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발루에서… 최영철, 황미애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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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선교편지

 

코람데오.

그동안 평안하셨는지요?

썬셋이 아름다운 섬 그리고 4095M의 산이 있는 코타키나발루에서 주님의 사랑으로 문안 인사드립니다.

 

매일 매일의 시간이 화살처럼 지나가고 벌써 3월을 맞이합니다.

 

저희 사역지의 2014년에 계획한 일들 중에 핵심사업인 학교운동장의 햇빛과 비를 막을 수 있는 지붕공사가 시급했었습니다지금 모금액이 400만원 모였습니다.

 

현재 지붕공사 설계도를 마무리 지었고 공사 시점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학교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도로공사를 하고 있어 정부에서 수시로 이곳을 점검하고 있기에 모든 것이 마무리 될 때까지 조금 기다리고 있습니다.

모든 일들이 잘 진행되기를 기도하며 모든 영광 하나님께 돌립니다.

 

또한 두 번째 2014년 사업으로 또보본이라는 지역에 교회와 학교를 세우는 일을 계획 중에 있습니다. 총 공사비 2,000만원입니다.

이 일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시급하게 유급선생님 두 분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이 구해지는 즉시 교회와 학교를 지어야 합니다.

교회와 학교를 동시에 세워야 하기에 물질이 필요하고 이슬람 사람들의 변화를 위한 기도도 많이 필요합니다.

이 일이 잘 진행 되어서 다시 한 번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사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일을 시작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늘 성령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며 나아갑니다.

 

2014년 세 번째 사업은 한국교회와 말레이시아 현지교회와의 자매결연 사업입니다.

현지교회는 중국계 말레이시아인들이 중심으로 모이는 제법 규모도 갖춘 교회입니다.

한국교회와 현지교회가 연합해서 서로 하나님의 일을 배워 가면 좋을 듯 합니다.

 

언젠가는 선교지의 모든 것을 이양해야 하는 우리선교사의 입장에서는 현지교회와 협력하는 선교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지금 학교는 현지교인들이 교사로 협력하고 무료로 자원봉사하고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월급을 주는 교사는 두 명에 불과합니다. 조만간 한 명을 더 써야 하지만 그래도 12명의 교사를 운영하는 나나학교는 행복한 학교입니다.

 

날마다 주님 앞에 우리는 내 세울 것 없는 부끄러운 모습으로 나에게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나아가길 기도합니다. 2014년의 모든 계획과 일들이 주님의 능력으로 이루어지며 성령의 강력한 돌보심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긴급기도)

이곳에서의 가장 큰 선교의 걸림돌은 아마도 비자 문제인 것 같습니다.

며칠 전 비자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길에 이미그레이션에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동안은 잡혀도 이렇게 저렇게 말하면 3개월을 줬는데 이번에는 K.K이미그레이션으로 가서 인터뷰를 하라고 날짜를 정해서 여권을 줬습니다.

지금 310일에 인터뷰를 하러가야 합니다.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이 비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여기 저기 돈을 빌려 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사정도 어려워서 쉽지 않습니다.

제가 현재 비자를 해결하는 방법은 MM2H라는 이민비자가 있습니다.

이민비자를 내는데 만 50세 전은 12,000만원이 필요하고 만 50이 넘으면 모든 서류를 꾸미는데 6,200만원이 듭니다.

다행히 저는 두 번째에 해당 되어서 이민비자를 내는데 6,200만원이 필요합니다.

제가 여기저기에서 마련할 수 있는 돈이 2,500만원이고 나머지 3,700만원이 부족합니다.

이 문제가 해결 될 수 있도록 기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교를 하다 보니 어떤 일이든지 돈에 연관된 일이라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도 주님 바라보고 앞으로 나아가기를 소원합니다.

늘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소식을 전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섬기시는 교회와 가정이 평안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썬셋이 아름다운 섬 그리고 4095M의 산이 있는 코타키나발루에서

 

최영철, 황미애선교사 드림

 

201438(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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