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람뿡에서 온 이재원선교사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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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첫 번째 이야기

 

2014년을 시작하면서 인도네시아에 수많은 자연재해들이 일어났습니다. 수마뜨라북부지방의 시나붕화산의 폭발로 많은 사람들이 죽고 살던 땅을 떠나야 했고 우기의 한 복판이었던 1,2월에는 홍수로 인해 술라웨시 섬과 자와섬 그리고 파푸아 섬은 힘든 나날을 보냈습니다. 심지어 술라웨시 섬의 한 지역은 4미터 넘는 홍수로 마을 전체가 폐허가 되는 곳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일들을 보면서 인도네시아를 위한 천체적인 중보기도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뿐만 아니라 람뿡을 위한 기도도 쉬지 않아야 할 것 같습니다.

 

람뿡의 감리교회

 

올 해가 시작되면서 우리교회들의 자립소식들이 하나 둘씩 들려옵니다. 그러나 교인들의 부흥으로 인한 교회자립보다는 교회자립을 위해 구입한 논과 밭 그리고 고무농장등의 소득의 증가로 인한 자립이라 그리 반가운 소식은 아닌 듯합니다.

바라는 것은 교회의 부흥이 성도들이 더해지는 부흥으로 이어지기를 바라고 신앙의 성장이 있는 부흥이 되기를 바랍니다.

 

교회건축

 

알마쉬교회 교회 지붕공사를 준비 중입니다. 지붕만 약 1천만 원의 비용이 소요되는 공사입니다. 그래도 교인들이 계속적인 헌신으로 교회가 되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교회 지붕공사를 하고 나면 바닥공사를 하지 못하더라도 예배를 드릴 수 있기에 하루 빨리 지붕공사를 진행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시온교회 교회 사택공사가 계속진행중입니다. 시온교회는 요즘 무슬림들이 기독교로 개종하는 성도들이 가장 많은 교회이므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사택 2층을 다용도실로 만들어 남쪽 람뿡지역의 교회연합과 목회자 기도세미나 그리고 기도회 등을 위한 장소로 만들 계획입니다.

 

라부한 달람교회 한 성도가 교회로 사용하라고 현재 건축 중인 상가건물 한 동을 헌물 하였습니다. 헌물 한 성도님의 신앙의 성장과 기업위에 하나님의 은혜가 더해지기를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워노사리교회 교회 중에 있었던 무슬림들의 방해로 지금까지 건축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주정부에 다시 교회건축허가를 다시 받고 있는 중입니다. 현재 허가서가 다시 3월에 허가서가 나오기로 했었는데 문제는 인도네시아 주지사 선거와 대통령과 총선이 계속 날짜가 미뤄지면서 요구하는 뒷돈이 많이 듭니다. 아마 선거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그런 것 같습니다. 하루 빨리 주지사 선거가 끝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교회건물들이 오래된 곳이 많아서 크고 작은 공사들이 많이 있습니다. 화장실공사부터 부엌공사까지 각 각의 교회들의 필요에 따라 공사를 하는 곳마다 성도들의 헌신이 일어나서 공사가 진행되고 완공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오토바이 교체 사역

 

시골교회들의 목회자들이 타고 다니는 오토바이들이 오래되어서 교체가 절실합니다.

시골길은 오토바이가 없이는 심방이나 목회를 위해 다니는 것이 힘들고 어렵습니다. 저도 시골에 갈 때는 오토바이를 사용하지만 차가 갈 수 없는 지역에 있는 교회의 목회자들에게는 오토바이가 그들의 가장 중요한 사역의 도구인데 교회들마다 오토바이를 구입할 힘이 없어 그냥 낡은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데 수리비가 많이 들고 산길에서 고장이 나면 오토바이가 문제가 아니라 목회자들의 목숨이 위험할 경우도 있어서 빠른 시일 내에 오토바이를 교환해 줘야 할 것 같습니다. 대당 17,8십만 원 정도라 이들의 경제 형편상 어려움이 있습니다.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임마누엘교회 새벽기도 시작 및 목회자 기도회

 

임마누엘교회 새벽기도회는 현재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인들의 참여도가 낮아서 걱정입니다. 성도들의 삶에 기도의 불길이 타오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목회자들은 지금도 열심히 모여서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 기도회를 통해서 목회자들이 전도의 열정이 더 일어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지금도 섬기는 지역에 사는 분들이 아파서 누웠다는 소식을 들으면 집을 찾아가서 기도해주고 있습니다. 그분이 기독교인이든 무슬림이든 상관하지 않고요. 그래서 그런지 기도모임에 참여하는 목회자들의 교회에 무슬림개종자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목회자 기도회가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그리고 북쪽과 람뿡 중심지역의 교회의 목회자들도 기도회를 열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시골교회 성경책지원

 

3월에 자카르타 늘푸른교회에서 후원해 가난한 시골교회에 성경책을 1차 후원했습니다. 150권의 성경을 구매하여 10여개교회에 분배해 줬습니다. 시골교회들의 성도들이 교회에 성경책도 없이 다니는 것을 늘푸른교회에서 알고 성도님들이 후원을 해주셔서 헌금을 후원받아서 이곳에서 구입했습니다. 150권의 성경을 람뿡에서는 찾을 수가 없어서 자카르타에 신청하였으며 대량 구매를 해서 할인을 받게 되어 150권을 구입하게 된 것입니다. 후원해주신 늘푸른교회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늘푸른교회 담임목사님의 말씀처럼 성도들이 성경을 읽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성경 읽는 성도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목회자들과 협력하여 프로그램을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람뿡종족사역

 

수무르 뿌뜨리마을 반다르 람뿡에 있는 수무르 뿌뜨리지역에 현재 공부방을 개설하여 아이들의 공부를 돕는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매주 월요일 우리 람뿡지방 선교목사인 헤니목사가 이 지역을 방문해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현재 아이들 부모님들 중에서 아직 인도네시아어를 모르는 분들이 헤니목사에게 인도네시아어를 가르쳐 줄 것을 요청해 와서 사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아곰마을 첫 번째 람뿡종족사역지인 아곰마을에는 도서관이 세워졌습니다. 아직 개소식을 하지 못했는데 이미 모든 준비가 다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42일에 개소식날짜를 마을과 협의했었는데 갑자기 주지사 선거유세가 그날 아곰마을에서 진행된다는 소식을 듣고 이장님께서 날짜를 변경하기를 요청해서 다음날로 기약하고 있습니다.

이 도서관의 책은 늘푸른교회 도서관 사역 팀이 140여권의 책을 택배로 보내주셨고, 이곳의 한인기업인 한중에서 근무하시는 기독교인들이 매주 예배를 함께 드리는데 그것에서 모아진 헌금으로 1천만 루피아를 후원해주셔서 책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도 방과 후 교실이 열려서 초등학교4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공부방을 열 예정입니다.

 

교육사역

 

인도네사아의 교육은 대부분 이슬람식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기독교인이라 할지라도 일반학교에 입학하는 순간부터 이슬람교육은 피할 수 없는 운명처럼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교육환경 때문에 기독교인들은 자녀들을 어떻게 교육해야 하나 하는 걱정이 많습니다. 그래서 몇 몇 지역의 교회에서 학교를 세워 운영하고 있고 또 새롭게 학교를 운영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모로스낭지역에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모로스낭지역에 있는 저희 감리교회가 운영하고 있는 학교입니다. 그러나 교인수가 20명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서 학교를 섬기고 있으며 지금은 밭을 렌트해서 그 밭에 농작물을 심고 추수하여 운영비를 충당하고 있습니다. 지난번 늘푸른 교회의 후원으로 염소가 6마리 있으며 학교 증축을 위한 12백만 루피아가 후원되어져 있습니다.

 

와릉인하르조의 유치원 2월부터 서울의 감람교회에서 매월 2백만 루피아씩 운영비를 후원해 주기로 했습니다. 이 유치원이 그 지역에서 우수한 유치원으로 소문난 후에 무슬림들이 바로 옆에 시설이 좋은 유치원을 만들어 아이들이 그곳으로 많이 갔는데 이 운영비로 유치원시설 확충과 보수 그리고 선생님들을 위한 약간의 후원이 될 것 같습니다. 다시 후원을 시작해 주신 감람교회에 감사드립니다.

 

나타르의 유치원 현재 교회 내에 유치원을 세워서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주민들의 요청에 의해 세워진 유치원이라 어떻게 섬겨나가야 할지를 고민 중에 있습니다.

 

뜨리모묵띠교회 학교운영 남쪽 람뿡지역의 뜨리모묵띠지역에 저희 교회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학교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지역주민들이 폐교직전에 있는 학교를 우리 교회에서 운영을 해 달라고 요청을 해서 교회에서 이 지역 유지들과 함께 운영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학교 확장공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모든 재정은 학교 이사회가 구성되어지고 이사님들이 후원하여 학교를 건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후 운영에 있어서는 교회가 감당해야 할 부분들이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저에게 학교가 세워지고 도서관이 열리면 책을 후원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7월에 개교할 예정인데 그전에 도서구입을 위한 후원이 일어 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희망씨앗사업

 

현재 희망씨앗을 통해 작은 일자리를 창출하였거나 현재의 일에 도움을 받은 분들입니다.

응에스티까리아교회의 유디성도가 1천만 루피아를 후원받아서 벽돌공장을 동업하고 있으며 유디성도는 20145월부터 매월 5십만 루피아씩 상환하기로 했습니다.

바울루스교회의 루스메리 마누룽성도는 몇 해 전에 남편이 죽고 혼자서 아이를 양육하고 있습니다. 생활이 어려운 상태에서 이번에 저희 희망씨앗사업에 도움을 요청해서 5백만 루피아를 후원했고 이것을 가지고 집 앞에 좌판을 설치하여 채소와 여러 가지 물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4월부터 2십만 루피아씩 상환할 계획입니다.

글로리아교회의 수피리성도와 에꼬성도는 농부입니다. 농사를 위한 거름을 구입하기 위해서 2백만 루피아씩을 후원받아 거름을 구입하였고 20151월에 일시불로 상환하기로 했습니다.

수까다나교회의 수도노성도는 현재 학교 내에 매점을 운영하고 있는 분입니다. 건물도 없이 조금의 물건의 펼쳐놓고 장사를 하시는 분입니다. 이번에 5백만 루피아를 후원받아서 작은 상점을 만들고 물건들을 더 많이 구비하여 아이들에게 판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15년에 일시불 상환을 약속했습니다.

기도해주실 것은 이분들이 생활에 이 씨앗이 도움이 되어 좀 더 기쁘게 걱정 없이 살아 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또 이 분들이 정직하게 상환하여서 앞으로 더 많은 분들에게 희망씨앗이 흘러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한국방문

 

저는 415일부터 약 1개월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게 됩니다. 이번에는 현지목회자들의 탈 것과 람뿡사역 협력할 교회들이 찾아서 사역을 나눌 계획입니다. 한국방문중에 더 많은 동역자와 협력교회들이 만나지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2014년 기도제목

 

한국방문을 통해 더 많은 동역자들과 협력교회들이 세워지게 하소서.

교회 건축 중인 교회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이 체험되어지는 기회 되게 하소서.

람뿡종족을 위해 헌신하는 교회가 더 많이 세워지게 하소서.

감리교 목회자들이 전도와 선교에 열정적인 삶이 되게 하소서.

람뿡지역 대학생들이 람뿡종족사역에 많이 협력하게 하소서.

워노사리교회 건축을 방해하는 모든 악한 영들의 권세를 끊고 승리하게 하소서.

목회자들의 사역도구인 오토바이를 교체하여 더 열정적인 목회를 하게 하소서.

임마누엘교회의 새벽기도회가 람뿡의 등불이 되어 더 많은 교회가 기도에 동참하게 하소서.

람뿡종족사역지에 열리는 방과 후 교실을 통해 아이들이 주님의 사랑으로 변화되게 하소서.

모로스낭지역의 무료학교에 후원회가 조직되어 학생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게 하소서.

알마쉬교회 부속 유치원에 매월 운영자금이 후원되어 선생님의 생활비와 유치원운영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나타르지역 유치원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교회가 중심센터가 되고 지역주민들이 유치원을 통해 교회로 인도되어지는 역사 있게 하소서.

희망씨앗사업을 통해 성도들의 가정과 전도되어지는 람뿡종족들의 가정의 경제적 자립을 통해 생활의 안정이 있게 하소서.

한국방문을 통해 더 많은 동역자를 만날 수 있도록 하소서.

 

 

 

20144

람뿡에서

이재원, 안 영

,예찬,예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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