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가 강도를 당해 응급실로…. 베네주엘라 김재한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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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저는 이곳 베네주엘라에 와 있습니다. 1월달에 여러 파나마 인디안 마을들을 방문하고 새해 신년집회들을 인도하며 태양관 전기를 설치해 주고 베네주엘라로 돌아와 잇습니다. 

목요일 베네주엘라 까라까스 수도에 일을 보러 갔다 토요일 아침 비행기로 이곳 쿠마나에 도착했는데 집사람이 안 나오고 교회 성도가 공항에 나왔습니다. 집사람이 왜 안나왔냐고 물으니 방금 교회입구에서 강도를 당해 병원 응급실로 실려 갔다고 합니다. 급히 병원에 도착해 보니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치료를 받고 집에 와서 물어보니 토요일 아침에 올해부터 침례교회에서 영어를 가르치는데 오늘도 아침에 침례교회에 도착해 보니 문이 잠겨잇어 전화로 키를 가지고 있는 집사에게 연락을 하는데 오토바이를 타고가던 두 사람이 집사람 뒤로와서 전화를 뺏으려고 낙아 채면서 실강이가 벌어지고 결국 집사람 머리를 강타하고 전화기를 뺏어 달아 났다고 합니다. 

지금은 약을 먹고 잠들어 잇는데 아마도 몸싸움을 하면서 이곳 저곳 맞아서 그런지 온몸이 아프다며 가끔씩 헛소리를 합니다. 지난 12월에도 이곳에 계신 원로 한국 선교사님이 권총 강도를 만나 총을 맞았는데 다행이 큰 부상이 아니여서 얼마 후 미국에 가서 아직 박혀있는 총알을 빼려고 합니다.(이곳 병원에서는 총알이 없다고 하는데 다른 개인 병원에 가서 찍어보니 아직 다리에 총알이 남아 있다고 함) 35년간 사역하신 선교사님이신데 작년에 두번의 권총강도를 맞앗습니다.

어제 밤에 교회에 특별회의가 열리고 교회들이 연합해 치안 안정을 위한 가두 행진을 벌이기로 했다고 알려왓습니다. 이번일로 집사람 제자들과 교회는 우리가 완전히 베네주엘라에서 철수 할까 염려하며 걱정하고 잇습니다. 25년간 사역해온 베네주엘라,파나마 사역등 주님께서 지혜를 주실 줄 믿습니다.

베네주엘라 사정이 날로 험악해 지지만 정부도 손을 놓고 치안을 책임 질 경찰들이 더욱 무섭기만 합니다. 대부분의 경찰들이 강도와 도둑질에 연관이 되어 잇습니다. 경제는 날로 어려워져 갑니다. 파나마에서 베네주엘라 들어 올때는 가방 하나에 화장실 휴지를 가득 담아 가기도 합니다. 많은 베네주엘라 교회들이 저녁집회를 치안문제로 취소햇습니다. 이런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의 나라가 부족한 저희들을 통해서 확장되어 가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우리은행 1002 247 973969 김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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