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태국 선교 동역자님에게,
하나님께서 천지를 만드실 때에 사계절을 만드셨지만 이 지구상에서 그것을 누릴 수 있는 나라에 사는 것도 감사할 일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 조국에서 누리는 가을의 정취는 새롭고 감탄을 자아냅니다. 예전에 오랫동안 살았을 때는 너무나 당연시 되었던 것들인데 이십여년 만에 가을이 익어가는 과정을 보고 느끼면서 계절이 주는 은혜가 이렇게 많음을 새삼스럽게 깨닫고 이 가을을 풍요하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안식년 사역]
저희가 지난 9월 초순에 한국에 들어와서 지금까지 저희 태국 선교 사역에 동역해 오신 여러 교회들을 방문해서 함께 예배와 선교보고를 드리고 동역자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파송교회인 성동교회와 장대교회 강은교회 구암교회 광주은진교회 장흥중앙교회 예드림교회 여명교회 등을 방문하였고 우리 아가페 선교회 선교사로 새로 부임하는 정기화 선교사 파송 예배에 참석하여 격려하고 추석명절을 맞이하여 한국에 있는 태국인 성도들 수련회에 참석해서 함께 은혜를 받았습니다. 대부분 수 년 만에 만나는 만남이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은 것은 늘 기도로 만나고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족과 친지들 그리고 지인들을 만나고 있고 병의원에 가서 각종 검진들을 받고 치료 중에 있습니다. 안식관을 제공해 주시는 교회, 무료로 각종 진료를 해주시는 병의원들, 필요한 재정, 의복, 먹거리 등을 제공해 주시는 많은 분들의 도움과 사랑의 섬김을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일정도 주님께서 인도해 주시기를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라용아가페교회 소식]
라용 아가페 교회는 수파왓 전도사가 전임 사역자로 섬기고 있습니다. 저희가 떠나올 때와 변동없이 사역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연락을 수시로 받고 있습니다. 반가운 것은 저희가 오랫동안 기도해왔던 ‘임’ 자매가 교회 예배에도 잘 참석하고 있고 열심히 신앙생활 하고 있다는 소식이네요. 그리고 라용 아가페 교회 첫 세례교인이었던 ‘진타나(움임)’ 자매가 한국으로 시집을 와서 오는 11월 14일에 대구에서 결혼식을 하는데 제게 결혼식 주례를 부탁해 왔습니다. 진타나 자매가 한국에서의 결혼 생활에 잘 적응해서 살아가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들 하민이 소식]
하민이는 오는 12월 9일에 군에서 제대를 할 예정입니다. 마지막까지 군복무 충성스럽게 잘 감당하고 내년 2016년 3월에 대학에 복학할 예정인데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도제목]
1. 한국에서 안식년 사역을 주의 은혜 가운데 잘 감당하도록(교회와 동역자 방문)
2. 안식년 이후에 태국으로 돌아가서 해야 할 사역을 인도해 주시고 잘 준비하도록
3. 라용 아가페 교회를 위해서(사역자 수파왓 전도사, 성도들의 신앙 성장과 성숙, 교회 부흥 등)
4. 후원하고 동역하는 교회와 개인들을 하나님께서 더욱 축복해 주시도록
5. 한국 방문 동안 저희 부부의 건강을 지켜주시고 아들 하민이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님의 은혜가 사랑하는 태국 선교 동역자님들과 섬기시는 교회와 가정과 기업에 늘 풍성하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10월 21일
한국에서 박재천 홍영숙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