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가 제시한 ‘IS 분쇄·파괴’ 전략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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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IS격퇴 전략 발표(EPA=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책연설을 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이슬람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 격퇴 대책과 관련, “시리아 공습을 주저하지 않겠다”며 이라크에 국한된 공습을 시리아로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이라크와 (중동) 지역, 미국, 그리고 우방국가에 더 이상 위협이 되지 않을 때까지 분쇄하고 궁극적으로 파괴하겠다”고 선언했다.

다음은 오바마 대통령이 제시한 세부적인 IS 대응 전략이다.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이라크 정부 지원 = 지난 8일 출범한 이라크의 하이데르 알아바디 내각을 지원해 모든 이라크인이 제기하는 정당한 요구를 처리하도록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지원한다.

▲IS 도피처 근절 = 미국의 활동은 인도주의적 활동과 미국인 보호의 차원을 넘어선다. 시리아로의 군사행동도 주저하지 않는다. IS의 지도부뿐 아니라 물류와 활동 기반 등을 모두 분쇄해 IS가 피란처를 찾지 못하도록 한다.

‘IS 전략’ 발표 앞둔 백악관 (AP=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왼쪽)이 사우디 아라비아의 압둘라 국왕과 통화하고 있다.

▲연합전선 구축 = 이라크와 쿠르드군은 미국 특수부대가 훈련하고, 의회 승인을 받아 시리아 온건 반군을 훈련하며, 50억 달러 규모의 대테러협력기금(CTPF)을 조성해 시리아 접경 국가에서 치안을 유지하고 난민을 구호하도록 돕는다.

▲IS 관련 정보수집 강화 = 항공정찰을 비롯한 다양한 수단으로 IS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는 필수 정보를 수집해 이라크 등 중동 지역의 협력국가와 공유한다.

▲IS 자금 차단 = 제재뿐 아니라 원유 등의 수출, 인신매매, 외부로부터의 자금지원 등 IS로 흘러드는 모든 자금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한다.

▲IS의 본질 홍보 = 이슬람교계를 비롯한 전 세계의 모든 종교 지도자와 함께 종교의 이름을 내걸고 IS가 행하는 위선과 잔학 행위를 부각시키고 비난한다.

▲IS 조직원 외부 유입 차단 = 오는 2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외부 지역 출신자가 IS에 가담하는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하는 등 외부로부터의 인원 유입 차단에 주력한다.

▲미국 본토 보안 강화 = IS에 물질적 지원을 하거나 IS와 모의하는 사람을 처벌하고, 미국인이 극단주의에 물들지 않도록 예방하며, 항공여행 보안을 강화한다.

▲인도주의적 지원 = 우방 국가와 함께 이라크와 시리아 내 취약 지역이나 소수자들, 그리고 난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smi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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