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권 단기선교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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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문화와 신앙 이해가 꼭 필요”

김정한선교사 SON Ministry / GMAN 대표

무모함∙모험∙영웅심은 금물…소규모 팀으로 전문사역 개발을 2009.06.27 (미주크리스찬 투데이에 기고한 글)

아프칸 선교팀 피랍과 지난주에 있었던 예멘 한인봉사자의 피살을 보면서 이제 우리 한인교회들이 이슬람권에 대한 기도와 정확한 이해와 선교접근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미주지역에서도 매년 나가는 단기선교팀들 중 50% 이상은 이슬람권에 단기선교팀들을 보내고 있다. 특히 중앙아시아 쪽으로 많은 팀들이 들어가고 있는데, 단기선교팀들을 보내며 현지사역에 있어서 타종교권보다 더 신변의 안전과 현지 선교사의 보호와 교회의 보호가 민감한 부분으로 많은 신경을 써야 하며 전문성이 요구된다.

한국선교의 이슬람권 선교에 대한 대립되는 두 가지의 견해들이 점차로 뚜렷해지는 경향들이 최근에 들어서 분명해지고 있다. 소위 강경한 자세로 가는 “매파”와 온건적인 입장의“비둘기파”가 있다. 이슬람권 현지에서 사역을 하는 기간이 긴 선교사들일수록 보다 신중하고 이슬람의 문화를 이해하며 정치구조를 이해하는 선교사들일수록 온건한 입장에 서있다. 단기선교를 이슬람권에 가는 경우는 다른 팀들보다 몇 배나 선교훈련을 해야하며 영적으로 성숙하고 선교경험이 있는 팀원들을 선발해야 한다.

무슬림의 영적 무지와 개종자 박해

무슬림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선지자로 인정하지 않는 근본적인 이유는 영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악한 영, 공중권세 잡은 자의 영향력 아래 있기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선지자중 한 사람일 뿐, 십자가의 사건이나 복음의 내용 즉, 구원에 대해 전적으로 부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슬림이 복음을 듣고 개인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개종을 하려고 해도 가장 큰 두려움은 자신이 속한 사회나 집단, 가정 등에서 핍박을 받고 때로는 죽임을 당하는 일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슬람 사회는 강한 결속력으로 집단화 되어있다. 일반 서구사회와 다르게 개인적이지 않고 공동체로서의 강한 결속력이 있어서 신앙의 자유도 개인화 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개종자는 사회적으로 배척되며 공격의 대상이 되는 점이 일반적으로 서구화된 기독교 사회와 다른 점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개종한 사람들의 20%가 박해를 당하며 그동안 살아오던 가족, 친척, 사회로부터 쫓겨나거나 안전을 위해 피해 다녀야 한다. 그들은 새로운 영적인 둥지가 필요하다. 영적인 가족이 필요하다.

무슬림이 기독교인이 되는 것은

이슬람교의 특징은 정치와 종교가 분리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이슬람은 극단적이고 강경한 종교로 보이게 하는 테러나 전쟁들이 있지만 세계의 무슬림들 중 약 20-30% 정도만 근본주의를 지향하고 있고 이들이 샤리아법을 통한 이슬람 정부를 세우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슬람권에서 한사람의 개종자가 나온다는 것은 서구에서 전도받고 교회에 나오는 분위기와는 정말로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슬람 사회는 개종자에게 절대로 관대하지 않기때문이다. 단기선교팀이 가서 혹시 전도를 해서 어느 개인이 개종이 되었다해도 쉽지 않은 것은 차후에 사회에서 개종자로서 믿음을 지키고 나가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슬람선교의 벽‘지하드’(성전)

‘지하드’(Jihad)라는 뜻은 원래‘성전’이란 뜻이 아니고‘(알라를)열심히 섬기다, 이슬람전파를 위해 최대의 노력을 기울이다’라는 뜻이다. 이슬람교를 전하기 위해 정치, 경제, 교육, 가족 그리고 필요하다면 현대 무기를 사용해서라도 최대한의 노력을 한다.

이슬람은 할 수 있는 한 세계나 분야에 신정중심의 문화를 심는 것이기에 거룩한 전쟁도 모든 수단들을 다해 행해져야 한다고 믿는다. 샤리아에 의하면 세계를 둘로 나누어 보고 동지이며 형제인 이슬람권과 정복을 해야 할 전쟁권으로 분류한다. 샤리아에 의해 다스려지지 않는 모든 나라들은 이슬람의 정복대상으로 되어져야 한다고 믿고 알라에 복종하는 나라와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믿는 것이다.

30년 전부터 시작된 이슬람권의 복고운동은 비이슬람권 영향으로부터의 이슬람 방어, 온건 무슬림 정부의 개혁, 모든 대륙에 이슬람 세계선교를 제시한다.

성전의 다른 방법들

이슬람교의 지하드(성전)는 여러 특징을 갖고 있다. 무슬림이 소수인 곳에서는 힘을 못
▲ 이슬람 단기선교 2- SON Ministry 2세 단기선교팀이 선교사 인도로 크리스천 마을에서 사역하고 있다. ©크리스찬투데이

쓰고 있다가 압도적으로 힘을 가지게 되면 본색을 드러낸다. 비이슬람이 소수가 되거나 힘이 없으면 샤리아를 국가의 법으로 제정한다(Suraal-Tawba 9:28-29).

코란에서는 16번이나 무기를 들고 싸우라는 것이 명령되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이슬람이 외부로부터 공격을 받을 때(Suras al-Baqara 2:190-191; al-Hji 2239) △이슬람교를 믿지 않는 사람들을 정복하기 위해(Surasn al-Nisa 4:76,89,91) △이슬람교를 배교하고 떠나는 자들을 응징하기 위해(Sura Al Imran 3:89) 등이다.

테러도 가능하다. 살인도‘Sura al-Anfal 8:17’에서 허락한다. “네가 죽인 것이 아니라 알라가 그들을 죽인 것이다. 네가 쏜 것이 아니라 알라가 쏘았다.”살인을 합법화하는 구절이다.
성전에서는 무슬림이 아닌 상대방에게 어떠한 속임수나 거짓말도 허용된다. 무하메드 자신도 여러번“거룩한 전쟁은 속임수다”고 여러번 언급했다(Hadith).

무슬림은 성전이라는 개념에서 모든 것은 정당화되며 오히려 승리와 정복을 위해 노력한다. `

이슬람권 단기선교의 증가추세와 현지 정서

최근에 만난 파키스탄 선교사가 말하기를“아프칸 선교팀 납치사건 사태이후 요즘 이슬람권에서는 한국인 몸값이 많이 오르고 있습니다”라고 하였다. 몸값이 오르고 있다고 이슬람권 단기선교가 줄어들지는 않을 것 같다. 왜나하면 미주지역의 한인교회들이 이슬람에 대한 이해의 수준이 초보적이고 막무가내식, 밀어붙이기식, 모험과 영웅주의적인 선교도전에 관한 관심도 있기때문이다.

이슬람권 나라들을 향하여 단기선교팀을 보내는 일은 앞으로도 더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슬람권 단기선교를 가면서 더욱 조심스럽고 지혜롭게 접근을 해야 한다. 그 이유는 이슬람권의 서구 백인들에 대한 반감과 서구적인 것이 곧 기독교적인 것이라는 인식들이 아프카니스탄, 이락과의 전쟁 등으로 무슬림들 사이에 더 확산되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기독교 선교사들이 이슬람권 선교지에서 추방을 당하는 일들이 늘어나고 있고 또한 비자연장 등에 어려움이 많아지고 있다. 이런 추세에서 이슬람권의 단기선교는 오히려 더 중요한 역할을 감당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

이슬람권 단기선교에서 가져야 할 태도

1. 조급함을 버리라.

단기선교를 가면 당장에 눈에 보이는 열매 보기를 원한다. 2-3주 또는 한 달 정도 기간의 짧은 사역기간에 확실한 열매를 기대하나 이슬람권 선교의 특징상 열매는 단번에 나타나지 않는다.단기선교의 전략상 지속성과 연속성을 가지고 선교에 임하여야 한다. 일시적이고 일회적인 단기선교의 방문을 지향하고 현지의 선교사 또는 현지교회와 장기적인 전략을 만들어서 매년 단기선교팀을 통한 전략적인 선교를 준비해야 한다. 눈에 보이는 열매를 얻으려는 조급함이 선교지에서 많은 실수와 복음의 문을 닫는 경우가 있기도 하다.

2. 이슬람교에 교리와 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훈련을 받아라.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대립은 어느 다른 종교보다 깊다. 무슬림들에게 복음을 전하려면 먼저 그들이 갖고 있는 교리와 예수그리스도에 대한 인식을 분명히 알고 가야한다. 따라서 일방적으로 복음을 선포하고‘죽기 아니면 살기식’이거나 아니면 다시는 안 올 것이니까 이번에 온 김에 확실히 복음을 전하고 떠나겠다는 생각에 순교자적인 각오로 선교를 한다는 것은 이슬람권 단기선교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대립적이거나 적대적인 입장에서 기독교를 전하면 오히려 선교를 방해하는 일들로 나타날 수 있다. 선교팀을 보내는 교회와 가는 팀원들이 좀 더 이슬람교와 무슬림의 문화와 삶의 방식과 신앙에 대하여 이해하는 것이 이슬람권 선교에서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3. 현지의 필요에 의한 사역중심으로 하되 전문적인 사역을 개발하라.

단기선교팀에 나타나는 잘못된 특징 중에 하나는 선교지의 형편보다는 선교팀들의 기대에 맞추어진 프로그램이나 사역을 중심으로 하는 경우가 있다. 선교팀 중심의 사역을 하다보면 현지의 상황이 고려되지 않고 우선 선교가는 팀원들이 원하거나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들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 그러나 장기적인 전략으로 현지인의 절대 필요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예를 들면 이슬람권 단기선교에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사역은 젊은 청년층 또는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교육 프로그램이나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의료사역 등이 예가 될 수 있다.

4. 영성을 개발하라

이슬람권의 선교에서 중요한 전략 중에 하나가 능력전도이다. 특히 민족이슬람이 강한 지역일수록 병자치유를 위한 기도 등을 통해서 예수님의 능력을 보여줄수 있다. 일반적으로 민속이슬람이 강한 지역은 망령, 유령, 흉안, 저주, 마법 등 악령에 대한 두려움이 있고 단기선교팀이 영적인 능력을 갖고 단기선교팀의 사역을 통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영적전쟁이다.
현지에 가서 우선적으로 그 지역과 선교사들, 선교 프로젝트를 위하여 기도를 하는 것만으로도 중요한 선교임을 알아야 한다. 영적인 싸움을 하는 것이다. 단기선교가 눈에 보이는 것 즉, 성과나 즉흥적인 열매에 초점을 두지 않고 영적인 사역에도 초점을 가져야 한다.

5. 소규모팀으로 눈에 띄지 않게 조심스런 사역으로 접근하라

이슬람권 단기선교팀의 규모는 7명 전후로 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정작 중국보다 더 조심해야 할곳이 이슬람권 단기선교이다. 외부에서 온 사람들이 우선은 눈에 잘 드러나고 있는데다가 반미주의, 반서구주의가 강한 곳에서 영어를 사용하며 큰 소리로 말하고 몰려다니는 것을 볼 때는 이슬람권 극렬분자들에게는 좋은 타겟이 될 수 있다.

특히 요즘에는 알카에다와 테러단체들이 자금확보의 한 방법으로 납치를 통한 몸값을 받는 것이 하나의 전략이기도 하다고 이슬람권 선교사에게 들었다. 일단 단기선교팀은 이슬람이 강한 지역에 들어갈 때는 현지인 무슬림들을 거스리는 반문화적이고 영적인 태도를 조심해야 한다. 복장도 현지인의 수준으로 맞추고 현지 선교사의 철저한 지도와 인도 아래 선교활동을 해야 한다.

결론

장기적으로 볼 때 이슬람권 선교는 필수적인 선교이다. 여기에 단기선교가 합류하여 복음을 전하는 일이 현재 21세기의 선교의 특징 중에 하나이다. 이슬람권 단기선교를 금하는 소극적인 자세보다는 기회를 잘 살려서 이슬람권 선교사들을 도와주는 형태로 단기선교를 진행해야 한다.

이슬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문화도 모르며 말도 안통하는 단기선교팀이 무슬림들에게 직접적으로 복음을 전하다보면 그들을 자극하고 무리한 일들을 하게 되며 눈에 띄게 되는 일들이 많아지게 된다. 점점 더 위험에 노출을 하며 타겟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
다.

한국에서 전에는 길에서“예수천당”을 외치는 전도도 있었고 요즘에도 지하철에서 복음을 크게 전하는 모습을 보기도 했다. 그러나 이슬람권 단기선교는 무모성, 모험성, 영웅성을 가져서는 안되고 철저히 안전을 생각하고 현지 선교사의 오랜 경험에서 나온 지혜로운 인도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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