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호산나학교 – 정순영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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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산나 학교 동역자님께 드립니다…..

매일같이 내리는 비로 인해 한결 시원한 시즌을 맞아

캄보디아의 모든 식물들이 더 생동하고

저희는 한결 활동하기 좋은 시간들을 지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쁜 소식과는 달리 다소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드리게 되었습니다.

캄보디아에서는 해년마다 고등학교  졸업고사를 치러서 졸업생이 결정이 됩니다.

이 것은 비단 12학년뿐만 아니라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  중학교를 졸업 할 때

그리고 고등학교,  총 세 번의 졸업고사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각 과정을 졸업할 때 시험에 낙방을 하면 그 학년에서 유급을 하여 1년 더 수학을 한 후 이듬해에

다시 시험을 치러야만 졸업을 하게 됩니다.

저희 호산나 학교는 13년 만에 처음으로 12학년이 졸업고사를 치르었습니다.

총 28명이 시험에 응시를 하였는데 6명의 소수 만이 합격을 하였습니다.

호산나 학교는 지금까지 상급학교 진학에 한번 더 실패한 학생이 없어서 학교가 좋은 학교로 소문이 나

고 또한 유명해 졌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유래 없이 22명이라는 아이가 낙방을 한데에는 다음과 같은 이유때문입니다.

문교부 관계자가 대거 교체가 되면서

1) 시험 유형이 완전히 바뀌어 버려 학생들이 시험 문제를  이해조차도 못했다.

   심지어는 배우지 않은 내용까지 출제하였다.

2) 계산을 요하는 부분에 늘 계산기를  사용해 왔는데 올 해에는 계산기 사용을 금지시켰다.

3) 해마다 세 번의 시험을 치르어 합산후 평균으로 합격점을 얻는 방식이었는데 올 해 부터는 마지막 시험 하나로

   당락을 결정하였다. (1,2차 시험은 우리 학생들 모두 우수한 성적으로 무난히 합격하였는데 마지막 성적 만으로 결정을 해 버렸다)

이런 이유들로 저희 학교 뿐아니라

캄보디아 전체 학생의 20 퍼센트 정도가 가장 낮은 E 레벨로 합격을 하고 저희 학생들도 피할 수 없이 그렇게 되고 말았습니다…(항상 A 학점을 달리던 쀠찌까와 삐쌀도 E로 겨우 합격하였습니다. ㅠㅠㅠ)

정부에서는 80퍼센트의 탈락자를 위하여 재시를 결정하고 10월 13,14일 양일간 그 시험을 실시하기로 하였습니다.

저희 학교에서는 당혹감과 안타까움을  감출수가 없습니다.

새로운 방식에 대한 정보도 전혀 주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까지 해 오던 스타일대로 시험 준비를 철저히 하고, 모두 무난히 합격한다고 믿고 있다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또한 학생들은 공부 한다는 것에 대해 많은 실망감과 함께 의욕을 상실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 9월 6일에 졸업식을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었지만

6명의 졸업 생을 앉혀 놓고 하는 졸업식을 상상도 할 수 없던 차에

학생들이 가능한한 재시로 합격한 친구들도 함께 졸업식을 하기 원한다는 요청도 있어서 부득이하게 졸업식을 미루게 되었습니다.

이제 일부 학생들은 12일에는  한국어 능력 시험인 토픽 시험을 쳐야 하고

또 일부 학생들은 그 이튿날인 13,14일에  12학년 졸업 고사를 다시 쳐야 합니다…

일부학생들의 두 가지 시험으로 인해 정말 큰 부담감을 안고 있습니다.

1)  토픽 시험도 원하는 급수를 잘 획득할 수 있도록

2)  12학년 재시 졸업 고사도 잘 쳐서 다 함께 합격할 수 있도록

3)  학생들이 공부에 대한 실망감으로 인해 의욕상실되지 않도록 …  실패를 경험 삼아 더욱 고군 분투할 수 있도록  

4) 12학년 졸업생들의 밝은 진로를 위해…

5)  이 일들 때문에 새 학사 시작을 11월로 하라는 문교부의 정책으로 인해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 어려움들을 지혜롭게 이길 수 있도록

더욱 많이 기도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호산나 학교의 저희 모두는 더욱 고군 분투 하겠습니다…

사랑과 감사를 담아…

“여기는 캄보디아 호산나 어린이 센터”입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캄보디아 복음화를 위하여 이 어린이센터를 세워갑니다. 저희들은 여러분들이 축복된 일을 하실 수 있는 통로의 역할을 합니다. 함께 동참하시기를 원하시는 분은 ” http://i-hosanna.com”로 들러주세요. ” 그 작은 자가 천을 이루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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