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하나님의 큰 은혜가 임하여, 부족한 제가 매년마다
제 생일, 제 결혼기념일, 교회 창립기념일, 크리스마스 때에,
35개 넘는 <어린이 교회>에 작은 파티를 열어 주었습니다.
큰돈이 있어서 시작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생일 파티도 없는, 크리스마스 선물도 없는, 우리 <어린이 교회>의 가난한 아이들을 보니,
“나 자신을 위한 파티는 이제부터 없다!”라고, 저절로 결심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종종 이런 설교를 했습니다.
“나만을 위한 파티, 내 가족만을 위한 파티, 내 교회만을 위한 파티가 되게 하지 말자!”
“내가 기쁘면, 가난한 사람들도 기쁘게 하고,,
내 가족이 기쁘면, 가난한 가족도 기쁘게 하고,,
내 교회가 기쁘면, 가난한 교회도 기쁘게 하라!”라고, 우리 사역자들에게 특별히 많이 강조했습니다.
저 답지 않은, 이상한(?) 결심이었지만,
막상 그렇게 결심하고 나니, 제 마음에 큰 기쁨이 넘실거렸고,
‘하나님께서 뭔가 귀한 일을 하시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생겼습니다.
그리고, 다가온 11번째 결혼기념일,
(저는 25살에 결혼하자마자, 필리핀 선교사로 왔습니다.)
결혼기념일 파티를 취소하고, 사비를 털어 약 30개의 <어린이 교회>에 조그만 파티를 열어 주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각 <어린이 교회> 사역자들이 파티 사진들을 각자의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닭다리 1개를 들고, 행복한 표정으로 먹는 아이들의 사진들 보던 아내는,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매년 이것을 해야겠다고 결심하고,
결혼기념일,, 제 생일,, 교회 창립기념일,, 크리스마스 등으로, 횟수를 점점 늘리게 되었습니다.
현재, 총 37개의 어린이 교회에서, 1,000명 이상의 아이들이 있습니다.
너무나 감사하고,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제가 거의 모든 재정을 성전 건축에 집중하고 있어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어줄 재정이 전혀 없게 되었습니다.
파티 금액 4만원이 없는, <어린이 교회>를 담임하는 청년 사역자들은 그저 기도하며, 애만 태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이렇게 파티를 할 때마다, 어린이 교회가 추가로 개척되었는데, 이번 기회에 개척 준비 중인 청년들에게 참 남감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담임 목사로서,, 이렇게 대책 없는 크리스마스는 처음 당하게 되네요. ^^;
케잌 촛불을 불어 보지 못하고 자라는 아이들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크리스마스가 필요합니다!
크리스마스 만큼은 따뜻한 크리스마스가 되도록, 급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아래는,, 제가 열어준 파티 사진 중에 예쁘게 나온 사진만 조금 골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