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서 최악 폭동…29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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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서 최악 폭동…29명 사망

[앵커]

아프리카 수단에서 24년만에 최악의 폭동이 발생했습니다. 

정부의 보조금 삭감으로 촉발된 폭동으로 최소 29명이 사망했습니다. 

카이로에서 한상용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수단 전역에서 반정부 폭동이 사흘째 계속됐습니다.

정부의 연료 보조금 중단으로 시작된 반정부 시위는 정부군의 유혈 진압으로 번졌습니다.

시위대와 군경의 충돌로 지금까지 29명이 숨졌습니다.

이는 오마르 알바시르 수단 대통령이 1989년 집권한 이래 최대 인명피해입니다.

시위는 갈수록 격화해 발전소와 주유소 등 일부 사회 기반 시설도 파괴됐습니다.

정부는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 해산을 시도했지만 역부족입니다.

급기야 수단 전역의 인터넷 접속이 차단됐습니다.

수단 대통령도 애초 유엔 총회에 참석하려고 미국 뉴욕으로 가려다 이를 전격 취소했습니다.

최근 수단 정부는 경제난으로 연료 보조금 제도를 중단키로 결정했습니다.

이 조치로 휘발유와 대중교통 이용료가 두배로 뛰었습니다.

이번 시위 이면에는 뿌리 깊은 정부의 부정부패와 경제 악화가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특히 2년 전 산유지를 대거 보유한 남수단이 독립하면서 원유 생산량이 절반 이상 감소하는 등 경제난이 가중됐습니다.

카이로에서 연합뉴스 한상용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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