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이슬람에 의해 멸종 위기에 놓인 ‘중동 5대 교파’ Aug 2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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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이슬람에 의해 멸종 위기에 놓인 ‘중동 5대 교파’
기독일보 강혜진기자 la@christianitydaily.com입력 Aug 25, 2015 09:35 AM PDT

사도 시대부터 이어져 온 역사와 전통 단절 우려
중동에서 IS를 비롯한 근본주의 이슬람 단체들의 지배와 핍박이 계속될 경우, 사도 시대부터 존재해 온 역사적 교회들이 멸종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23일 보도했다.
구호단체인 ‘에드투더처치인니드’(Aid to the Church in Need) 이사장인 조지 J. 마틴(George J. Martin)은 최근 ‘중동 지역의 박해받는 기독교인’(Christian Persecutions in the Middle East)이라는 책을 냈다.

마틴은 이 책을 통해 중동 내에서 기독교인들을 상대로 증가하고 있는 핍박 뿐 아니라, 현지 교회들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다. 크리스천포스트는 이 가운데 5개의 교파를 소개했다.
시리아의 교회가 무슬림들에 의해 이슬람 사원이 되었다. ⓒFIM국제선교회 제공
시리아의 교회가 무슬림들에 의해 이슬람 사원이 되었다.

1. 시리아정교회
시리아정교회는 에페수스 공의회와 칼케돈 공의회에서 결의된 교리를 거부한 오리엔트정교회의 교파다. 시리아 지역을 중심으로 발전했고, 현재는 국외에도 교회가 있다.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의 분리를 주장한 시리아정교회 교인들은, 그들만의 사제를 세우고 기존의 교회에서 갈라져 나왔다.
시리아정교회는 그 기원이 신약의 안디옥교회로 거슬러 올라가며, 바울을 첫 번째 사도로 여기고 있다. 오늘날 시리아정교회 수장은 총대주교로 알려져 있다. 그는 동료 사제들에 의해 선출되며, 반드시 독신이어야 한다. 총대주교는 다마스쿠스에 거주하며, 교회는 시리아, 레바논, 이라크, 터키, 요르단,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 팔레스타인 등지에 있다. 오늘날 시리아정교회 교인 수는 약 500만 명이다.

2. 콥트교회
콥트교회는 그 기원이 A.D. 4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사도 마가가 이집트에 교회를 세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의 신성만을 지니고 있다는 단성론이 이집트에 처음 뿌리를 내렸으며, 당시 교회의 수장이었던 알렉산드리아 디오스코루스 주교가 이를 받아 들였다. 그의 가르침은 칼케돈 공의회에서 이단으로 정죄를 받았고, 이로 인해 많은 이집트 신자들은 가톨릭과 다른 정교회 소속 교회들에서 분리돼 나왔다.
콥트교회는 오늘날도 콥틱 총대주교의 지도 아래 계속 운영되고 있다. 콥틱 총대주교는 교회의 사제들에 의해 선출되고, 50세 이상의 독신이어야 하며, 고기와 생선은 먹지 말아야 한다. A.D 640년 아랍의 무슬림들이 이집트를 정복한 이후 그 세력이 많이 약화돼 왔으며, 현재 이 지역에서 박해받는 소수가 되었다.

3. 예루살렘 총대주교관구
예루살렘교회는 가시적인 교회의 출발지로서, 사도 야고보가 관할했다. 451년 칼케돈에서 개최된 제4차 세계공의회에서, 5대 총대주교 관구(Pentarchy) 중 안티오키아에 이어 다섯 번째 서열을 지닌 총대주교구로 설정됐다. 현재 예루살렘의 총대주교는 이리네오스이며, 약 60개 교구를 관할하고 있다.
예루살렘은 A.D. 637년 아랍의 침략을 받기 전까지 기독교의 허브로서 활발하게 성장했다. 이후 많은 수도원과 교회들이 파괴되었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이슬람으로 개종했다.
유럽의 십자군 원정대가 1099년 예루살렘을 회복하고, 라틴 총대주교를 임명했다. 그러나 이집트와 시리아의 살라딘 술탄이 1187년 다시 예루살렘을 침공했다. 이후 1516년 오스만 터키가 예루살렘과 비잔틴 제국의 수도였던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하고, 예루살렘에 이슬람 제국을 세운다. 이때 그리스 총대주교가 선출된다.
오늘날 정교회 교회들이 예루살렘 내 많은 성지를 관할하고 있다. 2005년부터 데오빌로스 3세 총대주교가 이끌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약 13만 명의 교인들이 있다.

4. 멜키트그리스정교회
멜키트그리스정교회는 원래 알렉산드리아, 안디옥, 시리아 출신의 기독교인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A.D. 451년 칼케돈 공의회 교리를 따랐다. 이 교회의 기원은 신약의 안디옥교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왕을 의미하는 시리아어에서 파생된 멜키트라는 단어는, 칼케돈 의회의 기독론을 받아들인 중동의 기독교인들을 묘사하는 데 사용됐다.
1054년 가톨릭과 동방정교회의 분리 후, 안디옥교회의 많은 정교회 신자들은 로마에 다시 공동체를 설립하고자 했고, 1726년 교회들은 재통합의회(Council of Reunion)에서 재결합했다.
멜키트라는 이름은 로마에서 재결합한 안디옥정교회 교인들을 위해 보존되었다. 멜키트교회는 동료 사제들에 의해 선출된 총대주교가 이끌며, 그 선출은 반드시 바티칸과 다마스쿠스의 지도자에 의해 승인돼야 한다. 시리아, 레바논, 요르단, 이스라엘을 위주로 전 세계에 약 120만 명의 멜키트 교인들이 있다.

5. 칼데아가톨릭교회
칼데아가톨릭교회는 네스토리안 기독교인들의 후예들에서 이어졌다. 이들은 칼케돈 공의회와 대립각을 세웠던 네스토리우스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의 가르침을 따르는 이들로서, 현재 이라크에 거주하고 있다.
이 교회는 14세기 몽골의 지도자 티무르에 의해 인도를 제외한 이라크 동쪽의 모든 네스토리우스교회가 파괴되기 전까지 크게 번성했으며, 중국·아시아 몽골 평원, 인도 말라바르 해안까지 확장됐다.
네스토리우스교회는 1551년 총대주교로 선출된 욘 술라카가 로마로 가서 가톨릭 신앙을 고백함으로써, 처음으로 로마교회와 연합했다. 이때부터 가톨릭교도가 된 네스토리우스교도들을, ‘칼데아 사람들’이라고 불렀다. 이후 1672, 1771, 1778년에 로마교회와 연합했으며, 최근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바빌로니아 총대주교들’ 계보는 1830년부터 시작된 것이다
총대주교관사는 처음에는 라반 호르미즈드 수도원에, 그 다음에는 모술에, 마지막으로 바그다드에 정착했다. 바그다드 총대주교구 외에도 4개의 대주교구(바스라, 키르쿠크, 세나, 테헤란에 관사가 있는 이란, 살마스 교구를 합친 우르미아)와 7개의 교구(알레포·알코슈·아마디아·아크라·베이루트·모술·자코)가 있다. 약 50만 명의 교인들은 대부분 아시리아인들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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