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새로운 출발선에 서서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빌 3:13-14)
모두들 평안하신지요? 올해 2월로써 저희가 모교회인 창의문교회 파송으로 영국으로 떠난 지 만 20년이 됩니다. 2014년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며 새해 첫 편지를 드립니다.
I. GMS 사임
저희가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선교국(현 GMS) 소속 선교사로 태국에 파송된 지 만 16년을 훌쩍 넘겼습니다. GMS 소속으로 태국 지부 선후배 동료 선교사님들과 함께 교제하기도 하고 줄곧 임원으로 봉사하면서 지내온 시간이 짧지는 않았습니다. 30대 후반에서 50대까지 제 인생의 황금기를 GMS와 함께 보낸 셈입니다. 지난 2011년 6월에 불거진 GMS 사태를 지켜보며 나름대로 GMS 발전과 개혁을 위해 동료 선교사님들과 함께 노력해보았습니다. 그 노력들이 일정 부분 결실을 맺는 보람도 있었고 더불어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선교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기 위해 GMS를 사임하고 새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형제선교회(KBM), 태국에서는 KGAM 소속 선교사로 계속 태국을 섬기는 사역자로 충성하려고 합니다.
II. KGAM 사역
KGAM 팀은 지난 연말 바쁘게 지냈습니다. 12월 중순에는 한국에서 In & Out이라는 청년/대학생 선교사 자녀(MK) 기숙사를 운영하며 그들을 지도하시는 김창수/김장숙 선교사님 부부가 청년 MK들을 인솔해 태국 선교사회 수련회에 참석해 이곳 MK들 교육을 섬겼습니다. 12월 30일~1월 1일 사이에는 태국 중부 깐짜나부리 남사이 리조트에서 KGAM 가족수련회를 가졌습니다. 모처럼 가족애를 나눌 수 있었던 즐거운 모임이었습니다. 특별히 김익만 선교사 가정은 1월부터 크리스천 대학교 교수로 봉사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김 선교사 파송교회와 후원교회의 도움을 받아 방콕신학원(BIT)에 1,000권을 기증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III. 태국기독교총회(CCT) 협력 사역
태국기독교총회 안에 ‘선교전자도서관’(Mission E-Library)을 구축하기 위한 논의를 마치고 준비하는 중입니다. 이 프로젝트가 잘 진행되면 태국기독교총회(CCT) 1층에 있는 기존 도서관 공간(100㎡ 넓이)을 새로 꾸며 선교훈련원, 선교/교육/인문/예술 관련 전자 도서관(E-Lab), 세미나실 등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IV. 방송/미디어/출판 사역
태국어판 생명의 삶(치윗삐암론)이 2013년 1월호부터 2014년 2월호까지 모두 14권이 발행되었습니다. 지난 연말에는 나콘빠톰 기독병원에서 QT 세미나를 지행했습니다. 태국기독교총회(CCT) 6, 7, 12노회가 공동주관하는 평신도 사역훈련원(SOM: School of Ministry)는 CGNTV 스텝들이 수고해서 매 강좌를 녹화하고 있습니다. 이 사역훈련원에는 강대흥 선교사님이 주도하는 선교훈련과정이 이번 3월부터 추가개설하게 됩니다.
V. 2~3월 사역과 기도 제목
⑴ 2월 8일 대규모전도집회(Blessing Thailand Concert)
2월 8일(토) 저녁 6시부터 3시간에 걸친 대형 공연전도집회가 열립니다. 한국 부산의 주의길 교회(박현규 목사)가 후원하고 태국 CGNTV, 공연 팀들인 HisPop, HOT, Rise Up Thailand, 태국의 iServe, Cross Over 팀이 함께 기획하고 진행하는 문화공연전도집회입니다. 총 참석인원 5,000명(불신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도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태국분들이 복음과 주님 사랑을 경험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⑵ 태국교회 사역
매월 마지막 주일에는 태국한인교회가 개척한 태국인교회에서 설교와 교육으로 태국분들을 섬기게 됩니다. 3월말에는 전도/제자양육을 직접 체험하고 모델을 세우기 위한 교회 개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장소는 오아시스힐링센터(황정신 선교사, 구 피탁코트 KGAM 선교관)를 사용할 계획입니다.
⑶ 전도와 교회개척 훈련
조만간 작년 10월 28~30일(월~수) 전도/교회개척 훈련을 받았던 CCT 6노회 목회자들을 초청해 전도와 제자양육, 교회 개척을 위한 비전을 새롭게 나누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태국교회가 자국 선교를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헌신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⑷ 방송/미디어 사역
태국내 CGNTV 사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태국 전국에 네트워크를 구성하려고 합니다. 한인선교사님들을 필두로 태국인 사역자들과 사업가들을 망라하는 협력 네트워크가 잘 구성될 수 있도록 지혜와 역량을 모아보려고 합니다. QT 책자를 비롯한 각종 서적 발간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2014년 2월 5일
여러분의 사랑과 기도로
사역하는
양덕훈, 신미숙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