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에서 최일권선교사

353
0
SHARE
2014년 9월 기도편지
기쁜 마음으로 선교의 동역자님께 아이티 소식과 기도제목을 다시 올리게 됨을 감사하며 인사
드립니다. 그 동안 평안하셨는지요? 혹시 겪고 계신 힘들고 불편한 일들 가운데도 주님이 주시는
평안과 위로로 말미암아 힘을 내시기를 기원하며 함께 기도합니다.
이곳 아이티는 일년 중 가장 더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더불어 비가 부족해 많은 사람들이
물 부족으로 인한 고충을 안고 있습니다. 또한 6월부터 모기의 매개로 전염된 Chikunkunya라는 –
고열과 함께 몸의 뼈마디에 극심한 통증을 동반- 병에 아주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어 고통을 당했
고 지금도 그 후유증으로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저희 가족도 둘째(성진)만 빼고 모두 감염되었고
지금은 모두 건강을 회복한 상태입니다. 다만 윤은경선교사가 후유증으로 인하여 손가락과 무릎관
절에 극심한 통증으로 한동안 거동조차 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가기까지 했었습니다. 그러나 미국
에 계시는 장로님의 처방으로 지금은 많이 호전된 상태이고 점점 더 좋아지고 있습니다. 적절한
때에 도우시는 분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닫습니다. 
사랑의 빵집
이번 여름 동안 각 선교단체 마다 크고 작은 단기선교팀들이 다녀갔습니다. 그 중에서 저희 빵
집에 빵을 주문한 팀들 덕(?)에 많은 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선한 곳에 저희가 만든 빵이 쓰여
지고 있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9월부터는 아이티에 있는 한국기업 중에 한 곳에서 매주 600개의
빵을 공급합니다. 무상으로 제공되는 빵과 함께 유료로 판매하는 부분이 재정적 도움의 역할로 확
대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현재 저희가 만드는 빵의 대부분은 무상공급입니다. 따라서 재정적 어려
움이 적잖은 것이 사실입니다. 지속가능한 공급을 위해서라도 이러한 부분이 개발되어지고 새로운
영역으로 개척해야 할 숙제입니다. 더불어 빵공장의 활성화에 대한 대책으로 꼭 필요한 것이 빵
기계의 추가 설치입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장비는 이곳의 환경과 관리로 인해 벌써 많이 노후
되었습니다. LPG가스로 사용하는 오븐이 정비와 관리가 쉽지 않은 것도 이유입니다.
6월에 기존에 일하던 현지 직원 두 명이 불미스러운 일로 인하여 그만두었습니다. 아이티에서
가장 힘든 점 중에 하나를 꼽자면 바로 사람과의 관계성의 문제입니다. 이들을 한 식구처럼 대했
음에도 불구하고 거짓말하고 속이고 자기 것만 챙기는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몹시 안타까웠고 저
것도 내 모습이지 하면서도 적잖은 배신감을 느끼는 것이 사실입니다.
어린이 특별 프로그램
아이티는 7월 초부터 학교방학이 시작됐습니다. 그래서 저희 감리교선교센터에서는 일주일에 두
번씩 드리던 어린이 예배와 함께 리코터반과 한글 교실반을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첫째(성윤)와
6월 말경부터 두 달간 일정으로 한국에서 들어 온 자원봉사자가(함다영자매) 함께 수고해 주었습
니다. 또한 달란트 시장을 열어 하루만큼은 배고픈 아이들을 실컷 먹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저희
사랑의 빵집의 목적도 아마 이곳의 사람들의 배고픔을 조금이나마 채워주는 것이라 할 수 있기에
열게 되었습니다. 처음 실시해 보는 행사라 다소 미흡한 점이 있었지만 아이들 모두 행복해하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정기적으로 미흡한 점을 보완해가면서 실시할 계획입니다.
전기공사
그 동안 감리교선교센터의 전기는 작은 발전기를 돌려 사용했었습니다. 단지 빵 반죽기와 물 펌
프만을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이었기 때문에 냉장고라든가 기타 전기관련 제품은 사용할 수 없었습
니다. 그러나 이번에 15KW 용량의 발전기, 인버터, 충전배터리(8개)를 설치할 수 있어서 냉장고는
물론 천장 팬, 그리고 빵공장 내부의 전등과 센터 마당에 가로등을 설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현재 교회로 리모델링하고 있는 곳에도 전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전기설치에
는 쿠바선교사로 계신 전재덕 선교사님이 장비를 알선해 주셨고 Global Friends(대표:이수기 목사
님)와 여주서지방에서 재정적인 도움을 주셨습니다.
교회 준비
2012년 가을부터 감리교선교센터 안에는 현지인 학교가 무상임대로 2년계약으로 지금까지 사용
하고 있었습니다. 더불어 작년 5월부터는 현지인 교회가 들어와 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교회
는 처음 두 달간만 사용하겠다는 구두계약만 하고 들어왔지만 다른 곳으로 옮길 만한 준비가 되
어있지 않았던 터라 일년이 넘는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인근에 땅을 구입하고
7월 말에 학교와 함께 모두 이전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정해진 기간 안에 이전하지는 못했지만 저
희와 한 약속을 지켰다는 것과 자체적인 노력으로 옮길 수 있었다는 것은 이곳 아이티에서는 놀
라운 일이자 하나님의 큰 은혜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이전하면서 감리교선교센터 안에는 교회를 세우는 것이 우선적인 일이 되었습니
다. 따라서 현재 빵 공장 외의 건물을 교회로 리모델링하는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벽을 허물어
공간을 늘이고 건물 전체에 페인트 칠과 전기공사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재정적인 어려움
때문에 제한적인 부분이 많이 있지만 저희 식구들이 모두 몸으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외형
적인 것보다 사실 더 중요한 것은 좋은 현지인 사역자를 세우는 일과 전도를 통해 믿음의 일꾼들
을 세우는 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지난 번 기도편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제자양육에
초점을 맞춰 교회를 세워나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HIM Seminary
9월 15일부터 새 학기가 시작됩니다. 현재 신입생에 대한 인터뷰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학기는
기존의 12명과 새로 들어 올 신입생들이 함께 생활합니다. 따라서 우선적으로 교수진의 확보가 중
요한 일입니다. 또한 좋은 도서를 구비해 나가는 것도 과제입니다.
자녀
성진(둘째), 성현(셋째)은 8월부터 Quisqueya Christian School에 입학해서 다니고 있습니다. 지난
기도편지에서는 예정이라고만 말씀드렸지만, 저희가 요구한 것을 학교가 수용하고 결정되었습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주님의 은혜입니다.
성윤(첫째)은 내년 대학입학을 목표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미주에 있는 대학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TOEFL을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혼자서 해야 하는 환경이라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하나
님의 도우심을 믿습니다.
기도해 주세요.
아이티를 위해서
– 아이티인의 왜곡되어져 있는 종교행위의 틀을 벗어나 참 복음의 은혜가 있기를
– 질병으로 고통 당하는 아이티 사람들을 위하여
감리교선교센터를 위해서
– 감리교선교센터 교회 리모델링이 잘 마무리되고 더불어 센터 안에 정비되어야 할 부분(하수처리,
마당정리, 방과후 학교 리모델링)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 감리교선교센터에 세워질 교회에 충직한 하나님의 종(현지인 사역자)이 세워지기를
– 교회공동체에서 해나갈 영적 양육(제자양육)이 잘 이루어져 나갈 수 있기를
사랑의 빵집 사역을 위해서
– 지속적인 재정적 후원과 자립선교의 틀이 조금씩 잡혀가기를
– 함께 일할 수 있는 신실한 직원을 만날 수 있기를
– 새로운 빵 장비의 구입을 위해서
HIM Seminary를 위해서
– 새로 시작되는 학기를 위한 교수진의 확보를 위해서
– HIM Seminary의 모든 학생과 직원의 영적 무장을 위해서
가정을 위해서
– 식구의 건강을 위해서
– 자녀들의 학교적응을 위해서
– 성윤이의 대학준비를 위해서
선교의 동역자님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주님 안에서 늘 평안하시고 건강하시길 빕니다.
최일권, 윤은경, 성윤, 성진, 성현 올림.
현지 연락처: 인터넷 전화 070-8600-8137 현지 핸드폰 +509-4750-0236
아이티 주소: #8 Imp. Ambroise, Delmas 75, PAP, Haiti.
후원계좌: 677202-01-235069(국민은행) / 186-12-161004(농협)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