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마사이부족에서 김동희선교사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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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냐의 마사이 부족의 한 모퉁에서 그들과 함께하는 김동희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것은 모두가 같을 것인데 왜 이곳의 사람들은 사람 같은 삶을 살지 못하는지 안타까움이 이젠 화로 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의 회개로 하나님의 노를 풀게하고 하나님께 돌아 와 그분의 은혜를 입으면 자신들도 좋고 나도 좋고 더우기 후손들에게 좋을 것인데.. 얼마나 목이 곧은 백성인지…..
국민학교와 고등학교는 정부 커리큘럼대로 잘 돌아가고있습니다. 적은 월급에도 애쓰는 국민학교 교사들에게 주님의 은혜가 더욱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그러나 고등학교 교사들은 많은 월급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성실치 못해 저의 애간장을 타게하기도 합니다. 저들에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가 강하게 임하시면 변화 될줄 믿습니다.
고등학교 교사들은 첫째 새벽예배 참석에 불성실합니다.

국민학교 학생 수를 줄여 보려고 노력은 하지만 아직도 300 선이 넘어 내년이 또 줄려 보려고 합니다. 그렇다고 해마다 새로운 아이들을 받지 않으면 학교에 입학할 나이에 집에서 소나 양을 치는 목동으로 남아야하니 그것도 문제가 되구요.

가뭄이 우리에게도 영향을 줍니다. 고아와 과부들에게 나누어 줄 소가 암보셀리 국립 공원 안으로 이사한지 몇달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물이 부족하고 정부에서 야생들이 먹어야할 풀을 주민들 소가 먹는 다는 이유로 다 쫒아냅니다. 그래서 주민과 공원을 지키는 자들과 한 차례 실랑이가 있었구요. 그래도 저희 소는 암보셀리 공원 안에 머물고 있으면 소 사료를 사서 공급하고 있습니다. 비가 오고 풀이 자라야 소들이 기운을 얻어 먼 거리를 여행 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민들은 소와 염소 그리고 양떼들이 멀리 이사를 해 먹을 것이 없어 고통 중에 있습니다. 염소나 양을 팔아 옥수수 가루를 사 죽을 쑤어 마시는데 그저 물과 같은 죽을 마십니다. 삼일전에 산에서 송아지와 염소 그리고 양 새끼들을 돌보던 3 살 남아와 4 살 여아가 저희 보건소에 왔습니다. 짐승을 돌보면 그나마 아무것도 마시지 못하고 종일 산에 머물며 지내는데 배가 고프니 나무 열매를 따 먹은 것이 독이 있는 열매를 먹어 설사와 구토를 해 찾아 온겁니다. 이 아이를 살려 보려고 제 힘것 노력했으나 아버지는 결국 제 소원을 눈 감으셨습니다. 남아는 죽고 여아는 응급 조치하여 남안가 병원으로 보내 지금 치료 중입니다. 이 아이를 잃고 저 자신이 자리에 누워 지금 힘을 되찾고 있는 중입니다. 너무나 예쁘고 살아 있는 듯 웃으며 잠자는 듯 눈을 감은 이 아이가 제 가슴에 있습니다. 주님께 기도 합니다. 이 아이를 희생제사로 받으시고 마사이들에게 비를 내려 주시라구요. 다니엘도. 엘리사도 저와 같은 성정을 가진 자 인데 …. 아마 전 주님의 참 종이 아닌가봅니다.

의사를 구하지 못해 저 혼자 치료하고 학교 돌보고 일군들 관리하고 집에 있는 아이들 돌보고 밭관리하고 ….
그러나 의사는 아니지만 위사를 대신 할 수 있는 임마누엘이라는 사람을 고용했는데 역시 의사가 아니라 제가 더 신경을 쓰게 되어 오랫동안 같이 일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니라고 느껴집니다. 그런데 기도는 정말 많이 하네요.
이것으로 인정해야 할지 아님 정말 의사를 찾아야할지…..
사람들이 이사를 가 찾아오는 환자들은 정말 많이 아픈 자들만이 찾아 옵니다. 기도로 능력을 더하게 해 주세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이들이 치료 될 수 있도록.

사람들이 게을러서인지 아님 이래도 저래도 짐승이 죽으니 버텨 보겠다고 이사를 안한건지 모르나 남은 짐승들은 여전히 저희 보홀에서 물을 마십니다. 이것도 한 직원을 사용해야 할 정도로 일손을 많이 필요로 하는 일입니다. 물을 열고 닫는 게이트 발브나 수도 꼬지들을 자기들이 마음대로 사용하여 고장내어 미션에 손해를 주기도 합니다. 물탱크가 금이가 많은 물이 새어 고치려고 4 일째 말리고 있는 상황이며 짐승들에게는 트램이라는 기구를 사용하여 물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많은 물을 주시는 하나님은혜를 말로 다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밭은 가뭄을 잊은 듯 푸르릅니다.
일군들로 하여금 매일 물을 공급하게 하고 풀을 메게하고 다시 심게하고 관리를 부탁합니다. 요즘은 주민 여자 분들이 밭에 들어와 일군들이 풀을 메지 않아도 되도록 저들이 풀을 뽑아 갑니다. 그리고 바나나 잎도 갉아 갑니다.
어느 아줌마는 문해 교육장인 그린 하우스에 들어가 케일이나 시금치를 뜯어 가다가 제게 발각나 빼앗기도 했습니다. 자신들이 집에서 사용하는 물은 보홀에서 받아가야 하는데 우리의 룰인데 밭에 설치한 물 ㅐ으에서 물을 받아 가기도 합니다. 제가 보면 다시우리의 룰을 재 상기 시키기도 합니다. 이러한 일들이 잦으니 지쳐갑니다.
정해진 룰을 무시하고 사는 이들, 남의 여자인지 제 여자인지도 구분하지 않고 사는 이들, 남의 자식인지 제 자식인지도 모르고 사는 이들, 배워야 하는 건지 자기나라 말을 해야하는 건지도 모르는 이들을 보며 이젠 화가 납니다. “야! 이 무식한 사람들아! 배워라, 공짜로 가르쳐 줄 때 좀 배워라!” 소리쳐보지만 저 미셔너리는 소리지르는 미셔너라라고 치부하곤 맙니다. 답답합니다.
우리 한국에 오셨던 한 선교사가 “…. 끝이 안보입니다….” 이렇게 기도 문을 썼던 것이 기억납니다.
그래도 이들에게 비를 주셔서 배고픔을 면케 해 주시라고 기도합니다. 그래도 그래도…….
우리 주님의 능력이 이곳에 임하시어 모두가 변화되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복 받는 그날이 속히 오기를 오늘도 속을 태우며 기도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평강이 모든 교우들에게 임하시기를 기도드리는 마음으로 이글을 적습니다.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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