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봄의 나라 과테말라 선교소식: 최남용 형미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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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ting from Guatemala, the Land of Eternal Spring!
2016년 2월 3월 소식

사랑하는 선교 동역자님들께
영원한 봄의 나라 과테말라에서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을 드립니다. 이번 2월 3월 선교소식은 무엇보다 늦어진 선교소식에 관해, 선교 동역자님들께 정중한 사과를 먼저 드리며 시작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희 선교를 위해 지속적으로 기도해주시며 후원하시는 선교 동역자 님들께 저희들의 선교소식과 기도제목을 공유하는 것을 저희들은 저희 선교사역의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들 중 하나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지난 2월과 3월 여러 개의 방문객들/ 선교팀 들이 각각 한 두 주일 간격으로 과테말라를 방문하게 되면서 오시는 손님/ 선교팀들 방문을 준비하고 호스팅 하면서 결국 사역의 리듬이 깨어지게 되었고, 계속되는 신학교의 teaching 사역을 감당하다가 결국 탈진 현상을 겪으며 며칠 누워있게 되었고, 선교소식 보내 드리는 일을 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지난 1월 선교소식을 읽고 자상하게 답신을 보내주셨던 몇몇 선교 동역자 님들께 마음과 달리 회신을 드리지 못하며… 마치 오래 전 신학교 시절, 논문을 마감일에 제출 못했을 때 느꼈었던 그 죄책감(?)과 부담감이 엄습해 옴을 다시 체험해 보기도 했습니다.^^ 어쨋든, 앞으로는 학기중 선교팀이나 방문객들 호스팅 하는 것, 정말 조심스럽게 해야겠다는 생생한(?) 교훈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better late than never-(늦게 보내는 것이 보내지 않는 것 보다 낫다) 라는 속담을 생각하면서 회초리 맞는 심정으로 동역자님들께 지난 두 달간의 선교 소식들을 사진들과 함께 간단하게 보내드립니다.
무엇보다 지난 1월 선교소식을 받고 자상하게 개인적으로 회신을 보내주셨었던 여러 동역자님들께 답신을 보내드리지 못하게 된 점, 다시한번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이번에 보내드리게 되는 2월과 3월의 선교소식에는 SETECA 신학교의 새롭게 취임하시게 된, 오스카르 깜포스 (Oscar Campos) 박사, 그리고 진행되었던 2월과 3월의 신학교의 수업들, 그리고 미국 보스톤에 위치한 고든 콘웰 (Gordon-Conwell Theological Seminary)에서SETECA 신학교를 좀 더 알고자 방문했었던 Kyle Smethurst 형제 이야기, 그리고 2월 말에 과테말라를 방문 선교적 교회 (Missional Church)를 강연하셨던 뉴저지 필그림 교회의 양춘길 목사님 이야기들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SETECA 신학교 새총장에 취임된 오스카르 깜뽀스 박사(Dr. Oscar Campos)

​2015년 12월 말로 총장직을 사임한 아르헨티나 출신 Carlos Lopez 교수의 뒤를 이어 엘살바도르 출신 Oscar Campos 박사가 SETECA 신학교의 새총장에 취임하였습니다. 지난 주 목요일 (4월 14일) 정식으로 취임식을 갖게 될 Oscar Campos 교수는 직전 학감(academic dean)직을 두번 역임했었던, 그리고 SETECA 신학교에서 가르치기 시작한지 35년이 넘은 베테랑(^^) 교수입니다. 오스까르 깜뽀스 박사의 리더쉽 아래 SETECA 신학교는 지속적으로 초교파적 (interdenominational) 그리고 국제적 (Interdenominational) 적인 정체성을 유지하고 라틴 아메리카 전체의 복음주의 교회들, 그리고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세계의 모든 교회들을 섬기는 선지자 학교의 사명을 다 감당하고자 다짐했습니다.

2. 마무리져 진 SETECA 신학교의 첫번째 학기 (trimestre or quarter),
그리고 새롭게 시작된 두번째 학기 과목들…



2016년 첫 학기 (쿼터) 역시 여느 다른 학기처럼 SETECA 신학교는 거의 100개의 다양한 신학교 과목들을 개설해 전통적인 프로그램인 주간반/ 오전반, 그리고 전문인, 직장인들을 위한 야간반과 주말반, 그리고 목회현장에서 사역을 담당하고 있는 목회자들을 위한 월요일 성경신학 클래스 등등, 1300명의 다양한 상황에서 사역하고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을 섬기고 있습니다. 매 학기 마다 신설되고 제공되어지는 100개의 다양한 과목들 (courses) 중에는 약 10개 정도의 온라인 과목들도 있고, 이 과목들은 멀리는 북 아프리카, (모로코 및 시에라 레온) 그리고 스페인과 멀리 북구 스웨덴에 있는 스페인어를 구사하는 학생들을 위해 제공되어지고 있습니다. 최남용 선교사 역시 이번 2016년 첫 학기에 교회사 1 (초대교회에서 종교개혁까지) 그리고 교회사 2 (종교개혁부터 현대교회사까지)를 가르쳤습니다. 특별히 오전반인 교회사 2 반 학생들 중에는 알젠틴에서 유학 온 까밀라, 그리고 스페인에서 유학 온 리사와 라울, 볼리비아에서 유학 온 까를라, 그리고 페루에서 온 프란시스꼬, 등등 스페인어권의 다양한 나라들의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다양한 학생들로 인해 풍성한 시간들을 갖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 4월 12일 부터 시작된 SETECA신학교의 두번째 쿼터에는 문화인류학 (Antropologia Cultural) 과목과 라틴 아메리카 교회사 (Historia de la Iglesia en America Latina)를 가르치게 됩니다. 두번째 과목인 라틴 아메리카 교회사는 최남용 선교사가 스페인어로 정식으로 가르치기는 첫번째 과목인데 무엇보다 많은 배움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동역자님들의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3. 미국 보스톤에서 방문한 아주 특별한 손님


​이번 학기에 아주 특별한 손님이 SETECA 신학교를 방문했습니다.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복음주의 명문 고든 콘웰 신학교 (Gordon-Conwell Theological Seminary)를 최근 졸업하고 라틴 아메리카에서의 선교사역을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는 Kyle Smethurst 형제가 SETECA 신학교를 방문했습니다. Kyle 형제는 고든 콘웰에서 최남용 선교사와 어린시절을 함께 보냈던 현 고든 콘웰 신학교의 구약학 교수이자 고든 콘웰 신학교 보스톤 분교의 부학감인 박성현 교수의 수업을 들었던 학생인데, 이러한 Kyle 형제의 중남미를 향한 열정과 비젼을 알고있던 박성현 교수의 추천과 부탁으로 연결이 되었고, 몇차례의 이메일 교환 후 Kyle 형제가 과테말라를 이틀 방문하였고 최남용 선교사의 멘토쉽 그룹에 있는 SETECA 신학교 학생들과 대화와 교제의 시간을 갖을 수 있었습니다. 아래 이메일은 SETECA 신학교 방문을 마치고 보스톤으로 돌아간 Kyle 형제가 보내온 편지 내용입니다.

Dear Dr. Choe
Thank you again for the fantastic visit to SETECA. I was moved to tears today talking with my wife about our conversation and the opportunity to meet a small group of future Latin American pastors and professors.
It would be an honor to visit you all again in the near future and be a student in a few class sessions; I will work on my Spanish in the meantime!
Thank you for your efforts to organize introductions with professors and the conversation with the students. I was blessed to visit SETECA and I’m excited about discerning God’s direction for my connection with the seminary moving forward.
God bless,
Kyle Smethurst

친애하는 최교수님,
다시한번 저에게 엄청 유익했던 SETECA 방문을 인하여 감사를 드립니다. 실상 저는 이번 SETECA 방문 기간 만나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라틴 아메리카의 미래의 교수들, 그리고 목회자들에 관해 제 아내에게 이야기하면서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최교수님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저에게 영광이였고 또 가까운 시일내 최교수님의 수업에 들어가 강의를 듣기를 바래봅니다. 그리고 비록 미국에 돌아왔지만, 제 스페인어 실력의 향상을 위해 더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방문기간에 SETECA 신학교의 여러 교수님들과 또 학생들과 대화하며 교제할 수 있는 시간을 잘 organize 해 주신 최박사님께 다시 감사드립니다. SETECA 방문은 저에게 큰 축복이 되었으며, 또한 저는 하나님께서 저를 이 SETECA 신학교를 통해 어떻게 인도해주시고 연결시켜주실지에 관해 흥분가운데 지켜보고자 합니다.
God bless,
Kyle Smethurst

4. 선교적 교회 강의를 열정적으로 해 주신 양춘길 목사님

두 그룹의 방문팀/ 선교팀들을 호스팅했던 지난 2월 또 다른 특별하신 손님이 과테말라를 방문하셨습니다. 신학교 선배이며, 뉴저지 필그림 교회 담임이신 양춘길 목사님께서 2월 23일부터 26일까지 과테말라 Antigua에서 있었던 과테말라 현지목회자 세미나에 (과테말라 한인교회 주최) 또 다른 신학교 선배이신 필라델피아 안디옥 교회 호성기 목사님과 함께 강사로 오셔서 Here and Now 의 주제를 가지고 선교적 교회 (Missional Church)에 관하여 강의를 해 주셨습니다. 사실 저 역시 약 6년전 과테말라에 오기전 아직 텍사스 Dallas Baptist University에서 강의하던 시절, 선교를 하나의 프로그램이나 이벤트가 아닌 삶으로 살아가는 선교적 교회(Missional Church)를 가르치며, 고민하며, 연구하였었지만 과테말라 선교지에 온 이후, 새로운 선교지 정착하는 일로 이 선교적 교회에 관한 연구와 탐구를 의도적으로 묻어 두었었지만, 양춘길 목사님의 진솔한 고백과 나눔을 통하여 새롭게 이 Missional Church 에 관한 열정과 비젼이 다시 일깨워짐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본인이 10가정과 함께 개척하셔서 2500명이나 되는 이민교회로서는 대형교회를 이루셨지만, 교회의 크기보다 하나님께서 이 시대에 원하시는 교회가 무엇일까 계속 고민하시면서 필그림교회를 선교적 교회로 전환하시고 현재 뉴저지 지역사회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계시는 양춘길 목사님의 생생한 목회 현장에서 체험하시며 발견하신 Missional church의 성경적 원리들은 이 선교지 과테말라에서도 꼭 필요한 성경적 원리들임을 다시 재확인하며 가슴이 뜨거워지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 그 자리에 있었다는 이유, 그리고 양춘길 목사님의 신학교 후배라는 점과 현재 제가 SETECA 신학교에서 가르친다는 이유로 여러 목회자 연합회에서 이 Missional Church 에 관해 소개해주고 강의해 달라는 요청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Missional Church에 관한 사역은 다음 달 선교소식에 더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최남용 형미 선교사 기도제목
1. 하나님과의 관계를 위해. 모든 사역이 그러하듯이 신학교의 teaching 사역가운데도 성령님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이 절실함을 매 순간 느낍니다. 최남용 최형미 선교사가 매일 매순간 그리스도를 더 닮아가고, 성령의 빛안에 거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2. 큰 아들 한솔이를 위해서도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Wheaton 대학교 첫학년 마지막 학기를 끝내는 한솔이에게 지혜와 총명을 주시고, 자기에게 맞는 바른 전공을 정할 수 있도록
3. 그리고 최형미 선교사와 둘째 한얼이를 위하여도 기도를 부탁드리며…9학년 마지막 학기를 마치는 한얼이와 또한 2016년 봄학기 teaching을 끝내가는 최형미 선교사에게 성령님께서 함께 하셔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4. 또한 2016년 두번째 학기를 시작하는 최남용 선교사에게도 그리스도의 심장과 학자의 혀를 허락하셔서 미래의 중남미교회를 책임질 리더들을 더 잘 섬길 수 있도록
5. 마지막으로 최남용 형미 선교사 가정의 올 하반기 안식년을 위하여도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이제 최남용 형미 선교사가 2016년 5월이 되면 사역 만 4년을 마치고 5년차로 접어듭니다. 장기적인 사역을 위하여 2016년 하반기 ( 9월) 부터 시작될 안식년을 위하여
기도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쉬는 것이 아니라 돌아와서 감당하게 될 두번째 term, 그리고 세번째 term의 사역들을 장기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어떤 것이고 (How should I prepare) 또 어떤 장소인지 (Where should be the place) 기도중에 하나님의 인도를 구하고 있습니다. 이 안식년 준비를 위하여 기도해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구체적인 안식년 계획에 관하여서 다음 선교편지에 더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영원한 봄의 나라 과테말라에서 최남용 선교사 드림

추신:
앞서 말씀드렸던 것 처럼, 지난번 선교편지에 개인적으로 격려/ 답장 메일 주신 동역자님들께 이번엔 따로 회신드리지 못하게 된 것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는 개인적으로 글을 보내주신 분들께 반드시 개인적으로 답신을 드렸었는데 이번엔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조금 늦게지만 회신을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Daniel Nam Y. Choe, Ph.D.
Profesor de Historia y Mision
Seminario Teologico Centroamericano (SETECA)
Ave. Bolivar 30-42, Zona 3
01003 Guatemala
Apdo. 237 Tel. (502) 4096-4021
dchoe@seteca.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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