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에서 – 조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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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의 편지


귀하신 목사님께

아버지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언제나 후원해 주시고 기ㄷ해 주신 사랑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곳은 지금 우기철로 접어들어서 매일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우물사역

7월 한 달 동안 500명이 넘는 초등학교의 우물을 밤늦게 까지 팠지만 네 번 다 실패를 하고 말았습니다.
70메타를 팠는데 자꾸 무너지고 물이 없었습니다.
쉽게 물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좌절이 되었습니다.

8월 12일 미도도니 성공. 주민 500명이상

두 번 만에 성공했습니다. 대공 6안치로 50메타 팠습니다.
우물을 팔 때면 저들이 뭐라 하던 스텝들과 손을 잡고 간절히 기ㄷ를 드리고 팠습니다.
이 지역 주민들에게 물을 파주기 위해서 다른 나라 모ㅅ렘들이 들어와서 세 번을 팠지만 실패를 했다고 합니다.
하여 저희가 한번 실패를 하고 두 번 째 시도를 하자 어떤 사람이 “물을 파 보았자 땀방울만큼 나올 거니 괜한 고생하지
말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말한 사람이 물이 나오자 제일 먼저 소달구지에 노란 물통들을 가득 싣고 와서 물을 받아 갔습니다.
두 시간에 걸쳐서 물을 테스트 했는데 물이 엄청나게 쏟아져 나왔습니다.
주민들이 당신의 하나님께 감사 기ㄷ를 빨리 하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동네 사람들이 모인데서 감사 기ㄷ를 주님께 드렸습니다.
이 모두 아버지께서 저들의 마음을 열어 주신 것임을 고백합니다.

8월17일 주일 오후에 마을 주민들이 우물을 파 주었다고 염소를 잡아 잔치를 열어 준다고 해서 참석했습니다.
염소고기는 안보이고 닭다리 두 개만 보여서 염소는 어디 갔느냐 했더니 도망갔다고 합니다.
살림이 어려운 그들의 마음이면 충분하다고 생각되어 감사드렸습니다.

8월 26일 콰 젬베 마을 성공. 주민 300명이상

우물을 파 준다고 하자 주마 할아버지가 춤을 추시면서 좋아하셨습니다.
30메타 팠습니다. 수없이 많은 노란 물통들을 가지고 와서 물을 받아가면서 기뻐하는 모습에
이 물을 마시는 모든 사람들에게 구원의 기쁨도 허락해 주시라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8월 30일 음도 마을 성공. 주민 500명이상

40메타 정도 파고 내려갔는데 안이 자꾸 무너져서 잠도 오지 않았습니다.
에어 컴퓨레샤를 빌려다가 해 보았지만 실패를 했습니다. 45메타를 판 후 물을 얻었습니다.
모두들 물이 나오기만을 노인 아이 할 것 없이 날마다 와서 보고 있는데 실망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물이 안 나오자 염소를 잡아서 피 제사를 드리면 된다고 제안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단호하게 거절하며 만약 우리 몰래 피 제사를 드린다면 우린 우물을 다시 메우고 철수하겠다고 했습니다.
주민들이 미안하다고 하면서 우물만 파 달라고 했습니다.
아버지의 은혜로 성공하자 모두들 너무도 좋아했습니다.
정부에서 물을 주지 않으면 멀리는 왕복 8키로 까지 물을 길으러 다닌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이젠 멀리 물 길으러 다니지 않아서 너무 좋다고 했습니다.

저희가 너무 무지해 겁 없이 시작한 우물 사역이 오래 지연 되어 후원하신 분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했으리라 생각됩니다.
사랑으로 품어 주시고 저희를 믿고 조금만 더 기다려면 좋은 소식 빨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젠 현지 우물 전문가를 통해서 파기 때문에 빨리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삽자루를 들고 아무지식도 없이 다목적 댐을 만들겠다고 덤벼든 것처럼 무지 했음을 느낍니다.
모든 것을 협력해서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께서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저희의 열정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협력해서 선을 이루게 하셨습니다.

우물을 파주고 나자 모ㅅ렘들이 이제 우물을 팠으니까 오지 않을 거냐고 물으며 계속 와 달라고 하였습니다.
저희는 우물을 사용하는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사랑에 거룩한 부담감을 느끼기를 기ㄷ하고 있습니다.
우물을 파 준 마을들에 하나님께서 하실 일들이 기대가 됩니다.

지금은 포포 마을에 우물을 파고 있는 중입니다. 주민은 500명이상이라고 합니다.
포포마을 주민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우물을 팔 수 있도록 우물 기계를 후원해 주시고 물질로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구제

8월8일 지체장애인 51명에게 밀가루 한 포대씩 나누어 주었습니다.

성가대 옷 맞추어줌

8월10일 18명의 성가대원들에게 옷을 맞추어 주었습니다.
주일날 아버지 앞에서 천사들처럼 춤을 추는데 모두 입가에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독거 노인들 식사대접

9월부터 혼자 사시는 노인 분들이 계셔서 매일 한 끼씩 대접해 드리고 있습니다.
저희는 쌀과 옥수수가루와 부식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노인들이 식사 때가 되면 와서 식사를 합니다. 모두들 감사해 합니다.


교ㅎ를 지켜주는 압둘 가족

파울 목사를 내보내고 나서 교ㅎ를 지켜줄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압둘이 교ㅎ 앞에 집을 짓고 있어서 우리 교ㅎ 좀 지켜 주면 안 되겠냐고 했더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3개월째 모ㅅ렘 친구인 압둘이 교ㅎ를 지켜 주고 있습니다.
압둘 부부는 저희가 예ㅂ를 드리거나 성ㄱ공부를 할 때 다 듣고 있습니다.
압둘 가족이 구ㅇ 받을 수 있도록 기ㄷ 해 주십시오.

ㅋㅌㄹ 교ㅎ에서 스쿨버스와 승용차를 보내주심

그동안 화물차로 아이들을 수송하는데 위험천만이었습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하루 3번씩 스쿨버스를 달라고 기ㄷ하고 있었고
어떤 아이들은 자기 전에도 스쿨버스를 위해서 기ㄷ한다고 합니다.
만에 하나 사고가 나면 큰 사고로 이어 질 수가 있는데 아버지께서 ㅋㅌㄹ 교ㅎ를 통해서 보내 주셨습니다.
지금 컨테이너로 오고 있는데 24일경 도착합니다. 생각도 못한 귀한 선물에 너무 감사합니다.
차를 후원해 주신 귀한 교ㅎ와 목사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모ㅅ렘들이 기ㄷ교인을 보고 카피리(kafiri)라고 합니다. 카피리란 뜻은 신을 믿지 않는 사람이거나,
이ㅅ람을 믿지 않는 사람들, 또는 믿음 없는 사람들이란 스와힐리어입니다,
왜 우리가 카피리냐고 물었더니 당신들은 하나님을 믿는 다고 하면서 주일날만 가서 예ㅂ를 드리고 춤만 추다 온다.
우리는 하루 다섯 번씩 날마다 예배를 드리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어김없이 하루 다섯 번씩 회당에서 기도드리라고 스피커의 볼룸을 크게 틀어 알려 줍니다.
주의 날이 가까옴을 볼수록 믿음을 보겠느냐고 물으셨는데 저희와 저희 성도들이 더욱 믿음가운데 거하여 모ㅅ렘들 속에서 생명의
복ㅇ을 담대하게 전할 수 있도록 기ㄷ 부탁드립니다.

언제나 후원해 주시는 사랑에 감사를 드립니다.

동역자님들의 하시는 모든 일에 아버지께서 함께 하시기를 기ㄷ드립니다.

응답감사
스쿨버스와 승용차를 주셨습니다.

긴급기도
1.차량을 찾고 등록할 제반비용 5500불이 채워질수 있도록

기도제목
1.저희 부부의 영육간의 강건함
1.성도들이 믿음가운데 거하도록
1.유치원과 고아원 공사 재정이 채워지도록
1.4륜 2톤 트럭을 주시도록(우물 파러 다닐 때 꼭 필요함)
1.포포마을 우물 성공을 위하여(마을 주민 모두 구원 받을 수 있도록)
1.우물 사역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이 전해지도록
1.조지 사건의 마무리를 위하여

탄자니아 정부진 조재숙드림

후원계좌
신한 은행 110-004-926666 조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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