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기도편지 – 장순호선교사

309
0
SHARE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 !                                                        방글라데시 기도편지2014 3

 

새해를 맞이하면서 새로운 마음으로 계획을 세우던 일이 어제 같은데…  벌써 두 달이 지났습니다.  세월의 빠름이 나이 속도만큼이나 빨리 갑니다. 지난해11월부터 계속되던 방글라데시 정국혼란이
안정되고 있고 사역장 주변의 망고
, 주엄, 솜나무와 모래섬의 들꽃들이
만개하는 아름다운 계절이 돌아 왔습니다
.

 

* 장순호 : 지난 3개월 동안도 변함없는 열정으로 기도와
사랑으로 동역하여 주신 여러분들과 멀고 험한 길 오셔서 땀 흘려주신 김인기 목사님
, 박민성목자님,
김태두선생님, 임혜신선생님, 조상희선생님,
Dr. Robin, Dr.Tejos Das
형제님과 충성스럽게 사역하고 귀국하는 신혜선 선생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장기사역자로 재 헌신하고 방글라데시로 돌아오는 김낭희선생님 환영합니다.  

지난 달
각 국으로 파송될 소속교단 선교사들의 집중훈련에 다녀왔습니다
. 하루 종일 계속되는 연속 강의를 준비하고
감당하는 일 적지 않은 부담이었지만  최선을 다해서 교육과 훈련에 임하는 신임
사역자들에게서 새로운 소망을 보며 감사했습니다
. 지난 몇 달간 계속된 방글라데시의 심각한 국론분열과 폭력사태
중에도 사역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 주신 주님의 은혜 감사드립니다
. 기도 부탁드립니다. 몸이 불편한 류수혜, 장영인선생님의 건강 회복과 진행 중인 찔마리 울리뿔 사역 장의 부족한
교육 시설과 한인사역자 숙소 증축 공사에 필요한 자재들이 제때에 공급 될 수 있도록
….

 

* 류수혜 : 울리뿔 사역장 현지인직원들의 아침 말씀 시간은 힘이 있습니다. 말하기를 주저하던 현지인들이 말씀 묵상 후에 깨달은 것을 간증하고 있습니다.
말씀 속에서 이 말씀이 곧 하나님이시니라.” 하신 참 하나님을 만나고 참 자유를 누리는 자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2달 동안 몸과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사건의 연속입니다, 조용하고 평안하다 하면 뒤통 수를 얻어맞는 듯한 어처구니없는 일이 일어납니다. 나태하지 않고
깨어 기도하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 속상하여 밤을 새우며  깨닫게 하신 것은, 어린아이가 한번 앓고 나면 이쁜짓 하나 더 하듯이 더 좋은 것으로 주시는
하나님이심을 믿고 하나님을 바라보고 기대합니다
. 혈압으로 일주일을 앓고, 아랫입술이 4개월째 낫지 않아  말씀 나눌 때와
음식 먹을 때 힘이 듭니다
주님의
치료의 손길을 구합니다
.

 

* 장영인 : 한국에 온지 벌써 두 달이 되었습니다. 한국은
중국발 미세먼지로 방글라데시의 다카시내 공기보다도 훨씬 더 나쁜 환경입니다
. 저의 몸은 여전합니다.
매달 한번씩 CT촬영을 받고 눈에 주사를 맞아야합니다. 많이 좋아지긴 했으나 아직 오른쪽 눈이 잘 안보이다 보니 왼쪽 눈이 빨리 피로가 와서 무조건 쉬고 있습니다. 논문은 아직도 손도 못 대고..11월까지 써야하는데..교회에서도 눈 때문에 쉬라고 말씀합니다. 모처럼 부모님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는
기회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

 

* 신혜선 : 방글라데시에 첫발을 내딛으며 하나님의 예비하심과 인도하심에 감탄하며 그저 은혜로운
눈물을 흘리던 때를 기억합니다
. 이십대의 십일조를 드리겠다는 마음으로 방글라로 향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것은 저의 결단과 계획이 아니었고 하나님의 계획하심이었음을 고백합니다.
처음에 삶으로 보이고 나누는 사역자가 되고자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본이 되어야한다는
강박관념이 되기도 했고
, 자존감이 낮아서 허덕이기도 했고, 교만하여
누군가를 판단하기도 했습니다
. 저는 죄의 본성을 갖고 있는.. 감히
누군가를 품고 헌신하며 사랑하고 섬길 수 있다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 내가 섬기겠다고 하는 말을
했다는 자체가 교만이었습니다
.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운데 상처를 주기도하고 받기도 하고 그렇게 방글라게시에서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 차근히 지난 시간을 생각하고 정리하다보니, 저는
정말 보잘것없이 초라하고 존재의 가치를 생각하지도 못할 만큼 어려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 그러나 하나님은 거기까지
스톱
! 을 외치시는 것 같았습니다. 당신의 방법으로 만나주고 위로하시고
회복케하시는 은혜를 방글라데시 땅에서 경험하고 있습니다
. 때로는 현지인들이 가득한 이곳에 나 홀로 살고 있는
것이 너무 고독하게 느껴졌습니다
. 다카 밀뿔, 내가 사는 이 동네에
나 혼자 살아가는 것만 같은 느낌에 너무도 외로웠습니다
.

모두가
방갈리들이고
, 모두가 무슬림인 이 마을에, 나 혼자만 크리스천으로,
외국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너무 힘겹고 무거웠습니다. 출퇴근시간에 나에게 보여주는
관심들이 어려웠고 무뚝뚝하고 불친절한 다로완 아저씨를 마주치는 일이 너무 힘겨웠습니다
. 하나님,
저에게 당신의 마음을 주세요.. 기도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어려운 마음이 풀리지 않는 상황과 나의 시선과 생각이 어려웠습니다. 어쩌면..
하나님은 나를 이리 홀로 두시는가 야속하기도하고 서운하기도하고 부끄럽지만 홀로 눈물방울을 떨구기도 했습니다.
시간이 지난지금 조금씩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내 마음이 계속 평화롭고
어려움이 없었더라면 그렇게 하나님을 찾기에 둔해지고
, 게을러졌을 수도 있기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시려는
하나님의 섭리였습니다
.  부족한 저를
위해 중보해주시며 동역해주신 모든분들게 감사드립니다
.

 

* 안지은 : 저희 KDAB 사역장 안에 지본또’(생명) 라는 작은 현지인교회가 있습니다.
농장지기, 목수, 경비원 등
10
여 명으로 이루어진 교회 공동체가 정기적으로 예배드립니다. 이곳은 금요일이 휴일이기
때문에 평일인 주일날 저녁에 직원들과
, 외부 청년이 예배에 참석합니다. 이들은 모두 무슬림과 힌두교 백그라운드 사람들이지만, 우리 KDAB 직원들 중 성경에 대해 마음이 많이 열려있고, 예수님을 구원자로 고백하는 믿음의 사람들이 함께
모입니다
. 예배를 인도하는 현지인 목사님은 매주 1시간 거리를 오토바이로
달려와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 처음 이 교회가 시작될 때에는 세례를 받겠다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뜨겁게
말씀이 전해지고 반응하였지만
, 지금은 성도들의 몸도 마음도 매우 지쳐 보입니다. 사실 저 또한 이곳에 오자마자 현지어로 예배드리는 어려움 때문에 이 곳 예배에 큰 기대를 두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성령께서 초대교회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시면서, 이 지본또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꿈을 보게
하셨습니다
. 마가의 다락방의 제자들은 어부, 세리와 같은 낮은 계층
사람들이었고 사람들에게는 인정받지 못했지만 주님께서는 그들로 하여금 초대교회의 기초가 되게 하셨습니다
. 우리
찔마리 지본또교회에 모이는 사람들도 모두 농부
, 목수, 뱃사공과 같은
낮은 계층 사람들입니다
. 약한 자를 사용하셔서 초대교회의 주춧돌이 되게 하신 것 같이, 우리 방글라데시 직원들을 통해서 지본또교회의 부흥이, 이 곳 찔마리 지역의 부흥이 일어날 것을
꿈꿉니다
.

 

* 조세희 : 방글라데시에 와서 하나님의 마음이 아닌 내 마음으로 내 생각으로 살며 일하다가 너무나
지쳐서 잠깐 울리뿔 사역장을 떠나 다카 사무실에 내려가 장순호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 내가 지치고 힘든 이유와 하나님과 사역에 집중을 하지 못하게
하는 문제들을 찾고
, 그 문제를 해결하고, 다시는 이런 문제들이 나를
흔들지 못하도록 기도와 말씀으로 무장하고 정비하는 은혜의 시간을 갖고 돌아 왔습니다
. 언어의 지혜와 새로운
시작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

 

* 김낭희 : 2012 4월에 한국에 돌아와서, 장기사역자 방글라데시로 다시 돌아가기 위한 여러가지 훈련 과정을 거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제 모든 과정을 마치고 파송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갔던 곳에 다시 가니 어려울 것도 없을 것이고, 특별히 준비할 것도 없을 것이라며 부러움의 인사를 합니다. 하지만 저는 마냥 편하지만은 않습니다. 재적응 하는데 몸과 마음이 어떻게 반응할지 두려움이 앞섭니다. 현지인들과 학생들이언제 돌아오는지?’, ‘ 돌아와요.’ 라고 종종 메시지를 보냅니다. 다시 만날 것을 생각하니 설레기도 합니다. 방글라데시 사역이 일이 아닌, 삶이 되도록. 주님을 알지 못하는 수많은 방글라데시 친구들에게 그리스도의 편지가 될 수 있길 기도합니다.

 

* 임경래 : 보고만 있어도 뿌듯하고 자랑스러운 90여명의
현지인 전임사역자들과 한인 사역자들
, 그리고 강사로 오신 분들까지 100여명이 “Team Dynamic” 이라는 주제로 모여 지난 사역을 평가하고
반성하며 새로운 목표를 세우는 제
25KDAB 사역자 총회가 찔마리
사역장에서 있었습니다
. 처음 이 자리에 참석하여 느낀 점은 지난 25년간 아이가 한 발 한 발 내딛듯 하나님께서 이 사역을 일으켜 세우시고 자라게 하시며 앞으로도 키워나가실 것이라는 굳은 믿음이 생긴
것입니다
. 또한 그 동안 세워진 현지인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주어진 일을 성실히 하고 있는 것이 얼마나 귀한지
모르겠습니다
. 전보다 더 사랑스러워진 이 사람들을 더 잘 섬기겠다고 다짐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이 과연 무엇인지에 대하여도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매일 찔마리 사역장 안으로 들여보내 주시는 수백 명의 찔마리 주민들을 소중하게 섬기고 함께 살아가는 동안 그리스도인으로서 본이 되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하였습니다
. 찔마리 사역장에는 약 35명의 현지인직원들이
매일 출근하여 일하고 있습니다
. 대부분은 무슬림들입니다. 매일 아침
8
시에 모두 모여 성경을 읽고 말씀 나눔을 하며 기도하는 일은 KDAB가 그 동안
해 온 가장 소중한 사역임에 틀림없습니다
. 아침 기도모임 인도와 나눔도 모두 이 무슬림, 힌두교 직원들에 의해서 진행됩니다. 그래서 각 사역장의 한인 사역자들은 매일 아침이나 오후에
다음 모임 인도자와 일대일로 만나 성경 말씀을 나누고 있습니다
. 부족하지만 저도 찔마리의 현지인 사역자들과
일대일 만남을 시작하였습니다
. 사실 제 현지어가 아직 미숙하기 때문에 시원하게 대화가 진행되지 못하지만 함께
말씀 나눔의 기회를 갖는 일에 중요성을 두고 있습니다
. 일대일 만남을 통해서 그 동안 보지 못했던 현지인들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기도 하고
, 그들의 성경에 대한 이해 정도도 파악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그들의 마음 깊은 곳의 생각을 발견할 수 있어 더욱 감사합니다. 함께 살아가는 찔마리
사람들이 말씀으로 위로받고  새로워 질 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 25차  방글라데시 사역자
총회 보고
:

 

–  2013년도 세입 총액: USD $
377,680 (414,681,613)

( 한인사역자 활동 및 주거비 8X 12:
$ 104,886, 사역비:$ 272,794 <한국후원금 $ 77,093,
미주후원금 $ 63,523, 방글라데시 후원금$ 20,542, 방글라데시 사업장 수입금 $ 80,954, 한국사무실 후원금 $ 19,541,
미주사무실 후원금 $ 5,902, 이월금 $5,239> )

 

–  2013년도 세출 총액 및 사역실적: USD
$ 377,680 (414,681,613)

(  한인사역자 활동 및 거주비 8X12 : $ 104,886, 찔마리 지역개발사역:
$ 96,689 < 지역교회, 의료, 농업, 교육> 찔마리 교회 10, 외래진료 5,924, 이동진료 1,542, 공중보건
11,774, 가족계획 395,
모자보건 115, 직업훈련
264, 농촌지도자교육 26,
찔마리 유초중고등학교 398,
20,448, 울리뿔 지역개발사역 $ 86,754 <지역교회, 재활훈련, 교육> 울리뿔교회 35, 재활훈련/치료/정착지원 2,445, 한센자녀호스텔 20, 울리뿔 유초중고등학교
344, 언졸리 자립마을 38명 계:
2,882, 다카 지역개발사역: $ 63,681 <교육>새순학교 163, 직업교육 210, 음악학교 635, 장학사업 129명 계:1,137, 한국 및 미주사무실지출 : $ 25,443 )

 

–  2013년 방글라데시 사역비 총액의 30,53%
방글라데시 사역장 수익사업금으로 충당 되었습니다.  

–  2014년 주요사역: 지역교회, 1:1 양육, 공동체, 수익사업, 언졸리 자립마을 농지 및 교육시설 확장.     

    (찔마리, 울리뿔
교실
13, 강당 및 실내체육관 1, 한인사역자 숙소 2)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섬기시는 가정과  교회에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사단법인
방글라데시 개발 선교회

장순호, 류수혜, 장영인, 엄명희, 김낭희, 신혜선, 임경래, 안지은, 조세희, 송경수, 장은주드림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