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ting from Guatemala, the Land of Eternal Spring!
사랑하는 선교 동역자님들께
영원한 봄의 나라 과테말라에서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을 드립니다. 2016년 병신년의 달력을 새로 걸은지가 어제 같은데 벌써 한달이 후닥닥 지나고 새로운 2월이 시작되었습니다. SETECA 신학교도 1월 20일 부터 새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SETECA 캠퍼스는 여러 나라에서 유학 온 신입생들과 방학 동안 선교지에서 사역을 하고 돌아온 재학생들로 활기를 띄었고, 또 신학교의 새총장으로 선출된 엘살바도르 출신의 Oscar Campos 박사의 새 리더쉽과 비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찼습니다. 저는 1월 11일부터 17일까지 하나님께서 저를 라틴아메리카 사역으로 부르신 멕시코의 태평양 연안에 있는 작은 신학교 Seminario Teologico Bautista del Sur에서 일주일 집중강의를 하고 돌아왔고, 1월 20일 부터 새로 시작된 SETECA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Oscar Campos 새총장과 신학교 새 학기 소식은 2월달 편지에 더 상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비록 며칠 늦었지만, 오늘 보내드리는 지난 1월의 소식에는 지난 해 말, 최형미 선교사가 현재 사역하고 있는 MK학교 (Christian Academy of Guatemala)를 대표해 미국 Missouri 주 Saint Lous에서 열렸던 2015 Urbana Mission Conference를 다녀 온 소식과 또 비슷한 시기에 제가, 제가 속한 GP선교부의 국제대표님께 받았던 한 가지 제안과 그 제안에 관한 저희들의 답변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국제 대표님께 저에게 보내신 메일은 다름이 아니라 국제대표님께서는 저를 차기 GP 선교부 미주대표로 추천하고 싶다는 내용의 이메일이였습니다. 국제대표님께 받았던 제안과, 그 뒤 저희들의 soul-searching 기도와 심사숙고 끝에 보내드렸던 답변을 보내드리는 과정을 통해, 과연 저희 가족이 도대체 왜 이 과테말라와 라틴 아메리카에 보내졌는지, 저희들의 부르심 (calling)을 다시 묵상하며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1. 최형미 선교사의 Urbana 15 선교대회 참석
최형미 선교사는 지난 해 12월 27일부터 31일 자정까지 미국 미조리주 세인트 루이스에서 열렸던 2015년 얼바나 대학생 선교대회 (2015 Urbana Mission Conference)를 3명의 동료교사들과 함께 과테말라 크리스챤 아카데미 (Christian Academy of Guatemala)를 대표해 참석하고 돌아왔습니다. 1946년에 첫 대회가 열린 뒤, 지금까지 69 년째 매 3년마다 모임을 가져 온 대학생 선교대회인데 이번 2015년 얼바나 선교대회에는 15745명의 대학생들이 모였습니다. 최형미 선교사가 3명의 CAG 동료 교사들과 Urbana 15 선교대회엘 참석한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이 선교대회에 참석하게 된 대학생/ 대학원생/ 신학생들 및 교회들과 선교단체들에게 최형미 선교사가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 자녀학교인 과테말라 크리스챤 아카데미의 홍보 및 교사 모집을 위해서입니다.
Christian Academy of Guatemala는 교장을 비롯 모든 교사들이 사례비나 월급을 받지 않고 무보수로 봉사하며 섬기는 선교사들에 의해 운영되는 선교사 자녀 학교 (MK School)입니다. 교사들에게 월급이 지불되지 않다보니 늘 교사들이 부족한 상황이기에 CAG에서는 이렇게 얼바나 선교대회에 학교를 홍보하고 자원하는 교사들을 모집하기 위해 최형미 선교사 및 3명의 교사들을 보낸 것입니다. 아래는 2015 얼바나 대회에 참석했던 최형미 선교사의 보고글 입니다.
“Christian Academy of Guatemala attended the Urbana 15 Conference which was held in St. Louis, Minneapolis, during the last week of December 2015. I had the privilege to represent C.A.G. with three other staff members as exhibitors.
Urbana is a major Christian student missions conference sponsored by InterVarsity Christian Fellowship. The event is designed to inform college students and this generation about global issues and issues around the world that missionaries face. The conference also challenges students to participate in the cross-cultural missions.
“What Story Will You Tell?” was the theme of Urbana 15. “At Urbana 15, we challenged this generation to tell the Jesus’ story with their lives, and to learn from stories that are different than theirs,” said Urbana 15 director Tom Lin.
Attending Urbana 15 opened doors for a great opportunity to inform and recruit teachers for C.A.G. We spoke with hundreds of students and made more than 300 contacts! Please join me in prayers for follow-up process as we continue to pray for mission-minded people who has heart for MK ministry and Guatemala.
(번역) “과테말라 크리스챤 아카데미(CAG)는 지난 2015년 12월 마지막 주, 미조리주 세이트 루이스에서 5일간 열렸던 2015년 얼바나 선교대회에 참여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다른 3분의 교사들과 함께 CAG를 대표해 학교 홍보 및 자원교사 모집 요원으로 섬길수 있는 특권을 가졌습니다. 얼바나 선교대회는 IVF (InterVarsity Christian Fellowship)에서 주관하는 권위있는 크리스챤 대학생 선교대회입니다. 얼바나 선교대회는 이 세대 대학생들과 크리스챤 청년들에게 우리 시대 선교사들이 직시하게되는 세계와 글로벌 이슈들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다른 문화권에서의 선교(cross-cultural mission) 에 동참할 것을 도전하였습니다.
“당신은 어떤 스토리를 구연 하시겠습니까? (What Story Will You Tell?) 이 바로 얼바나 2015년의 주제였습니다. 2015 얼바나 선교대회의 총책임을 맡았던 톰 린 (Tom Lin) 대회장은 “이번 2015 얼바나 대회에서 우리는 이 세대의 젊은이들에게 그들과 다른 사람들의 스토리들에 관해 배울 것과 무엇보다 예수님의 스토리를 그들 자신의 삶을 통해서 구연할 것을 도전하였습니다” 라고 말하였습니다.
2015 얼바나 선교대회의 참석은, 자원할 교사들이 모자른 CAG의 필요에 관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의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저희들은 수백명의 젊은이들과 대화할 수 있었고, 관심을 표명한 300명의 명단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기도하기는 이 300명의 젊은이들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는 가운데 이들 중 선교에 헌신된 귀한 젊은이들이 과테말라 MK 사역에 헌신할 수 있기를 바라며 함께 이 기도제목을 가지고 기도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 GP선교부 국제대표님의 제안과 최남용 선교사의 답신
국제대표님의 메일 (아래
“최남용 선교사님, 백oo 입니다. 한가지 기도하며 제안합니다. 기도하시면서 하나님의 뜻을 함께 구해 봅시다. 미주 대표K 선교사 가 내년 8 월 임기 끝나면 필드로 복귀할 생각입니다. 차기 미주 대표로 저는 최남용 선교사님을 적극 추천하기 원하지만 본인의 의사가 중요하기에 일단 기도하며 소통하길 원합니다. 지금 북미에 선교자원 이끌어내기 위해서 이중언어만 아니라 3 개의 언어가 자유스런 또한 교회들과 연결이 자연스러운 최선교사님이 적격 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주 대표는 좋은 학군에 주택이 준비되어 있고 활동 및 여행비가 책정 되어 있습니다. 물론 다양한 모임에 대표 자격으로 강의와 설교도 많이 주어지고 그만큼 책임 있는 자리 입니다. 올해 안으로 차기 대표가 미주 이사회에서 결정되면 내년 8 월까지 인수 인계만 현지 사역 마무리 작업을 하고 9 월에 시작입니다. 변화되는 시대에 하나님의 손길에 더 큰 차원의 사역으로 쓰임 받는 일에 마음을 열어 보시기 바랍니다. 백 OO 드림”
최남용 선교사의 답신 (아래)
백 선교사님,
무엇보다 좀 더 기도하며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한 지난번에도 말씀 드렸던 것처럼 정말 여러모로 부족한 사람을 차기 미주대표란 막중한 자리에 추천코자 하신 것, 깊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며칠 아내와 함께 저희를 향한 하나님의 뜻과 부름이 어떤 것인가 기도하였고, 묵상, 그리고 함께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특별히 백선교사님께서 언급하신 “북미의 선교 자원 이끌어 내는” 일, 그리고 선교 동원이라는 명제는 거룩한, 그리고 큰 영적 부담으로 다가왔었습니다. 그러나 저희들의 생각이나 느낌보다 하나님의 뜻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었고, 혹 하나님께서 백선교사님을 통해 저희들을 부르시는 것이라면 비록 가보지 않은 길이라 할지라도 저희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순종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기도했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왜 우리를 미국에서 이곳 과테말라까지 오게 하셨는지를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시점에서 하나님께서 저희를 향하신 뜻은 무엇인지, 이 라틴 아메리카로 부르셨던 그 부르심은 다 이루어졌는지, 아니면 아직도 유효한지 기도했습니다.
기도가운데 하나님께서 저희 부부를 향해 잔잔히 들려주시는 음성은 “아직은 이곳”이라는, 그리고 저희를 이곳 라틴아메리카로 부르시고 인도하셨던 그 calling은 현재도 유효하다는 응답을 주셨습니다. 아직은 이곳에서 좀 더 배우고,준비하고, 현지 리더들과 깊은 신뢰의 관계를 쌓아가면서 과테말라와, 또 과테말라를 넘어 중미, 그리고 라틴 아메리카의 교회들을 섬기고, 이 분들이 세계선교에 동참하는 일을 위해 동역 하고 세우는 일을 계속 해야 한다는 마음을 저희 부부에게 주셨습니다.
…최종적으로 많은 숙고와 기도가운데 현재로서는 “이곳” 라틴 아메리카가 저희가 있어야 할, 그리고 섬겨야 할 사역의 현장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백선교사님의 배려에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동시에 뜻을 따르지 못하게 정말 송구스럽습니다.
…이번 기회에 하나님께서 저희 부부를 부르신 부름과 소명이 무엇인지를 다시 묵상하며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을 감사 드립니다.
기도제목
1.시카고에서 대학교 1학년 2번째 학기를 끝내고 있는 한솔이와 과테말라 크리스챤 아카데미 (MK학교)에서 9학년 2번째 학기를 공부하고 있는 한얼이가 하나님과의 바른, 그리고 더 깊어지는 관계가운데,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할 수 있도록
2. 최형미 선교사의 CAG teaching 사역과 얼바나 선교대회에서 contact 된 청년들이 교사로 헌신하기까지의 좋은 소통
3. 새 총장으로 선출된 오스카 캄포 박사의 리더쉽, 그리고 SETECA 신학교의 새로운 시작과 방향, 비젼을 위하여
4. 최남용 선교사의 첫학기 teaching 사역을 위하여
과테말라에서 최남용, 형미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