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하 목사의 인도 이야기 – ‘선교사의 삶 = 어항 속 물고기’(2013년 7월 둘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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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 예수님!

원래 금요일 밤에 쓰는 기도편지를 일정상 약식으로 목요일 밤에 올립니다. 

지난 주일에는 여러분들의 기도 덕에 주일 대예배 설교를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성찬식도 은혜 가운데 거행되었습니다.(감사합니다.^^) 매일의 학교 출근과 언어 수업 외에, 월요일 화요일은 심방을 다녀왔고, 수요일에는 청년 성경공부에 함께 했습니다. 

큰 탈 없이, 약간 피곤한 중에 하루 하루를 즐겁게 살고 있습니다. 

저와 이명길 선ㄱ사는 금-토 1박 2일 동안(7월 12일 ~ 13일) 푸네 근교의 시골로 기차 여행을 다녀옵니다. 거기서 우리 교회 청년들 몇명의 세례(침례)식이 거행 됩니다. 또 수영도 좀 하고, 저녁에는 수라지 목사님의 부흥회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우기라 이동이나 물놀이 등에 안전사고가 없기를, 그리고 세례의 참 의미와 깊은 은혜가 공동체 전체에 넘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이번 주일에도 대예배 설교를 맡게 되었습니다. 
계속해서 은혜와 기름 부으심이 함께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저는 이런 일들을 위해 금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금식을 할까 생각 중입니다.)

뉴질랜드의 유일한 기독 한인 신문인 크리스천 라이프에서 제 글이 연재되기 시작했습니다. 타임라인에 올렸던 Q and A 시리즈 중 ‘천국에서의 삶’에 대한 글이 첫 번째 꼭지로 실렸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이전에 썼던 글 중 몇몇이 정기적으로 실릴 예정이라 합니다. 

또 ‘감리교 뉴스’라는 신문에서도 여러분께 보내드리는 제 기도편지가 종종 실리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는데, 한국에 있는 친지들을 통해 제 글이 실리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떤 루트를 통해서도 전파되어지는 게 하나님의 은혜와 복음이라면 저는 상관없습니다. 다만 인터넷을 통해, 단기 팀을 통해, 신문지면 등을 통해 선ㄱ사의 삶은 어항속의 물고기만큼이나 투명하게 나눠지는 것이구나 싶네요. 심지어 여러 번역기 등을 통해, 한글로 쓴 페이스북 기도편지도 인도인 친구들에게 대략적인 내용은 읽혀질 정도입니다. 

오프라인에서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현금인출기를 사용하거나 장을 보기 위해, 혹은 석정이에게 놀이기구 기차라도 태워주기 위해 쇼핑몰을 가면, 두 번 중 한번은 꼭 아는 분을 만나게 됩니다.(교회 성도, 한인 교포, 선ㄱ사님들, 학교 사람 등) 교통도 별로 안 좋고, 한 동네에서도 발전의 편차가 심해 갈 만한 곳이 한정되어 있다 보니 그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항상 낮과 같이 단정하고, 혼자 있을 때도 많은 사람과 함께 있는 것처럼 거룩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살아야겠구나 싶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는 항상 보고 계시니까요. 

이번 주에는 무엇보다 일상의 거룩함을 지키며 매일의 삶을 평안과 기쁨 속에 보낼 수 있도록 기도하려 합니다. 항상 하나님의 눈동자를 의식하며, 그 따스함과 거룩함에 익숙한 삶을 살 수 있기를.. 자칫하면 큰 비전과 사역에 밀려 소흘해 질 수 있는 일상의 순간들을 산 제사로 올려드릴 수 있기를.. 여러분도 함께 기도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주님의 평화! 

ps. 

사진은 저번주의 설교, 성찬식, 수요 성경공부, 슬럼 심방의 모습입니다. 

ps. 2

저와, 인도 선ㄱ ㅅ들을 위해 기도하는 오프라인 중보기도 모임이 있습니다. (인도 비전그룹) 매주 토요일 오전 열시 반에 서울 4호선 상계역(또는 7호선 중계역) 근처 옥토 감리교회에서 12년째 모이는 중입니다. 

참석을 희망하시는 분은 김영수전도사님(01064896926)이나 정덕영덕 목사님((01056565812)께 연락 주세요! 누구나 환영입니다. 맛있는 점심도 매주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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