활 재정비, 뜀걸음으로 다시 시작한 체력관리, 막 들어온 이번달 사역비로 재정관리 등등 여러가지 예열할 것들 가운데 아무 일정이 없는 것 같으면서도 바쁜 한 주가 지나갔습니다. 

다음 주 중순에는 한국에서 노재성 전도사가 와서 약 한달간 저희 집에서 머물게 됩니다. 아무래도 조금 더 분주해지긴 하겠지만, 노 전도사가 원하는 것도 저희가 보여주고싶은 것도 일상의 모습들이기 때문에 부모님 오셨을 때 처럼 특별한 이벤트가 많지는 않을 것입니다. 되도록 아침 기도회부터 출근, 언어공부, 일상적인 사역 모임에 동참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으니까요. 

사실 일상을 잘 사는 것은, 특별한 사역과 이벤트를 잘 진행하는 것 보다 더 어렵습니다. 집에 손님이, 그것도 후배님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더 바르고 깨어있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을 뜻하겠지요. 그런 면에서도 손님은 항상 저희에게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계속되는 일상 속에서 거룩함과 순결함을 잊지 않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노재성 전도사가 이곳에서 많은 은혜와 도전을 받고, 또한 이곳 지체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치고 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그 외의 소식입니다. 

공숙자 선.교사님께서는 계약 만료로 인해 이사를 하셨고, 또 학교 사무실로 쓰기 위한 새로운 건물(사진 속)도 임대했습니다. 지금 마히마 사역은 대대적인 짐정리 중입니다. 이명길 선.교사는 지금 비자여행 차 스리랑카에 가 있습니다. 다행히 이번에는 6개월 비자를 받았습니다. 수라지 목.사님께서는 마하드와 라자스탄 등을 다니시면 우리 공동체의 차후 사역에 대한 준비를 하고 계십니다. 또 수라지 목.사님과 공숙자 목.사님의 양아들인 조니는 이번에 한국의 목원대학 의생명공학부로 유학을 떠나고자 합니다.(물론 첫해, 어쩌면 둘째 해 까지는 한국어 과정에 집중해야 하겠지만요.)

항상 기.도로 함께 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일단(너무너무 피곤해서..) 이정도로 마치겠습니다. 

주님의 평화!


ps. 

사진이 잘 안 보이시는 분은http://cafe.daum.net/tia2020/9eEz/4991를 클릭해 주세요. 

ps. 2 

ps.

저희 사역과 인도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는 오프라인 중보기도 모임(인도 비전그룹)이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열한시에 서울 4호선 상계역(또는 7호선 중계역) 근처 옥토 감리교회에서 12년째 모이는 중입니다.참석을 희망하시는 분은 김영수 전도사님(01064896926)이나 정덕영 목사님(01056565812)께 연락 주세요!

원정하 목사 트위터 : https://twitter.com/RevWonJH

원정하 목사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jonah.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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