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우간다 한성국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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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영화롭게, 인류를 행복하게♥♥
월간 선교 소식지(2014 vol 1), 아프리카 우간다
4개월 이라는 긴 건기를 끝내고 비가 옵니다. 들판의 화염목도 건기의 마지막을 알리듯 새빨간 솜털 꽃이 만개하였습니다.
여기 우간다에선 계절의 변화를 피부가 아닌 눈으로 느낍니다. 처음 몇 년은 그 변화를 느끼지 못했지만 이제 계절에 따라 변하는 자연과 사람들을 보며 시간의 흐름을 새삼 느끼곤 하죠.

이곳 우간다 딩기디에 발을 디딘지가 횟수로 9년째입니다. 가족이 함께 우간다에 머문지는 5년째입니다. 
사시사철 같은 기후로 벌써 한해가 가는구나..하던 우리에게 셋째 자녀, 지혜가 태어나며 세월의 흐름을 매일처럼 느끼곤 합니다.
우기를 맞이하여 건기동안 아로새기듯 하나하나 마음에 새기어진 하나님의 귀한 시간들과 사역들을 이 시간 몇 가지 열거해 보고자 합니다.
1. 재봉교육
12월 한 달간 초등학교 6-7학년을 대상으로 재봉 교육을 하였습니다. 이곳 우간다 아촐리 부족의 여자 아이들은 사회 흐름과 가난한 집안의 형편상 초등학교 6-7학년쯤 되면 남자에게 지참금을 받고, 둘째나 셋째 부인으로 들어가 가정살림이나 밭일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들에게 기술이 있다면 얼마 되지 않는 지참금으로 다른 집에 팔리듯 시집을 가는 일은 줄어들겁니다. 일단 이에 대한 방지책으로 한 달 재봉 교육을 실시 해 보았고 잘 마무리 하였습니다. 1월 5일 수료식도 교회에서의 패션쇼와 함께 잘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교육이 꾸준히 진행되어 이곳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길 기도해 봅니다.
2. 어린이와 청소년 수련회
– 3년 전 부터 시작된 청소년 캠프는 이곳 아촐리 젊은이들이 주축이 되어 자체적으로 계획하고 진행됩니다. 목회자 훈련생과 지역 목회자들도 설교자로 참석하여청소년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신앙 교육을 하였습니다. 또한 청소년 리더들이 모여 2015년 계획과 정기적인 기도모임을 약속하였습니다.
– 어린이 수련회는 킴스학교 교사들과 어린이 전도협 회의 교사들이 주축이 되어 연합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멀리 캄팔라에서도 소식을 듣고 도우미를 자청하며 도와주신 한국인 청년도 있었습니다. 어린 아이들이 눈물로 기도며 복음을 깊이 이해하고 알아가는 귀
한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3. 유, 초등학교 개학
킴스크리스천학교가 긴 겨울(건기)방학을 끝내고 드디어 등록과 함께 개학을 합니다. 부족한 저이지만하나님께서 좋은 하나님의 동역 자들을 보내어 주셔서 학생 등록, 학부모 상담, 교사 배치, 커리큘럼 작성 업무등을 잘 감당하였습니다. 아침 6:30분 교사 새벽기도 모임
(여긴 7시에 해가 뜹니다.)을 시작으로 7:30분 아이들 아침 경건회를 위한 교사 경건회, 8:30 아이들 아침 경건회,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아침 11시부터 12시까지 예배 등이 학교에서 하는 신앙교육 입니다. 아이들의 지식이 늘어남과 동시에 성경적 지식과 기독교 세계관을 정립하는 전인 교육이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4. 유치원 교실 건축
유치원이 건축 되었습니다. 이제 유치원 아이들도 시설 적으로 부족함 없이, 오히려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하며 기초부터 차근차근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유치원 1, 2, 3학년 아이들을 보노라면 마치 병아리를 보듯 해맑고 귀엽고 행복합니다. 이제 아이들은 좋은 교실에서 신앙도 성적도 더 높아져만가겠죠?

5. 남수단 난민촌 방문
작년 12월 발생한 남수단 내전으로 3월 현재 10만명이상의 난민이 이곳 우간다에 머물고 있습니다. 주로 아이들과 여성분들입니다. 교회도, 학교도 그 인원과 지역들을 수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두 번의 난민촌 방문, 상처받은 이들의 삶을 위해 많은 기도가 필요합니다.

6. 목회자 훈련생
이제 두 명의 훈련생이 캄팔라 수도에서 신학 공부를 잘 수행하고있습니다. 멀리 떨어진 가족 걱정, 특히 부모님 걱정들이 많지만 배
우려고 하는 욕심과 하나님에 대해 더 알아가고자 하는 열정이 이 두 목회자 후보생의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지역의 영적
인 리더자가 되기 위한 과정을 끝까지 잘 수행하여 하나님의 귀한 일꾼들이 될 수 있길 소망합니다.

7. 교통사고
한번은 뒤에서 받히고, 또 한 번은 앞차를 피하다 받히고, 또다시 큰 트레일러가 피할 길도 없이 정면으로 오며 차의 한쪽 면을 받혔습니다. 험한 길을 다니며 연이은 세 번의 교통사고를 당하며 차를 타는 것이 늘 조심스럽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사람이 다치지 않고, 큰 사고도 종합보험 없이 3년을 타다가 드디어 그 필요성을 느끼며 보험을 든 지 한 달 만에 사고가 나서 재정적인 타격도 거의 없이 차를 수리할 수 있었습니다. 사고 뒤에 오히려 하나님의 보살핌과 인도하심에 더욱 감사하는 나날들이 되고 있습니다. “항상 기뻐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날마다 말씀을 되새기며 기쁨으로 감사로, 기도로 달려갈 길을 달려갑니다. 할렐루야!

8. 전도여행
깊은 오지(바나)로 전도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학교를 찾아가 전교생(30명)과 교사(5명)에게 복음을 전하고 영접기도까지 하였죠. 그리고 마을 중심에서 천로역정을 보여주며 복음을 전하였고, 낮에는 의사선생님이 진료를 하며 약도 나눠주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야영을 하며 새벽의 추위에 바지 몇 개를 껴입는 헤프닝도 연출하며 아프리카가 이렇게 까지 추울 수 있구나 싶었습니다. 전도여행을 자주 갈 수 있게 위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9. 컨테이너
6월부터 모집한 컨테이너 물품이 드디어 우간다 땅을 밟았습니다. 아이들에게 나누어 줄 학용품과 옷들, 운동회용 줄다리기 줄 등등 아이들에게 행복한 시간의 연속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10. 기도제목
a. 학교 아이들의 전인교육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며 하나님의 이름이 널리 알리어지게 해 주세요.
b. 가깝던 멀던, 오고 가며, 크든 작든 교통사고가 나지 않게 해 주세요.
c. 남수단 난민들의 상실의 아픔이 치료되고 회복되게 하시고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는 시간들이 되게 해 주세요.
d. 목회자 훈련생 뿐 아니라 그 가정에도 편안을 주시고, 하나님을 알아가는 고상한 지식이 날마다 성장하고 열매 맺게 해 주세요.
e. 늘 뛰어 다니는 장모님 김에스더, 사랑스런 아내 김은혜, 이제 막 태어난 지혜, 오늘도 무사히 요한, 착한 사랑이가 저의 가족입니다. – 가끔 아프기도 하지만 아픔을 통해 성장 할 수 있게 하시고, 늘 기도, 감사, 기쁨이 넘치는 삶을 살게 해 주세요. – 말라리아와 같은 위험한 질병에 걸리지 않게 해 주세요. – 하나님의 사람들인 만큼 교육, 안전 등 하나님의 계획안에 있게 해 주세요.
f. 에스더 사모님이 잠시 한국을 방문합니다.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연락처 010-5479-0191
위해서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또한 기도 제목을 나누어 주세요(카톡). 여기서도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늘 기도로, 물질로 후원하시는 동역자님께 하나님의 복과 평안, 기쁨이 늘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2014년 3월 29일 깊은 밤 딩기디에서
한성국 선교사 올림
Tel. +256(0)793771324
E-mail. bib@hanmail.net
카톡 ID. Uganda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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