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테러소식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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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9월 21일 급히 인터뷰하신 케냐의 임종표선교사님이 올리신 글 퍼왔습니다.
테러범들과의 인질극은 아직 진행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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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주일 아침 7시에 전화를 받았습니다(지금 시간은 오후 1:37).
샴바라는 현지인 마손인 데, 특별히 담벽쌓는 기술자입니다.
작년에 우리 학교 담벽 공사에 참여한 형제인 데, “어제 참사로 부터 자유로운가?”를 확인하기 위한 전화이었습니다.
우리 와이프가 한동안 말을 잃더군요. 그리고 눈가에…
도무지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상상하고 싶지도 않은 참사가 자그마치 지금 이시간 현재 59명이 죽고, 179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한국인으로서는 영국인과 결혼해서 나이로비에 온지 4개월정도 된 여자분은 세상을 떠났고 루안다에서 사회적 기업을 하기 위해서 온 여쟈 대학생(?)이 지금 실종된 상태이지만 나이로비 병원에서 수술 중이라는 전갈을 받았습니다.
우리 집은 왼쪽은 집 주인(모슬렘), 오른쪽은 모슬렘 부인에 힌두 남편 가족이 함께 사는 조그마한 공동체입니다. 그런데 우리 집 주인의 장성한 동생이 바로 그 59명 중의 한 사람이어서 초상집입니다.
지금 막 교회에서 예배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서 새들백 교회의 담임이신 릭워렌의 “How to get through what you are going through” 설교 시리즈가 계속해서 생각이 납니다. 사랑하는 아들의 자살로 인해서 그가 내놓은 설교인 데… 우리 부부가 듣고 또 들은 그 설교. 그의 설교 중에, “만약에 당신이 지금 당하고 있는 그 고통을 거부하지 않고, 당신의 삶의 한 부분으로 허락한다면, 그 고통이 바로 당신의 축복이 될 것입니다”라는 이해하기 힘든 설교의 한 부분입니다. 
왜 우리 부부가 지금 이 지상에 살고 있는가?
왜 하나님이 우리 내외를 다른 나라가 아닌 이 아프리카 땅에 자그마치 33넌의 삶을 묻도록 하셨는가?
정말이지 앞으로 남은 생애를, 하나님은 우리 부부에게 무엇을 위해서 어떻게 살기를 원하시는가? 등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해야하는 기회를 주신 것이 바로 이 사건입니다.
사람이 죽을 준비를 하면 무서워지는 것 같더군요. 
요즈음 나이가 조금 들어가면서 드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생명이 둘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이것도 하고 또 저것도 하고…
그런데 “딱 하나”의 생명을 가지고 있어서 잘 살다가 잘 가야할 터인데…
더 사랑하고, 더 축복하고, 더 양보하고, 더 더 더…
“사람 살리는 그 사람들을 살리는 그 일을 하다가 가자”가 제 Mission Statement입니다.
이곳 테러사건은 아직 결말이 나지 않고 있습니다.
손을 모아주시고 가슴으로 연결해 주십시오. 이기회가 아프리카를 살리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수도 있을지 모릅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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