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선교사의 주간 선교 이야기 – 저것이 창고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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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선교사의 주간 선교 이야기

(2015 5 2)

저것이 창고입니까?

인도 북동부 나갈랜드에서 선교사로 오셔서 태국 치앙마이에서 13년째 목회를 하고 계신 목사님께서 우리가 살고 있는 작고 아담한 집을 보면서 물으신 질문이다.

목사님은 치앙마이에서 현지인 목회를 하시면서 영어와 태국어 설교와 예배를 통해서 교회를 성장시켜 지금은 출석인원이 약 400명 정도 된다.

 나는 우리가 살고 있는 작고 아담한 거처를 보면서 한번도 창고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목사님께로부터 창고라는 질문을 받는 순간 마음이 움찔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우리가 거처하고 있는 집을 바라보았다.

어떻게 보면 창고 같이 생긴 것 같다.

지붕은 양철 지붕에 허술하게 지어진 단층의 일자 집  그리고 밖에서 방안을 바로 들어 설 수 있는 집 구조  창문을 열면 바로 밖이다.

입식 집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창고 같이 생긴 집일 것이다.

 창고냐는 질문에 잠시 마음이 움찔 했지만 이내 마음에 감사함과 기쁨이 일어난다.

나그네로 사는 순례의 인생길  어디서 자면 어떻고 무엇을 먹으면 어떠랴.

우리 주님을 나의 모든 것으로 삼고 살아가는 것이 최고의 기쁨이요 행복이 아니겠는가?

그저 감사하기만 하다하나님의 은혜가 고맙기만 하다.

내주 예수 모신 곳은 그 어디나 하늘나라라는 찬송가의 가사가 마음을 울린다.

 창고와 같이 아담하고 이쁜(?) 집의 나의 방은 가로가 4미터 세로가 4미터이다.

본래 작업장을 개조해서 만든 방이기 때문에 창고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자그마케 딸린 화장실은 혼자 들어가서 일을 보기에 적당한 크기이다.

자그마한 방에 딸린 화장실은 한 밤중 일어나서 일을 보러 가기가 아주 편하다.

침대에서 몇 발만 걸으면 화장실이기 때문이다.

화장실에 샤워장이 함께 있어 너무 좋다물론 샤워를 위해서는 몸을 한 방향으로 고정하고 샤워를 해야 하는 조금의 불편함(?)은 있지만 그래도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아름답고 아담한 창고와 같은 내방이 내게 좋은 다른 이유 한가지 있다.

그 이유는 아주 경제적이라는 것이다.

해가 떨어지면 외부와 접한 내 방은 밖에서 불어오는 바람이나 밖의 온도 때문에 금방 시원해진다잠을 청할때는 선풍기를 틀어 놓고 자야 하지만 기온이 떨어지면 이내 선풍기를 꺼야 한다.

 선교사는 선교 동역자들이 보내주는 후원금으로 살아간다.

여러 가지의 형편에 있는 선교 후원자들을 생각하면 후원금을 잘 사용하고 싶은 마음의 욕심(?)이 생긴다특히 요쯤 같이 어려운 때는 더욱 욕심이 커진다.

선교지에서 살아가면서 나를 위한 소비는 최대한으로 줄이고 선교를 위한 사용을 최대로 높이기 위한 마음을 가지고 여러 가지로 마음을 쓴다.

선교사를 후원하는 후원자들은 할 수만 있다면 자신들의 후원금이 선교지에 효율적으로 그리고 최대한 사용되기를 원하는 마음인 것을 알기 때문이다.

 나는 아름답고 아담한 창고 같은 집에서 살아도 좋다.

물론 불편하다때로는 편하고 좋은 집에서 살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이내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을 안다육체를 따라 살 것이 아니라 성령을 따라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육신의 장막을 벗어버리고 이 땅을 떠나 우리 아버지의 집에 이르면 하나님 아버지께서 손으로 짓지 않은 아름다운 그리고 아담한 집을 내게 허락하시리라는 기대와 믿음이 있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주님에 대한 믿음을 갖고 홀로 걷는다그리고 그분에 대한 믿음의 기대 때문에 어떠한 상황에서든지 실망하지 않는다.

그분은 나의 모든 것이다그리고 내가 살아야 하고 존재해야 하는 이유이다.

사랑하는 주님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사랑합니다.

GVC 미션은 지구촌의 젊은이들과 함께 하나님의 비전으로 희생을 통한 사랑과 섬김의 삶을 위하여 더불어 비전을 품고 비전을 나누고 비전을 함께 이루어나가기 위한 삶의 나눔 공동체입니다. GVC는 글로벌 비젼 공동체(Global Vision Community)의 약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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