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 – [긴급] – 성전 건축 중에, 긴급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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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 또 많은 분들의 사랑과 기도로,, 건축이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무한 감사드리며, 십시일반 동참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건축 현장
무더운 낮에는,,
뻘뻘 땀 흘리는 와중에도, 찬양을 크게 틀어서, 기쁨으로 찬양하며 건축하고,
시원한 저녁 기도회에는,
시멘트와 흙 범벅인 성전 바닥에 엎드려, 간절히 기도하는 신학생들을 보고 있자면,
절로 은혜가 되고, 가슴 뭉클해집니다.
기도회가 끝나면, 저녁을 먹고, 다시 공사를 재개하여, 밤 12시에 끝납니다.
모두들 주의 성전을 짓는 기쁨과 감격으로 충만하지만, 신학생들이 안쓰러운 것은 사실입니다.
요즘, 저는 성전 건축을 위해, 신학교에서 지냅니다. (월~금)
제가 신학교에서 직접 기도회를 인도하다 보니,
신학생들이 이런 힘든 현장에서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순수하면서도 강한 군사로 성장하는
이유를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습니다.
요 며칠간, 제가 경험했던 기도회 이야기를 짧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황홀한 ‘저녁 기도회’
기도회 설교가 끝나면, 야간작업을 위해 성벽에 걸려있는 형광등을 모두 끕니다.
저녁마다, 마닐라 본교회에서 기도회를 인도해서 몰랐었는데, 신학교 밤하늘엔 별이 무척 많았습니다.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웅장한 기도 음악을 들으며,
공사 중인 성전에 서서,, 두 손을 높이 들고, 밤하늘을 바라보면, 황홀하기 그지없습니다.
제 머리 위로, 족히 1,000개도 넘는 반짝이는 별들,,
밤하늘을 가로 지르며, 길~~게 떨어지는 별똥별들,,
제 손에 닿을 듯한 곳에서, 반짝반짝 빛을 내며 날아다니는 반딧불들을 올려다보면,
제 마음에 순순한 동심이 꽃 피우고, 하나님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해,
눈물이 나고 황홀하여,, 뭐라 말로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감격적이고 벅찹니다.
황량한 곳에서 밤하늘의 별들을 바라보았던, 우리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처럼,
매일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두 손 들고 부르짖는 우리 신학생들 가슴 속에,
거친 상황을 바라보기 보다는,,
믿음의 눈으로 약속의 하나님을 바라보는, 알곡 같은 신앙이 자라는 것 같습니다.

* ‘하나님의 집’을 함께 짓는 것은 어떨까요? ^.^
1. (중고) ‘오토바이’가 필요합니다. (60만원)
현재, 신학교에는 중고 오토바이가 1대 있습니다.
오토바이가 음식, 건축자재 등을 사러 시내로 나가면, 왕복 1시간 이상이며,
정부 관청에 일을 보러 나가면, 왕복 3시간입니다.
그 동안, 나머지 신학생들은 발이 묶입니다.
급한 일이 생겨도, 공사 중에 무엇이 급히 필요해도, 오토바이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고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도 감사함으로 잘 지냈습니다.
냉장고가 없으니, 매일 아침 마다 20~30명 음식 재료를 사러 오토바이가 나가야 하고,
특히, 지금 같은 성전 공사 중에는 항상 예기치 못한 일이 생기니,
오토바이가 최소 1대는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게다가 아직 비포장 자갈길이 많아서, 오토바이가 종종 타이어 펑크가 나거나 말썽을 부리는데,
이 바쁜 성전 공사 중에,, 여간 답답하고, 힘든 것이 아닙니다.
최근, 신학생들이 알아본, 중고 오토바이 1대가 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여, 신학생들이 간절히 기도 중에 있습니다.
속히, 도움의 손길이 나타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2. (소형) ‘발전기’가 필요합니다. (70만원)
하나님 은혜로, 2km 넘는 전기선을 사서, 외부에서 전기를 끌어다 쓰고 있습니다.
필리핀 시골의 가느다란 전선은 ‘물 펌프’를 돌리기에는 턱없이 약하여,
발전기를 돌려서, 물 펌프로 지하수를 끌어 올려 쓰고 있었는데요,
시멘트 섞는 물을 위해, 거의 종일 발전기를 돌리니, 발전기가 지쳤나 봅니다.
벌써, 몇 번째나 a/s를 받았습니다.
발전기 1대를 매일 쓰면, 문제가 생기고,, 그러다가 발전기를 아주 못 쓰게 된다며,
우리 경우는, 조금 작은 발전기를 1대 더 구입해, 교대로 써야 한답니다.
더 심각한 것은,, 발전기 1대를 a/s 받으면, 최소 1주일인데,
그동안 신학생들은 멀리 있는 강가에 내려가서, 물을 퍼 와서 시멘트를 섞는다고 하니,,
너무나 어려운 상황입니다.
발전기가 속히 생기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3. ‘레미콘 트럭’을 보내주세요~ (트럭 7대 필요, 트럭 당 50만원)
2주 후에는, ‘성전 바닥’을 시작합니다.
(*필리핀은 이상하게(?) 기둥, 벽, 바닥 순서로 공사를 진행합니다. ^^;;)
정말 황당한 것은,,
필리핀은 바닥에 시멘트를 조금만 붓는다며, 일꾼들이 그 가격을 거의 계산하지 않은 것입니다.
안 그래도 ‘지진’이 있는 필리핀인데, ‘비용 절감을 위해 시멘트를 조금만 붓는다.’라고들 하니,
제가 반드시 레미콘으로 콘크리트를 바닥에 두텁게 부어야 하니, 바닥 공사를 최대한 미루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반석 위에 집을 지으라고 하셨고,
그것도 성전을 건축하는데, 바닥에 시멘트를 한 뼘도 안 붓는다는 것이 말도 안 되는 것 같습니다.
바닥 작업을 미루고 미루었지만, 아직 레미콘을 계약할 여력이 갖추어지지 않았고,
이제는, 바닥을 더 이상 이룰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나마 감사한 것은,
필리핀에서는 조그만 건물의 경우, 레미콘 계약이 매우 어려운데,
신학교 입구에서 도로 공사하는 정부 인부들의 도움으로, 레미콘을 예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집’이 아름답고 튼튼하게 지어지도록,
시멘트를 가득 담은, 레미콘 1대를 하나님께 ‘선물’로 보내주실 분이, 7분 정도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꼭,, 기도 부탁드립니다.

어린 종이,, 아무 단체나 배경 없이,
신학교에 하나님의 집을 지어드리자니, 여간 힘든 것이 아니네요.
사랑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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