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동역자님들께,
날마다 가는 날들을 아쉬워하기 보다 하루하루를 즐기며 그날에 역사하신 주님을 찬양하며 살아가기 원합니다. 계속 기도해 주시고 같이하여 주신 여러분에게 주님의 놀라운 은총이 함께 하시기 기도합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세상이
시끄러워도 그것을 통해 우리에게 자중하며 하나님의 얼굴을 더욱 찾으라고 하심을 알고 기도합니다.
교육 시설이 미비하여 제대로 혜택을 보지못하는 이곳 상황을 보면서 언제 부터인가 제 마음 속에 이곳 시각 장애우들과 청년들에게
앞으로의 발전을 위해 한국말을 가르쳐서 인재를 키우기 위해 한국에 유학을 보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들이 한국에 가기 전에 한국어를 배워야 하기에 가르쳐야 할 책임을 갖게 되었는데 마침 지난 7월
선교사들을 위한 한국어 교사 양성 훈련 프로그램이 있어서 참석하여 너무도 유익하고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러가지 해야 할 일들이 있었으나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오랜만의 공부는 저 자신의 체력과의 싸움이었고 도전이었습니다. 아침 8시 부터 시작한 하루가 보통 9시가 되어야 끝나는 상황이며 토요일도 하루 종일 공부해야 했습니다.
머리로 잘 기억이 되지 않았으나 열심히 따라가려고 노력했습니다. 공부하는
순간 마다 느끼는 것은 너무도 아름답고 편리한 한글의 값어치에 반하여 흥분된 시간의 연속이였습니다. 눈에
띄이는 간판들이 제가 마치 다른 나라에 와 있는 느낌이 들 정도로 변한 외국어 간판, 모든 사람들이
영어를 아는 것도 아닐텐데도 물건의 포장지가 영어로는 크게 쓰여있고 한 구석에 조그만 글씨로 쓰여진 한글들이 천대받고 있음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세종 대왕이 우리 국민의 나랏말이 있으나 글이 없어서 어려움을 당하는 것을 보고 너무 마음 아파서 한글을 창조하셨는데 마침
그가 왕이었기에 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밀어부칠 수 있어서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여 지금까지 편리한 혜택을 보게됨이 얼마나 감사했는지요. 우리의 글이 있음이 얼마나 우리를 자랑스럽게
만드는지 생각지 못하는 우리의 무지가 정말 부끄러웠습니다. 다시한번 생각하는 한 달이 되었음이
감사했으며 내 자신이 이렇게 한글에 대해서 무식한 지 처음 알았습니다. 일제 치하에
있을 때 창씨개명을 반대하던 어른들이 들으면 참 한심하다 하게 느낄것입니다. 한
가지라도 더 알려주시고 싶어 열심히 가르치는 교수님들의 수고에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이 좋은 기회를 주신 KWMA에
감사드립니다.
“아는 것이 힘” 하며 외치던 “상록수“의 최영신을 다시 생각하면서 소말리아를 돌아봅니다.
자기들의 고유 언어를 글자로 만들어 주신 “시얏 바레” 대통령에 대해 고마워 하는 이들이 없고 이태리어, 영어나
아랍어를 사용해야 지식인 같은 느낌을 갖는 이들이 한국인을 다시 생각하게 했습니다. 자기들의
국가 조차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우리가 가르쳐야 할 것이 무엇일지요. 우리의 선조들이 너무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소말리아의 상록수 학교에 대한
부담이 큽니다. 길에 돌아다니는 아이들이 불쌍하여 상록수 부대로 파병나온 한국 군인들에 의하여
시작된 사랑의 학교가 상록수(Evergreen) 유치원으로 정규 학교로 진전되었고 이젠 고등학교 6회 졸업생을 내는 명실공히 인가된 학교로 되었지만 아직도 교실 수가 부족하여 고등학교는 오후에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소말리아는 잊혀진 나라가 아닌 한국인을 생각나게 하는 나라이며 버려진 곳에 세워진
상록수 학교가 많은 인재와 일꾼을 양성하여 배출되리라고 봅니다. 이들이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 학교건축이 필요합니다. 기도해 주십시요. (현재 700명 가량의 학생)
이번에 이스탈린이 도무지 공부할 수 없다면서 고등학교 2학년인데 포기하고 소말리
피난민 촌으로 돌아갔습니다. 한참 감수성이 예민한 이 때 간질로 인해 자주 넘어지다 보니
챙피하기도 하여 공부가 머리 속에 들어가지 않나 봅니다. 파툰도 이곳에 있으면 완전 장님이
될것 같다면서 소말리아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이들이 자신감을 찾고 하나님 안에서 자라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이곳 지부티에 들어오자마자
10월 9일 눈의 날 행사 준비로 바쁩니다.
9월은 시원하다 생각했었는데 뜻밖에 찌는듯한 폭염에 벌써 땀띠가 온 몸을 덮어 지내기가 힘듭니다.
또 바로 앞 집에 구멍가게가 생겼는데 손님들의 발길을 끌고자 크게 틀어 놓은 확성기를 통한 노래들,
겨우 잠들려는 귀에 들려오는 이슬람 전에서 들려오는 기도하라고 깨우는 소리가 모든 마음을 뒤흔들어 놓습니다.
여러가지로 계획했던 것과 달리 많은 변화가 있어 차질이 생겼습니다. 에볼라의
위협은 많은 사람들을 공포에 사로잡히게 하고 10월에 있을 예정이던 우간다의 아프리카 모임도 내년 5월로 연기되었답니다. 이번 눈의 날 행사에 공연하여 주시기로
했던 한국의 안요한 목사님께서 이끄는 “새 빛 예술단”
팀들이 에볼라로 인하여 오지 못하게 되었고, 또 우리 나라 최초의 안마사이셨던 최용진 목사님께서
이곳에 오셔서 시각 장애우들에게 안마 시술 훈련을 시켜주시려고 오시려 했으나 심장에 이상이 있어 오시지 못하고 대신 사람들을 보내준다면 훈련시켜
보내주시겠다는 말씀에 힘을 얻어 하나님께서 인도하심을 바라며 기다립니다.
하나님의 긍휼하심이 있어서 두 명의 케냐 자매가 이태리에서 안마를 공부하고 와서 학교에서 근무하는데 그 학교 교장 선생님이
저희들에게 파송하여 주게 되었습니다. 이들이 이곳에 오고자 했으나 여권을 새로 만들어야 하는
형편이었습니다. 시간안에 여권이 발급되어 이곳에 도착하여 예정대로 훈련을 시켜주어 시술소에서
시각 장애 학생들이 충분하게 배워 재정적으로도 독립할 수 있어서 학교의 자랑이 되었으면 합니다.
북부 아프리카와 저희 안마 시술 교육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요.
드디어 지부티 정부에서 이층에 있는 방들도 학교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아이들이 더 넓게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과목을 더 확장시켜 생활 훈련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유니세프에서 차를 사주기로 했답니다. 속히
차가 결정되어 아이들이 평안한 공간 속에 공부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케냐의 나록 임마누엘 교회
공사가 드디어 시작되었습니다. 심한식 선교사님께서 너무 안타까워 자신의 시간을 할애하시면서
열심히 수고해 주십니다. 이들을 축복해 주시도록 기도해 주시고 우기가 오기 전에 끝나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나이로비의 양계 사역을 위해 계속 기도해 주십시요. 저희들의 믿음이 적어서가 아닌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봅니다. 우리 자신 먼저 주님께 드려지는 아름다운 역사가 있기 기도합니다.
김덕실 목사님 내외분이 오셔서 지금 스와힐리어를 배우시는데 얼마나 열심인지요.
주말이면 와서 아와나 아이들을 돌보시고 다시 버스로 집에 갑니다.
두 분이 언어를 많이 배워서 주님께 쓰임 받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또한 건강 잃지 않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또한 목사님과 사모님의 비자를 동부 장로교단을 통해 신청하고 있습니다.
언어 공부가 끝나기 전에 비자가 나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저희들의 센터가 다소 변동을 가졌습니다. 새벽 이슬같은 청년들이 나오리라는 시편 110편 말씀에 의지하여 조금일 망정 하나님께 쓰임 받는 이슬들 키우는 작업으로 들어갔습니다. 이 사역을 담당한 이 사무엘 목사님의 건강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요. 또한 훈련할 수 있는 센터(VIA Dew Alliance)의 필요를 위해 건축이 필요한데 모든 필요가 채워지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아직 이를 다 끼우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시간이 많이 걸리는 줄 몰랐습니다. 말하다 보면 틀이가 빠지는 때가 있어 당황하곤 합니다.
이가 완전히 치료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사역하는 모든 곳에 인터넷이 잘 연결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저희 070 전화 연결도 부탁드립니다.
불란서 한인 교회에서 성경과 찬송가를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현지인이 얼마나 좋아하는지요. 저희 집에 와도 마음껏 읽을 수 있는 성경이 있어서 좋답니다. 감사합니다. ‘
항상 저희 곁에 계셔주어서 힘을 잃지 않도록 하여주심을 감사드립니다.
함께 하시는 주님께서 여러분과 교회와 사역위에 또한 하시는 사업위에 넘치는 축복으로 갚아주시기 기도합니다. ‘
2014년 9월 22일
감사드리며, 함께 사역하는 조 성덕 선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