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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를 제공해주신 조명순선교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Target 2030 2차 5개년(2011년-2015년)
3차년도 보고
조명순 선교사(한국세계선교협의회 연구개발실)
2010년 이후로 많은 사람들이 한국 교계가 위기적 상황에 놓여 있다고 지적한다. 더 나아가 그러한 한국 교계의 위기는 머지않아 선교계에도 많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생각들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감사한 것은 한국 선교계는 지속적으로 수적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이제 질적 성장을 향한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 2014년은 대내외적인 위기적 상황들을 극복하면서 한국 선교계의 성장을 위해 마련된 다양한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한국 선교계는 2000년 이후부터 ‘생각하는 선교(전략적인 선교)’로의 전환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고, 그런 결집이 전략적인 방향 제시가 뚜렷한 3차례에 걸친 NCOWE였다. 그 가운데 미래지향적으로 변화하는 어려운 환경을 인식하면서 한국 선교의 방향을 제시한 것이 2006년 NCOWE VI의 주제인 ‘타겟 2030과 한국 선교미래 25년 계획’이다. 이러한 주제가 갖는 의미는 비전적 수치 제공과 6개의 선교 영역의 전문화를 통해 한국 선교의 질적인 면과 양적인 면의 균형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이다. 특별히 5년 단위로 한국 선교의 밑그림을 그리고 6개의 전문적 선교 영역으로 나누어서 발전을 모색한 것은 한국 선교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타겟 2030 마스터플랜은 5년 단위마다 변화하는 환경과 따라 수정보완을 전제로 하고 있다. 실제로 미래 25년 계획의 첫 5년(2006년-2010년)에 대한 평가와 분석을 2010년 한국선교지도자포럼에서 발표한 후, 각 6개 영역의 전문 분야별 토론을 거쳐서 수정 보완, 조정되어 2차 5개년 계획의 방향성이 제시되었다. 그런 점에서 타겟 2030은 ‘한국 선교’라는 큰 그림 속에서 연합하여 함께 이루어가려는 동반자 협력 정신이 흐르고 있다.
2011년에 두 번째 5개년(2011년부터 시작하여 15년까지)이 시작되었다. 이제 3년의 시간이 지난 이 시점에서 아직은 진행 중이지만 그동안 각 영역에서 이루어진 활동을 돌아보면서 개략적으로 정리해 본다.
1. Target 2030 개요
주지하듯이 타겟 2030은 한국 선교 향후 25년(2006년~2030년)을 5년씩 구분하여 5차 5개년 개발을 위한 계획을 수립한 것이다. 미래를 기획하는 것은 예측하지 못하는 환경 변화 등을 포함하고 있어 미래의 시대성 결여라는 한계가 있다. 그렇기에 타겟 2030에서 제시된 계획은 2030년까지 지속적인 수정과 보안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유연성을 갖고 있다.
타겟 2030은 미래 25년의 ‘큰 그림’을 다음과 같이 계획하고 진행되고 있다.
1) 1차 5개년 개발계획(2006-2010) – 전방개척주력기. 한국선교 폭발의 준비시기
전방개척선교와 한국교회의 선교 역량을 깨우는데 주력한다. 또한 다양한 선교의 영역을 개발하며 선교 단체의 전문화를 지향한다.
2) 2차 5개년 개발계획(2011-2015) – 선교도약기
한국 선교의 고도성장 시기로 선교 동원을 가속화하며 선교사 훈련 및 파송 능력의 극대화를 추구한다. 또한 선교 시스템의 확립과 인프라를 구축한다.
3) 3차 5개년 개발계획(2016-2020) – 한국교회선교 전력투구기
한국교회 선교 전 역량이 시너지화 되는 시기로 파송을 가속화하며 한국교회 전 선교 역량을 결집한다.
4) 4차 5개년 개발계획(2021-2025) – 고도 성장기
한국 교회 성숙과 국제 리더십에서 코디역할을 하는 시기이다.
5) 5차 5개년 개발계획(2026-2030) – 성숙 및 제 3시대 준비기
한국 선교의 국제 리더십이 비서구권 국가들의 선교와 공유하며 2030년 이후의 한국 선교를 구상하는 시기이다.
< 그림으로 본 한국 선교 5차 5개년 개발 계획 >
2. 2차 5개년 내용 개요
상기했듯이 타겟 2030 1차 5개년이 마무리되던 2010년에 제 10차 한국선교사지도자포럼에서 첫 5년에 대한 활동 평가와 분석이 발표되었다. 그리고 2011년부터 시작되는 2차 5개년의 추진 내용을 토론과 다양한 논의를 거쳐서 조정되어 방향성이 제시되었다. 그런 점에서 타겟 2030은 ‘한국 선교’라는 큰 그림 속에서 연합하여 이끌어가려는 모습을 갖고 있다.
수정된 2차 5개년의 각 영역의 주요 방향성은 다음과 같다.
1) 이론 연구 : 타겟 2030에 적합한 이론 개발, 한국선교학 개발, 선교현지상황화 신학개발
2) 훈련 파송 : 세대별, 계층별 다양한 훈련 시스템 개발, 선교사 파송 도약화
3) 선교 행정 : 효율적인 선교 시스템 개발 및 적용, 선교인프라투자가속화, 멤버케어강화
4) 전략 : 전방개척전략 개발 활성화, 글로벌 동반 파트너십 강화, 문화선교 컨텐츠 개발
5) 동원 홍보 : 지역교회 선교 체질화, 세대별 다양한 계층 선교사 자원 개발, 동원전문 선교사 제도화, 한인디아스포라 선교동원
6) 지원 분야 : 위기관리 시스템 구축, 통합지원 시스템 구축 강화, 지원분야 선교사 발굴
3. 6개 선교 전문 영역의 활동 사항
‘선교 도약기’로 집약되는 2차 5개년의 3년 동안에 각 영역에서 이루어진 일들은 다음과 같다.
1) 이론 연구
이 영역의 구체적 활동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한국선교학 개발’이다. 구체적인 활동으로 ‘한국적 선교이론’, ‘한국형 선교모델 개발’이 제시되었는데, 한국 선교학 개발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2012년 12월 복음주의선교신학회, 한국선교신학회와 KWMA 가 공동주최하여 ‘자선교신학으로서의 한국선교신학개발 공동학술대회’가 열린 것 역시 한국 선교가 이론적 틀을 형성하기 위한 노력들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될 수 있다.
이 주제는 2014년 NCOWE VI 의 핵심 주제(Main Theme)로 발전되었으며 이러한 이론 연구 영역의 움직임의 일환으로 지역선교전략회의(RCOWE)의 틀도 형성되어 2014년도 NCOWE VI 는 보다 진일보된 전략회의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 훈련 파송
이 영역의 구체적 활동 계획은 ‘다양한 훈련 시스템 개발’, ‘훈련자 네트워크 활성화’, ‘(선교사)재교육강화’, ‘교회 홍보 및 교육 강화’이다. 이 영역에서 고무적인 것은 계획된 활동들을 진행할 기반인 ‘선교훈련분과 위원회’가 구체적으로 태동되었다는 것이다. 이 위원회는 2011년 5월에 결성되어 사업 계획을 확정하였으며, 동년 8월에 진행된 ‘선교사 훈련 과정 분석과 토의’라는 포럼을 비롯하여 위원회가 지속적으로 모이면서 보다 질적인 선교사 훈련을 위한 노력들을 모색하고 있다.
2012년에 10월에 발표된 ‘선교사 전 생애 훈련 Mapping 발표회’를 위해 의견 수렴을 위한 워크숍(2012년 5월)을 진행하는 등의 활동도 계속되고 있는데, 특별히 이러한 훈련파송 영역은 2013년에 들어와서 다양한 사업들을 계획하고 의견들을 모아가고 있다. 그 일환으로 개최된 프로그램이 ‘연합선교훈련’을 위한 포럼과 ‘선교훈련원 Association 구성’을 위한 포럼이다. 이러한 포럼들을 통해 KMTN(Korean Missionary Trainer Network)을 구성하려는 모임을 갖게 되었으며 결과적으로 훈련자들 간의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한국 선교사 훈련에도 나타나고 있는 중복투자를 막고, 질 좋은 전문 훈련자들을 양성하여 중소단체들의 선교 훈련을 도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3) 선교 행정
선교 행정 영역은 ‘본부 행정 시스템 강화’ ‘권역 및 지부 활성화’ ‘선교사 토탈 케어 시스템 강화’가 주요 활동 목표로 설정되어 있다. 행정 영역은 선교단체 본부와 선교사들을 보다 조직적으로 돕기 위한 실무자들을 양성하려는 KWMA 산하의 선교행정지원단의 역할이 활성화되고 있으며, 본부 행정의 발전을 위해 선교 행정학교, 선교 재정학교 등이 정기적으로 개설되어 점차 자리매김이 되고 있다. 결국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전문화된 ‘선교행정가’가 양성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4) 전략
전략 부분은 가장 중요한 주제가 ‘전방개척 전략의 활성화’로 사역별, 종교권별, 연구 기능 활성화라는 구체적 목표가 제시된 영역이다. 그런 점에서 ‘전방개척 선교학교’의 개설을 통해 미전도종족선교가 활성화되고 있으며, 불교권 세미나, 북아프리카 마그레브 선교대회(2011년), 북인도선교전략회의(2012년), 이란선교전략회의(2012년) 등을 통해 권역별 선교 전략 제시가 늘어나고 있다. 또한 이슬람 역시 ‘이슬람 파트너스’라는 네트워크의 활동이 새로 시작되었고, ‘에뜨네(Ethne) 전략회의와 선교대회’(2012년) 등 ‘글로벌 동반 파트너십 강화’라는 큰 목적에 맞는 움직임들이 진행되었다. 아울러 문화 선교 컨텐츠 개발 영역도 활발해지고 한국문화 네트워크 관리 및 개발이 지속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전략 부분에서 눈에 띄는 것은 점차 지역 모임이 활발해 지고 있는 점이다. 2010년 이후 한국 선교계는 선교 지역을 18개 권역으로 전략적으로 분류하고 지역 모임을 활성화시키려는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특히 일본선교네트워크(일선넷) 같은 자발적인 모임들이 일어나기 시작하였는데, 일본 선교사 출신 4인이 참여하고 있는 일선넷은 3차례의 포럼과 간담회를 국내와 일본에서 열면서 일본 선교전략 모색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이러한 모임들은 RCOWE(지역별 선교전략회의)이나 ‘불교권바로알기’ 같이 특성화된 영역에서 활동하는 선교사들의 모임 형성에 좋은 모티브가 되었다.
5) 동원 홍보
21세기에 들어와서부터 점차 선교 동원에 대한 회의적 목소리가 있지만, 여전히 선교 인적 자원의 동원 영역은 꾸준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크게 교회 동원과 계층 동원으로 나누어서 생각해 볼 수 있는데, 특별히 ‘4/14 윈도우 포럼’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귀중한 선교 자원임을 확인시키고, 이러한 계층의 동원사역이 시작되어 비교적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시니어 선교한국을 통한 중장년층의 동원도 지속되고 있으며, 대학청년은 선교한국을 통해서 지역교회는 선교 훈련을 통해 선교 동원이 일어나고 있다.
디아스포라 사역이 강조되기 시작하면서 ‘한인 디아스포라’의 선교 동원 사역이 눈에 띄고 있는데, 한디포(한국디아스포라), KODIMNET의 역할 뿐만 아니라 KWMA의 산하 독립연대기구인 KODIA는 전담자가 맡게 됨으로써 디아스포라 사역 단체 및 관계자들과의 협력을 통한 활동이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6) 지원
지원 영역은 선교사 심리검사 및 상담을 담당하고 있는 MCC, 그리고 위기관리재단을 통해 활동의 폭이 넓어지고 기반을 견고하게 닦아 가고 있다. 한국선교평가원을 통한 단체 신용평가 활동역시 후원교회와 선교사들에게 안정과 신뢰감을 주는 독특한 지원 영역의 하나로 볼 수 있겠다. 지원 영역에서 눈에 띄는 것은 특별히 2013년 초부터 거론된 ‘한국형 국제학교 설립’에 대한 논의일 것이다. 2013년 10월에 태국에서 열렸던 ‘선교지 한국형 국제학교 설립과 운영 세미나’는 선교사 자녀들의 교육 문제를 풀어가는 해법으로 제시되고 있다.
2011년부터 시작된 2차 5개년 계획에 대한 3년간의 활동 정리는 분석을 위한 것이 아니라,
진행된 행사나 모임들을 개괄적으로 살펴보면서 짧은 지면을 통해 간략히 서술한 것이다. 자세히 서술되지는 않았지만 6개 영역에서 세워진 목표대로 구체적 활동들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곳곳에서 열매로도 이어지고 있다. 감사한 것은 목표를 이루어 가기 위해 영역별 전문가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타겟 2030의 비전적 숫자에 대한 비판은 아직도 간간히 들려온다. 그러나 강조하지만 타겟 2030은 수를 말하면서 양적 성장을 내세우는 것이 아니다. 여기에는 미래 지향적으로 한국 선교의 질적 성장을 기획하고 만들어가고자 하는 마음이 모아져 있다. ‘선교 도약기’로 명명된 2차 5개년의 하반부로 들어가는 2014년에는 연합하여 의견들이 모아져 기획된 다양한 선교대회를 통해 어려워지는 ‘위기’를 이겨내면서 ‘선교 도약’을 이루어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