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에서 드리는 편지 – 조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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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에서 드리는 편지

 편지발송 담당 (미주지역; 조 태호) 714-900-3681

보안상 선교사님 현지 주소는 삭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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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동역자님,

지난 동안에도 주님의 은혜 가운데 평안하셨고, 가족들도 모두 건강하신지요?

저희 부부는 이 나라 북쪽에 있는 택실라 기독병원에서 3개월 동안 환자를 돌보며 복을 전하다가, 1228일에 이 나라 중부 지방에 있는 사히왈 기독병원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며칠 머물다가 이삿짐과 함께 19일에 카라치 <선한 사마리아

병원>으로 돌아왔습니다. 다른 선사 팀원들은 몇 달후 개인 형편에 맞게 복귀할 예정입니다

지난 2년 전 2012229일에 현지인 직원 중 2명이 납치되었고, 그 전 3개월 전에도 저희 선사 한 명이 테러범에 의해 목에 총상을 입는 아주 위험한 일을 당했습니다. 그래서 이 도시를 당분간 떠나라는 CCC 본부의 명으로 저희 선사들이 다른 도시에 흩어져 사역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이 병원을 떠나 사히왈과 택실라의 기독병원에서 일하다가 선본부의 허락으로 일 년 만에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총상을 입은 선사의 사모는 중한 병으로 한국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이 부부는 영육간에 온전히 회복된 후 다시 이 나라 사람들을 섬길 수 있게 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납치되었던 <> 형제는 납치된 지 한 달 만에 도주하여 돌아왔지만, 아직 돌아오지 않는 <>형제의 아버지는 <>형제가 테러범에게 병원 도움으로 돈을 주고 풀려났다고 굳게 믿고 있으며, 이 납치 사건이 일어난 것은 <> 형제에게 원한이 있는 병원 직원 중의 한 두 명 때문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의 아버지는 지난 번 재판에서 패했지만 다른 죄목으로 다른 경찰서에 고발하여 <> 형제와 직원들은 계속해서 경찰에 소환 당하고 있고 경찰은 그들을 구타하며 많은 보석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형제 아버지의 악하고 잘못된 믿음이 바꿔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 도시 카라치에서는 군인과 경찰들이 탈레반, 정당요원 등의 테러범들을 소탕하는 작전을 계속 수행하고 있지만, 테러범들의 보복으로 별 효과가 없고 테러로 인해 매일 10여명이 죽어가고 있고 강도와 인질사건도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뉴스를 들으셔서 잘 알고 계시겠지만 무슬들이 전 인구의 5-10% 이상 살고 있는 나라들 곳곳에서는 무고한 사람들의 고귀한 생명이 피를 흘리며 사라져가는 테러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 이집트에서 당한 진천교회, 그리고 몇 년전 아프가니스탄에서 당한 샘물교회 성도들의 테러를 기억하고 계실 것입니다. 그들의 경전인 코란에 비추어 비 무슬들의 포교 활동자들, 세속적인 정부의 인사들, 그리고 군인, 경찰들, 원한의 대상자들, 정치와 종교적인 갈등의 대상자들은 알라의 이름으로 죽이고 있고, 자살폭탄의 테러로 순교하는 자는 죽는 즉시 천국으로 가게 되어 수십 명의 아름다운 여인들과 살게 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어서 죽음을 불사하고 테러를 감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들의 경전에 의한 믿음이 바뀌어지지 않는 한 카라치 시와 이 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일어나는 테러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들이 참된 구주를 알고 자기들의 믿음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아 주님 앞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현지인 납치사건과 선사 테러사건으로 인해 20 여년 간 정이 들었던 <선한 사마리아 병원>을 떠나는 저희들의 마음은 너무나 무거웠고 슬펐습니다. 타 병원에 머물며 지난 사역들을 돌아보며 많은 것들을 깨닫고, 많은 것들을 배우며 많은 환자들에게 복을 전하였지만, 저희는 늘 손님으로 대접을 받아서 마음이 편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12개월 간의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고 주님의 때에 이 곳 <선한 사마리아 병원>에 다시 무사히 오게 되어 너무 감사합니다. 이곳에 다시 오니 북쪽보다 날씨가 따뜻해서 좋고 모든 현지인 직원들이 따뜻하게 맞아주어서 좋았습니다. 그러나 저희가 이 병원 밖으로 외출할 때에는 무장한 경찰 두 명을 대동하고 나가야 합니다. 사설 무장 경호원들을 원내에 배치하였고, 군인(레인저)도 병원 안에 상주시켜 보안을 강화하려고 그들의 숙소도 짓고 있습니다.

이 병원에 오는 환자는 많지 않지만 그들을 주님의 사랑으로, 주님이 주시는 지혜로 치료하고 구령의 열정으로 복을 전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 삶이 결코 헛된 삶이 아니고 주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삶이고 저의 가장 보람된 삶인 것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곳에 온 뒤에 장티부스에 걸려 두 주간 고생을 하였습니다. 관절염 때문에 면역 억제주사를 수년간 매주 맞고 있어서 면역력이 많이 약해진 것 같습니다. 저의 아내도 손발 마디가 늘 아프다고 합니다. 주의 일을 감당하는 데에 어려움이 없도록 저희들의 건강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길 원합니다.


이렇게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1. 세계 곳곳의 성도들과 선사들에게 회개의 운동이 일어나게 하시고 그들을 거룩하고 성령 충만하게 하시어 테러범들과 무슬들에게 복을 전하여 이들이 복을 듣고 자기들의 믿 음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주님에게 돌아오는 역사가 강하게 일어나게 하소서.

2. 저희 부부와 이 병원의 직원들을 테러범과 강도와 인질범들로부터 늘 지켜주시고, <>의 아 버지의 악한 의심을 거두어 가시어 <>형제와 병원직원들을 괴롭히지 않게 하소서.

3. 이 병원의 10여명의 주일학교 교사들을 주님의 강한 군사로 잘 육성할 수 있게 하소서.

4. 저희가 주님이 주시는 사랑과 지혜로 환자들을 잘 치료하며 지혜롭게 복을 잘 전할 수 있게 하시고 저희들의 건강을 온전히 회복시켜 주소서.

5. 신청한 NGO 3년 비자가 4월 말경까지 순적하게 나올 수 있도록 담당 관리들의 마음을 주장하시고, 이 나라에서 저의 의사등록 연장이 잘 이루어지게 하소서.

늘 기도로, 물질로 후원해 주시는 동역자님의 사랑에 깊이 감사드리며 동역자님의 가정과 교회와 일 터 위에 기쁨과 평강이 늘 넘치시길 기도드립니다.

카라치에서, 2014225, 조 재선, 강 옥희 선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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