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피지 섬에서 4월에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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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를 위해 기도 해주십시오!
모든 교회와 성도들에게 평안과 기쁨이 넘치기를 소원합니다.
피지는 지난 2월 20일 태풍 중에 가장 강력한 태풍 윈스트론이 피지에 아주 큰 재해를 입히고 지나갔습다.
그 상처가 채 아물지도 않았는데 또 4월 3일부터 큰 비가 와서 홍수로 인하여 또 한번의 진통을 겪어야 했다.
2월 20일부터 3월 한 달은 태풍으로 인하여 전봇대가 부러지고 넘어져서 전기도 없이 지내야 했다.
그러자 또 홍수로 인하여 일주일이 넘도록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내가 살고 있는 난디는 홍수로 3일 동안 물에 모두 잠겼지만 전기가 일주일이 넘으니 들어 왔다.
아직도 바하나 라끼라끼 지역에는 전기가 언제 복구가 될 지도 모른다.
이러게 피지는 재난 가운데 또 다른 재난이 덮쳐서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힘을 잃고 어떻게 해야 할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넋을 잃고 있다.
아직 나도 우리의 쉘터를 복구하지 못하고 있다.
이제 다음 주부터는 복구를 시작해야 할 것 같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곳에 이렇게 홍수가 나서 고립 되어 있다.

물이 2미터가 넘게 3일 동안 잠겼다. 물이 어느정도 빠지고 난 후 참치통조림을 들고
허둥지둥 하며 타운에 있는 가족들이 궁금해서 나가 보았지만
물이 아직 다 빠지지 않아 만날 수가 없었다.

집이 물에 잠기자 집을 향해 물에 잠긴 벤취에 앉아서 집을 바라보고 있다.

지금 살고 있는 동네에 이렇게 물이 불어나고 있다.
물에 잠기게 되니 지붕으로 올라가 집을 지키고 있다.

지금 장애인들을 돌보는 우리의 셀터이다.
이 쉘터도 이미터가 넘게 물이 차서 모두 잠기고 떠내려 갔다.

보이는 건물이 재래식 시장인데 물에 잠겨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앞 집인데 이렇게 물에 잠겼다.
이곳은 라끼라끼 산중에 있는 시골교회이다.
태풍으로 인하여 교회가 날아가 버렸다.
지금 이 교회를 새로 건축하기 위하여 기도 하는 중에 대구에서
어느 노인 권사님께서 오백을 헌금하셨다.
이제 천만원이 더 필요하다.
교회를 하나 새로 세우는 데 드는 비용은 약 천 오백만 원이 들어간다.
지금 이 교회를 건축하기 위해 기도하고 있다.

장애인 성도가 사는 집인데 태풍에 날아가버렸다.
이 집을 새로 짓는데 드는 비용은 오백만 원이 든다.
나는 이집을 놓고 기도하고 있다.

아는 목사님의 교회도 태풍에 교회가 날아가 버렸다. 그곳을 가야 하는데
콘크리트 다리가 태풍에 떠내려 가버렸다.
그래서 그 교회의 사진을 찍지 못하고 산중에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교회를 대신 찍었다.

얼마나 태풍이 강했는지 이렇게 오래 된 거대한 고목이 밑둥이 부러져 버렸다.
이 나무뿐 아니라 이 지역에 있는 나무는 고목이라 할지라도 모두가 다 이렇게 부러져 버렸다.

피지를 위ㅐ해 이렇게 기도 해주십시오!
1. 병들어 버림받아 갈곳 없는 장애인들과 따뜻한 밥 한 그릇 나누어 먹는 일이 끝까지 할 수 있도록 기도 해주십시오!
2. 가정과 세상에서 버림받아 갈곳 없는 가장 낮고 천한 자들과 함께 공동체를 이룰 수 있도록 선한 조건을 달라고 기도 해주십시오!
3. 이들도 하나님 앞에 예배할 수 있도록 선한 조건을 달라고 기도 해주십시오!
4. 태풍에 날아가버린 교회와 장애인의 집을 새롭게 지을 수 있도록 선한 조건을 달라고 기도 해주십시오! (현재 오백만 원이 헌금 되었습니다. 교회 하나 건축하는데 천만원이 더 필요합니다.)(장애인의 집을 새롭게 짓는 비용은 오백만 원 입니다.)
부족한 종과 피지를 위해 기도하실 때마다 교회와 성도들의 마음이
평안하며 기쁨이 넘치기를 우리 주님 앞에 간구합니다.

남태평양 피지 섬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종 신봉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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