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선교가 살려면 우리의 생각이 변해야한다.(2) (1998.9.23 쓴 글)
– 단기선교의 리더쉽에 관하여-
김정한선교사 SON Ministry / GMAN
단기선교에 있어서 중요한 질문이 있다. 되도록이면 다수가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아니면 다수 보다는 전문적이고 정예화된 소수가 효과적인가? 목적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단기선교에 있어서 전문화되고 정예화된 소수가 더 많은 영향력을 주는 것을 볼 수 있다. 단기선교를 전쟁에 비유한다면, 단기선교는 단기간 안에 특별한 사명을 가지고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게릴라전과 같다. 게릴라전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대원들과 리더는 보통의 수준을 능가하는 전문화된 자질을 갖추는 것이 필수 조건이어야 한다.
단기선교에서는 세가지의 리더쉽이 함께 하게 되는데, 첫째는 보내는 교회나 선교단체의 리더쉽, 둘째는 팀을 이끌고 가는 팀의 리더쉽, 셋째는 선교팀을 받는 선교사의 리더쉽이 중요하다. 선교팀을 파송하는 교회나 단체의 리더가 어떠한 선교를 원하며 어떠한 내용으로 훈련을 시키는가가 중요하며, 팀의 리더는 팀원들과 함께 생활하며 어떻게 팀원들을 격려하며 인도하며 사역을 인도하는가가 중요하며, 선교지에서 팀의 사역을 통하여 전략적으로 선교사역을 일으키는 선교사의 리더쉽이 중요하다.
케냐에 있을 때에 미국 동부에서 온 10명의 2세들로 구성된 팀을 받아 본적이 있다. 이들은 3주정도 선교지에 머물다 갔다. 이들은 충분한 훈련이 없이 왔고 사역의 준비가 부족하여 특별한 성과가 없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이 팀의 가장 모자란 부분은 팀의 리더쉽이였다. 팀의 리더는 영적으로, 생활적으로 팀원들에게 모범이 되지 못했고, 팀원들은 그를 따르지 않았다. 많은 시간을 팀원들간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보내고 갔다. 이 팀의 리더는 신학교를 졸업한 전도사였고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여 설교에도 문제가 없었지만 타문화권 선교에 대한 훈련과 개인의 영성훈련이 되어있지 않아서 오히려 본인이 문제를 일으키는 편이였다. 몇몇 팀원들은 돌아가면서 말하기를 다시는 단기선교를 가지 않겠다고 하며 돌아갔다. 다음해에 온 다른 팀은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왔는데 12명의 학생 중에 5명이 신학교에 입학했고 그 중에 한사람은 현재 중국선교사로 가기 위해 준비중이다. 무엇이 이렇게 다른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는가? 리더쉽의 차이였고 훈련의 차이였다. 단기선교의 성패는 리더의 영적 지도력에 달려있다.
단기선교는 전문성이 요구되는 타문화권에서의 사역이다. 열정으로만 되는 분야가 아니다. 단기선교팀을 보내는 교회나 단체의 리더들은 팀을 선교지에 보내기 전에 좀더 전문적이고 정예화한 선교팀을 보내기 위해 훈련을 통해서 최선을 다해야한다. 팀을 보내기 전에 교회는 선교지와의 연락을 통해서 선교사의 전략에 맞는 팀원들의 구성과 사역훈련을 해야한다. 어떻게 하면 단기선교팀을 전문화하고 정예화한 선교팀으로 만들것인가? 첫째는, 팀을 훈련시키는 지도자가 선교전문가이야 한다. 현재의 이민교회들의 단기선교 훈련에 있어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훈련을 시키는 리더들이 전문적인 선교지식과 선교훈련, 선교경험이 없이 단기선교팀을 훈련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단기선교팀을 보내는 교회들이나 학생단체들은 선교전문단체를 통해서 자문을 구하던지 훈련의 협조를 구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둘째는 팀을 인도하며 함께 가는 팀리더가 올바른 리더로서의 훈련과 소양이 필요하다. 하나님께서 선교팀을 보내시면서 하시는 두 가지 사역이 있는데 하나는 선교지의 현지인들에 대한 사역이시고, 다른 하나는 팀원들에 대한 사역이시다. 팀원들에 대한 사역은 일차적으로 팀리더를 통해서 하시므로 팀리더의 영적 성숙도가 중요하다. 팀의 리더는 24시간 팀원들과 함께 생활하며 행동하는 사람으로서 다음과 같은 리더쉽을 발휘해야한다. 팀리더는 바쁜 선교지에서도 개인적으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위해 말씀묵상과 기도에 모범이 되며, 중보기도자로서 팀원들을 위해 기도하고, 팀원들의 격려하며 섬기는 리더쉽을 발휘해야한다. 또한 무엇보다 영적전쟁에 대한 확실한 지식과 이해가 있어 분별력을 가지고 사역을 인도하며 팀을 섬겨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