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깐 성도의 ‘바보’ 이야기
올 2월에 세례를 받은 누깐 성도가 지난 주 셀모임에서 나눈 간증 이야기입니다. 누깐 성도는 한 사람이라도 전도하기 위해 이웃과 친척들에게 베풀고 나누어 주며, 참고 인내하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정작 자신을 지켜보는 주변의 친척들과 이웃사람들은 그녀를 ‘바보’라고 한다고 합니다. 누깐 성도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바보라고 할 때 마다 ‘그렇게 말하려면 하라지!’하며 무시해 버린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말하며 웃는 그녀의 마음 깊은 곳에는 갈등과 상처가 있음을
압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이 한 사람을 통해 가족과 친척과 이웃들이 구원을 얻고 풍성한 삶을 얻기를 기도합니다.
세상의 윤리가 뼈 속까지 스며든 불교 문화권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한 여인의 몸부림, 외로운 싸움, 그 애씀에, 벅차오르는 감동과 함께 가슴이 시렸습니다. 저희는 마음 속 깊이 우러나오는 열렬한 응원과 격려와 함께 주변 친척들과 이웃들을 위해 기도하며 셀모임을 마쳤습니다. 저는 누깐 성도의 간증을 들으면서 이 분이 진정 하나님께서 저에게 붙여 주신 ‘루디아’이구나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사도행전 26:24) “바울이 이간이 변명하매 베스도가 크게 소리하여 가로되 바울아 네가 미쳤도다 네 많은 학문이 너를 미치게한다 하니”
체육대회 . . .
9월 20일 주일예배를 마치고 쌩우본교회에서는 처음으로 교회 운동회를 가졌습니다. 셀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분들을 초청하여 주일예배를 드리고 오후에는 함께 운동회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별히 남자 분으로 쑤씨, 완씨가 함께 하여 더 풍성함을 느끼게 했습니다. 그동안 교회의 특별행사 때마다 기존의 성도들이 참여하지 못하는 현상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몇몇 성도들이 함께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주일예배에 참석하고 있지 않는데, 하나님의 일하심을 구하고 또 구합니다.
태국 기독교 총회 소속 선교사 수련회 . . .
“남은 과업을 수행하자!”는 주제로 태국 기독교 총회에 소속되어 있는 모든 선교사들이 한 곳에 모여 수련회를 가졌습니다. 이번 모임에는 특별히 현지교회 노회장들과 총회 임원들이 함께 먹고 나누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모임이 얼마나 귀하고 좋았던지 그동안 2년에 한 번 가졌던 수련회를 내년부터는 매년 갖기로 했습니다. 선교사들과 현지교회가 온전히 성령안에 하나가 되어 더욱 건강한 태국교회를 만들어 갈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주일학교 . . .
쌩우본교회 주일학교에서는 3개월에 한 번씩 달란트 시장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달란트 시장이 있기 전주에는 성경퀴즈대회를 갖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달란트 시장은 언제나 기대가 되고 즐거운 시간입니다. 그리고 어린이 예배 마치고 연령별로 세 그룹으로 나누어 그룹모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교회에서 뛰어 놀면서 즐거워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면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거듭나고, 하나님의 나라를 향한 비전을 갖기를 소원합니다.
임마누엘 축구팀 . . .
그동안 쌩우본 교회학교 아이들이 바라던 축구팀이 조직되어 임마누엘 축구 선교단체에 가입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9월 19일 처음으로 경기에 참여했습니다. 쌩우본 교회학교 아이들은 12세 이하 팀과 16세 이하 팀 두 팀이 참여 하였는데, 비록 9대0으로 패하기는 했지만 아이들에게 정말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계기로 주일 오후에는 코치를 모시고 아이들이 체계적으로 훈련을 받도록 했습니다. 이로 인해 한동안 잃어버렸던 남자 아이들이 돌아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들이 다른 아이들을 교회로 인도하고 있습니다.
현지인 목회자 세미나 . . .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인근의 야소톤시에서 태국교회 목회자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현지인 목회자 세미나가 지금까지는 주로 선교사나 외부의 도움으로 진행이 되었는데, 이번 세미나는 특이하게 도요타 써비스센타를 운영하고 계시는 한 현지인 부부의 섬김으로 모임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강사 목사님으로 태국교회에 알려진 니꼰 목사님과 타위차이 목사님을 모셨는데 두 분의 말씀에 아름다운 조화로 풍성한 세미나가 되었습니다. 이런 세미나는 현지인들에 의해 모든 것이 진행이 되어 새로웠고, 그리고 현지인 목회자를 강사로 세웠기에 이전의 집회와는 달리 현지 사역자들에게 더 친근하고 더 공감할 수 있었던 세미나였습니다. 바라기는 태국교회가 온전히 자립, 자치, 자전하는 토착 교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가족초청예배 . . .
8월 23일 주일은 옛날에 비구니 생활을 경험했던 영국의 에스더 선교사를 초청하여 “가족초청전도주일”로 예배를 드렸습니다. 감사한 것은 교회는 나오지 않지만 셀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분들과 몇 분 부모님이 참석하여 선교사님의 간증을 통해 다시금 살아있는 복음을 듣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톱씨의 어머니, 니우의 할머니, 능의 친척들 그리고 그동안 저와 함께 일대일 성공공부를 했던 쑤 아저씨(누깐의 남편)도 처음으로 교회에 나와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한국음식(김밥, 갈비, 김치, 깍뚜기)으로 식사를 하고, 오신 분들에게 교회에 남아있던 옷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바라기는 셀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분들이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영접하고 주일예배에 참여할 뿐만 아니라 갈수록 셀모임이 확장되어 셀모임을 통해 믿는 자가 더해가기를 소원합니다.
둘째 아들 유성이의 ‘치료하시는 하나님’
유성이가 긴 방학을 마치고 16시간동안 버스를 타고 치앙마이로 가는 동안 형으로부터 독감을 넘겨받아 다음날 고열이 나며 힘이 들었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 월요일은 학교가 개학하는 날이었기에, 유성이는 그날 밤 하나님께 치료해 달라고 온 힘을 다해 기도로 하나님께 매달렸답니다.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으셨고 다음날 유성이의 열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건강한 모습으로 등교할 수 있었답니다. 유성이는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하신 일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페이스북 친구들과 함께 치료하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답니다. 부모가 아들이 아프고 힘들 때 같이 함께
해주지 못한데 대한 미안한 마음을 떨칠 수 없지만,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께서
함께 계서 고맙고 감사할 뿐입니다.
기도의 삼겹줄
– 배완수, 하상님 선교사가 영육간의 강건하여 주의 일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 유신, 유성이가 건강한 신앙과 정서적인 안정을 갖게 하시고, 고3에 올라가는 유신이의 진로를 인도 하소서!
– 농깨마을 셀모임을 통해 완씨와 수씨 롱씨 그리고 조이씨가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영접하고 교회에 출석할 수 있게
하소서!
– 누깐씨가 온 가족과 친척들을 인도하는 전도자가 될 수 있게 하소서!
– 교통사고로 장애를 입은 톱씨와 키아우씨가 전도자로 살아가게 하시고 언어장애와 다리가 치유되게 하소서!
– 까이씨가 마음과 가정을 열고 예배에 전념할 수 있게 하소서!
– 폰 할머니가 믿음이 자라고 남은 여생동안 할머니가 살고 계시는 왓빠마을의 전도자로 살아갈 수 있게 해 주소서!
– 어른 성도들이 믿음이 자라서 교회와 이웃을 주님의 이름으로 섬길 수 있게 하소서!
– 사역자 위라이 자매에게 성령의 기름을 부으시고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게 하소서!
– 교회 모든 성도들이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영접하게 하시고 믿음으로 자라게 하소서!
– 농깨우 마을의 어둠의 세력을 물리쳐 주시고, 교회학교 아이들을 지켜 주소서!
– 농깨우 마을 중학생 아이들 자비, 토끼, 보배, 연, 지우가 모임에 다시 참석하게 하소서!
– 우툼폰피싸이에 교회가 개척되게 하소서!
– 태국 동북부(이산)지역에서 그리고 우본랏차타니 지역과 라오스 남부지역에서 사역하고 있는 사역자들을 위한 사역
자 훈련원 사역이 시작 되게 하소서!
배완수, 하상님(유신, 유성) 선교사 드림
* 파송교회와 협력교회 그리고 후원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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