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전명진 선교사 교통사고 소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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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명진(사진) 볼리비아 선교사가 9일 오전 5시30분(현지시간) 선교지로 이동하던 중 차량 전복사고를 당해 소천 했다. 향년 56세. 전 선교사는 이날 볼리비아와 파라과이의 접경지대인 이소소지역 과라니족 사역을 위해 이동하다가 타이어 펑크로 차량이 전복되면서 사망했다. 전 선교사는 기하성 여의도순복음 소속으로 1988년 파송돼 볼리비아에서 한인 및 현지인 목회자 재교육, 베데스다대·영산신학교·고아원 운영, 굿피플 어린이 사역 등을 펼쳐왔다.
그는 평소 “선교는 돈으로 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믿음과 꿈, 비전, 열정으로 하는 것”이라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면 주님께서 선교의 문을 계속 열어 주신다”며 뚝심 있게 선교사역을 진행했다. 전 선교사는 최근까지 국민일보 기획연재물인 ‘열방우체국’을 집필하며 현지 사역을 소개했다. 그는 2002년부터 문맹과 기아에 허덕이는 과라니족을 돕기 위해 장학금 지원, 소득 증대 사업, 풍토병 퇴치 등 다양한 사역을 펼쳐왔다. 이번 사고도 과라니족을 돕기 위해 이동하던 중에 발생했다. 발인예배는 오는 13일 오후 3시 볼리비아 산타크루스에서 드려진다. 유족은 조순희 사모와 4명의 자녀가 있다(02-6181-6572·순복음선교회). 백상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