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별 9월호 – 가나 김용달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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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동역자님,
저희 가정이 온누리교회 선교축제 참석차 9월 23일부터 10월 16일까지 한국을 방문합니다.
혹시 사용하지 않으시는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을 가나 목사님들께 기부하고 싶으신 분은 이메일 주시기 바랍니다.
희망의 별 9월호를 보내드리니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복된 추석 연휴 맞이하세요.
샬롬
가나 김용달 선교사 드림

온누리교회 선교축제

저희 가정을 가나로 파송한 온누리교회가 10월 6일 교회 설립 30주년을 맞이합니다. 온누리교회는 처음 세워질 때부터 오늘날까지 교회의 초점을 선교에 맞춰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희 가정은 2009년 하용조 목사님을 통해 선교사로 파송을 받으며 하 목사님의 선교 DNA를 나눠받았습니다. 한국 교회에서 성령의 능력을 찾아보기 힘든 이 때에 사도행전적 교회를 꿈꾸며 선교 비전이 분명한 그 교회가 자랑스럽습니다.

5년 전 온누리교회 설립 25주년 기념 선교축제가 있었지만 저희 가정은 파송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초대받지 못했었습니다. 당시에 하 목사님께서 참석한 선교사들을 안쓰러워하시며 “선교지에서 힘드시죠? 그래도 그냥 거기 사세요”라고 격려하셨다는 일화는 오랫동안 감동이었습니다.

이번 선교축제에는 저희 가정도 자격이 되어 초청받아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뿐 아니라 저희와 동역하는 Michael Dei 목사도 초청을 받아서 동행합니다. Dei 목사는 저희가 안식년을 맞아서 가나를 떠나 있는 동안 가나의 BEE 사역을 신실하게 관리했습니다. 덕분에 지난 1년간 가나에서의 BEE 사역이 중단 없이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저희 가정과 Dei 목사는 9월 23일 한국에 입국하여 10월 16일 출국합니다.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서 선교의 비전을 공동체 안에서 재확인하고 동역자님들과 교제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한국을 처음 방문하는 Dei 목사는 한국 문화와 한국 교회에 대해서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기를 바랍니다.

은혜인가 자력인가?

성경은 죄악된 인간이 구원받는 것은 스스로의 노력이 아니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은혜로 가능하다고 선언합니다. 이번에 Michael Dei 목사의 한국 방문을 준비하면서 그 진리를 분명히 깨닫게 되는 사건을 경험했습니다. 많은 가나 사람들은 비즈니스 기회를 찾기 위해서 한국을 방문하고 싶어 합니다. 길을 가다가도 한국 사람이라고 말하면 다짜고짜 자신을 한국에 데려가 달라고 합니다. 하지만 한국에는 불법으로 체류하는 가나 사람들이 많아서 한국 방문 비자 받기가 하늘의 별따기와 같습니다.

저와 가까운 가나 목사 한 분도 그동안 교회성장 세미나에 참석차 한국을 몇 차례 다녀왔습니다. 물론 세미나만 참석하는 것은 아니고 중고차를 한두 대 구입하곤 합니다. 그 목사는 올해도 한국에 가기 위해서 세미나 주관 교회에 요청해서 초청장을 받고 비자 서류를 준비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습니다. 제게도 보증서를 써달라고 몇 달 전부터 부탁을 했습니다. 비자를 받기 위해 한국 대사관에 가면 서류가 잘못되어 정문에서 접수조차 되지 않습니다. 비용을 들여서 서류를 공증해야 합니다. 그래도 비자가 나온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설사 비자가 나온다고 해도 자기 비용을 들여서 한국에 가야 합니다.

이번 온누리교회 30주년 기념 선교대회에 저희 가정과 동행하는 Michael Dei 목사는 제가 교회에 요청해서 초청장을 대신 받아주었습니다. 항공권 비용은 교회에서 대주고 제가 항공사에 가서 항공권을 구매해 전달해 주었습니다. 비자를 받을 때는 제가 한국 대사관에 함께 갔기 때문에 Dei 목사는 건물 안으로 안내되어 친절한 행정원의 도움을 받아가며 손쉽게 비자를 신청했을 뿐만 아니라 비자 약속까지 받아 나올 수 있었습니다. 물론 비자 비용도 제가 대신 납부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Dei 목사는 가고 싶어도 갈 수 없었던 한국 방문의 꿈을 저를 통해서 이루게 되었습니다. 제가 Dei 목사를 위해서 이 모든 수고를 한 이유는 그가 저의 친구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번 사건을 통해서 이것이 성경이 말하는 은혜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천국은 한국에 비할 수 없는 아름다운 곳이지만 거룩하신 하나님이 계신 그곳에 죄악된 인간은 자신의 노력으로는 갈 수 없습니다. 하지만 길은 있습니다. 예수님이 초청해 주시면 됩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고 그 분의 친구가 되면 됩니다. 예수님, 저를 영원한 천국에 초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도 제목
1.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 선교 비전을 재확인하고 동역자들과 감격의 만남이 있도록
2. Michael Dei 목사가 한국의 문화와 한국 교회를 이해하고 경험하는 기간을 갖도록
3. 가나 동역자들이 말씀으로 성숙되고 맡은 제자훈련을 잘 감당하도록
4. BEE Ghana가 기관으로 등록되고 visa quota를 받을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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