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파키스탄 공항 테러로 28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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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파키스탄 공항 테러로 28명 사망…이란 접경선 자살폭탄 테러도

서정학 기자
입력 2014-06-0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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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최대 도시 카라치에 있는 진나국제공항에서 8일(현지시간) 반군 탈레반으로 보이는 무장세력에 의한 테러로 최소한 28명이 사망했다고 파키스탄 언론이 9일 보도했다.

군과 진나국제공항 경비대는 중무장한 최소 10명의 괴한이 이날 밤 11시20분쯤 귀빈 탑승과 화물 운송 시 사용되는 터미널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군과 경찰, 공항경비대를 동원해 진압작전을 벌여 5시간여 만인 9일 새벽 4시35분쯤 작전 종료를 선언했다. 이후 수색작전에 들어갔으나 현장에선 총소리와 폭발음이 여전히 들렸다고 현지언론은 전했다. 이 과정에서 무장괴한 12명을 포함해 적어도 28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부상했다고 당국은 밝혔다.

앞서 당국은 진압작전을 위해 공항 안과 항공기에 타고 있던 승객을 모두 대피시키고 공항에 비상령을 내리는 한편 항공기 이착륙 등 운항 업무를 전면 중단했다.

반군인 ‘파키스탄탈레반(TTP)’은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2007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들이 결성한 TTP는 지난 2월 정부와 평화협상을 시작했으나 잇따른 폭력사태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이날 밤 파키스탄과 이란 접경지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로 시아파 순례자 등 23명이 사망했다고 파키스탄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

파키스탄 내무부 관계자는 이란 성지를 방문하고 돌아오던 순례객들이 파키스탄 국경 마을인 타프탄의 한 식당에서 무장괴한 4명의 공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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