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단기선교를 가야 하는가?
SON Ministry 김정한 목사
서론
“매년 1,000명의 2세 단기선교사들을 일으켜주소서. 젊은이들의 가슴에 뜨겁고 강한 선교의 열풍을 불어주소서!” 이것이 단기선교를 전문사역으로 SON Ministry의 꿈이요 기도제목이요 사역목표이다. 단기선교는 과연 할 만한 것이며 꼭 해야만 하는가? 이 질문은 단기선교를 생각할 때에 목회자들이 가지게 되는 근본적인 질문이다. 이런 질문과 비슷한 질문이 있다면 교회는 과연 존재해야 하는가? 교회가 이 땅에 있어야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묻는 것과 같다. 선교는 교회의 목적이며 책임인 것을 기억하지 못하면 단기선교에 관한 답을 얻을수 없다. 단기선교는 21세기 현대선교의 중요한 선교전략이다. 미주지역의 한인교회들은 선교적으로 많은 장점과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미주한인교회들의 선교적 장점과 가능성을 말한다면 곧 교회가 가지고 있는 인적자원으로 2세들을 말 할수 있다. 2세들은 다중문화권에서 성장한 배경과 영어 구사의 능력은 현재 세계 2위의 선교사 파송국의 이민교회들이 가지고 있는 특수한 자원이라고 보아야 한다. 언어와 문화적 장점을 가지고 있는 미주 한인교회들의 2세들은 본국의 젊은이들이 가지지 못한 장점을 가진것을 감안 할 때는 특별한 선교의 자원이라고 할 수 있다. 2세들에게 선교의 경험과 도전 그리고 훈련을 통해서 앞으로 주님께서 많은 2세들을 선교의 일꾼으로 세울실 것이라 믿고 있다. 이 글을 통해서 단견이나마 이민교회들이 왜 단기선교를 해야하며 2세들을 왜 단기선교에 보내야 하는지를 기술하고자 한다.
1. 이민교회는 선교적 역할에 대한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미주 한인 사회에서 교회의 역할은 선교적 역할을 하는 공동체로서 의미와 역할이 어떠한 역할보다 더 중요시되어야 한다. 이민초기의 한인교회의 역할은 이민사회의 구심점으로서 기능과 역할이 중심적이였다. 이러한 문제는 한국인의 특성 중에 하나인 단일문화, 단일민족 중심의 문화적 배경에서 나온 것으로 어느 사회 어느 나라에 가도 한국인들은 자신들의 동질성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특성을 가지고 이민생활을 하고 있다. 그 특성을 유지, 계승하는 장소가 곧 교회로서 이민사회 안에서의 교회는 일차적으로 하나님 나라의 연장과 동시에 ‘살아가는 한가지 방법’으로 허 원호 박사(Korean Immigrant in America. 1984. p136)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David J. Bosch(Transforming Mission 1995. p380)는 교회의 역할에 대해서 모든 교회들은 선교적 역할을 정확히 해야한다고 정의하였다. 그의 정의에 근거하면 지상에 있는 모든 교회는 선교사 교회가 되며, 선교의 전초기지가 되어야 한다. 따라서 미주와 세계에 흩어져있는 한인 이민교회들이 이제는 교회의 역할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전환이 있어야 하며 동시에 세계선교를 위한 전초기지로서의 정확한 인식이 있어야 한다. 이민교회 목회는 선교적인 안목과 인식이 없이는 이민교회의 특성를 제대로 살릴수 없으며 동시에 선교의 자원이 2세들을 위한 목회철학도 새로워져야 한다.
2. 이민교회의 목회 방향의 개선과 2세들의 선교개발
한인교회들의 목회방향이 선교적으로 정립되지 않은 것이 교회들안의 2세들이 가지고 있는 선교적 잠재력과 가능을 극대화 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연결되는 것이 문제이다. 일선 목회자들이 가지고 있는 목회의 방향과 목표가 선교가 아닌 교회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단기선교와 2세들에 대한 생각은 중요하지 않는 주제 일 것이다. 교회 성장학의 영향은 본국뿐만 아니라 이곳 미주한인 이민교회에도 교회성장의 뒤에 따라오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교회가 일단 개척이 되면 전도하여 교인을 많이 모으고, 그 후에는 자체 성전을 가지며 더 큰 교회로 성장하는 것, 이것이 이민교회들의 목회자의 우선적으로 정하기 쉬운 목회 방향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러나 Thom S. Rainer는 다음과 같이 교회성장에 대한 목적을 “교회의 사명은 큰 교회가 되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되며 세상의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교회가 성장해야 한다”(The Book of Church Growth. p319) 정의한다. 그러나 이민교회 목회자 자신이라면 선교적 측면에서의 교회성장을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한다. 선교가 빠진 교회성장만이 있다며 그것은 분명 목적을 잃은 방향 설정이라 할 수 있겠다. 9년전에 이미 김 상구 목사는 미주 한인교회의 대형교회에 대한 앞날을 다음과 같이 예견했다. “앞으로 미국에 있는 한인교회는 지역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겠지만 대성장, 대약진의 시기는 지나갔고 15년내지 20년 사이에 초대형교회는 없어지고 소형교회도 없어지고 중형교회들만 남을 것으로 본다.”(The Christian Herald 1월 12일 96)
이러한 예견이 사실로 나타난다면 더 이상 교회성장 자체가 이민교회들의 목표는 되지 않을 것인데 그 다음에 이민교회들이 지향하고 나갈 목회의 목표와 방향에 대한 정립이 지금부터 있어야 하겠다. 이민교회가 아직 선교에 대한 개념정립과 헌신이 부족한 것은 부인 할 수 없는 현실이다. 1988년도에 개최된 시카고세계한인선교대회에서 수백명의 선교헌신자들이 나왔다. 그러나 17년이 지난 오늘 미주 한인교회들에게서 파송된 선교사수는 아직도 미미한수에 지나지 않는다. 이같은 사실은 이민교회가 수백명의 선교헌신자들을 관리하고 격려, 훈련하여 선교지로 파송하기에는 아직은 준비되지 못한 것을 말하며, 더 정확하게는 이민교회 목회자들이 선교에 목회의 중점을 두지 않고 있고 선교를 할 준비가 되지 않았음을 뜻한다고 본다. 플러 선교대학원의 Charles Van Engen 박사는 교회와 선교에 대해 “선교와 교회의 관계는 곧 교회 구성원들이 하나의 선교사들로서 교회에 모인 것이며 따라서 교회는 자연히 선교의 목적을 가지게 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겠다.”(God’s Missionary People. 1991. p27)라고 말한다. 이러한 개념의 부재로 인한 이민교회들의 비선교적 활성화 즉 성전마련, 또는 선교하지 않는 제자훈련과 선교를 강조하지 않는 성경공부, 평신도 지도자 양성 등이 문제라고 지적 할 수 있다.
3. 1.5세, 2세 세대의 문제와 지도자 양성의 문제
현재 1세 위주의 이민교회들은 영어를 사용하는 세대에 대한 목회방향은 그들이 교회를 떠나지 않도록 하는 차원의 “관리”에 더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 경향이 있다. 1.5세, 2세대는 새로운 선교대상으로 분류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이들은 분명 이민 1세대인 부모 세대와는 문화, 언어, 교육, 삶의 방법이 다른 새로운 선교대상들이다. 이들은 점차로 부모세대 위주의 교회에서 떠나가고 있다. 현재 남가주 어바인시에서 다인종 젊은세대를 대상으로 목회를 하는 New Song Church 의 David Gibbons는 97%의 2세들이 대학을 졸업할 즈음이면 조용히 교회를 떠나고 있다라는 통계를 Iwa an Asian-American Resource Center의 조사를 인용하여 “Promise”(96년 1,2월호 p37)에 기고하였다. 2세들의 교회 이탈의 문제를 현재 이민교회들의 가장 큰 문제로 볼 수 있는데, 의사소통의 문제, 예배의 문제, 문화의 문제, 그리고 2세 지도자의 부족으로 볼 수 있다.
현재 4년마다 개최되는 한인세계선교대회는 세계선교에 있어서 미주한인교회의 역할증대를 위한 대회이지만 한인교회의 선교를 위해서는 현재 미주를 비롯한 세계에 흩어져 있는이민교회의 역할을 재확인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미주 지역에 있는 이민교회를 생각할때는 1세대와의 문화, 언어적 간격을 가지고 있는 다음 세대들의 교회 이탈과 특히 지도자 양성에 있어서의 문제를 생각해야 한다. 김 상복 목사는 이민교회 안의 미국서 교육받은 이중언어 지도자들이 위험할 정도로 모자르다고 지적한다. 앞으로는 한국선교에 있어서 이민교회의 역할은 기대이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분명한 근거를 말 할 수 있다면 미국에 사는 한인 2세들이 가지고 있는 선교사로서의 잠재력은 본국에 있는 선교적 자원과 비교할 때 타문화와 언어에 대한 적응력에서 탁월히 많은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4. 영어목회의 특성과 선교의 문제
현재 이민교회 안에 일어나고 있는 2세들을 위한 목회의 형태로 1.5세 또는 2세들만 모이는 1세교회로부터 독립된 목회들이 시작되고 있다. 이 영어 목회의 특징은 미국에서 교육을 받은 이중언어가 가능한 젊은 목회자들이 1세교회의 형식을 탈피하고 자신들의 상황(context)에 맞는 목회를 시도하는 것에 있다. 이 상현 목사는 다섯가지 형태로서 1세교회와의 연결로 영어목회를 구분한다. 첫째로 1세교회안의 영어목회–보통 “EM”이라고함, 둘째로 1세교회와 부분적으로 독립한 영어목회, 셋째로 미국 교회안의 부분적으로 독립한 2세 목회가 있고, 넷째로 완전히 독립한 영어 목회의 형태가 있고 다섯째로 교회외부의 단체(Para-church)가 있다고 분류하였다.(“Models of Ministry” Korean American Ministry. 1993. p234)
현재 일어나고 있는 2세 교회운동과 영어목회의 문제는 대부분의 지도자들이 아직 분명한 선교관과 장기작인 선교정책을 정책을 가지고 목회를 하고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이들의 첫째 목적은 젊은세대를 교회안에 남게 하자는 것이다. 현재 L.A. 근처의 완전히 독립된 극소수의 젊은이 교회들은 교회 목회자 사례비를 1세교회에 의지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있으나 나머지 대부분의 교회는 1세교회의 재정에 의지하고 있다. 따라서 교회안에 있는 영어목회는 영어세대를 관리하는 프로그램 정도로 여기며 영어목회 담당교역자들은 아직 선교의 경험과 관심이 부족하여 2세들을 선교 자원화 하는데 문제가 있다. 언어와 문화적인 입장에서 볼 때에 해외 이민교회 2세들은 본국의 젊은이들보다 선교적인 가능성이 많다고 본다. 그들은 이미 다중문화권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타문화에 대한 적응과 이해가 단일문화권에서 성장한 본국의 젊은이들보다는 많은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제 2 장 한인교회들의 패러다임 전환에 대한 필요성
한인교회의 패러다임은 이제는 선교지향적인 패러다임으로 바꾸어야 한다. 이제 부터는 한인교회들은 선교에 대한 관심과 정책의 변화를 위해 사도행전에 나오는 안디옥 교회의 선교적인 패러다임을 21세기의 현실에 맞게 수용하며 적극적 자세를 가져야 한다.
1. 선교사를 파송하는 안디옥교회의 모델과 2세들에 대한 선교적 관심
안디옥교회는 타문화와 타인 중에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를 처음 파송한 교회로서 페러다임 전환의 성공을 통한 선교의 모델이 되는 교회이다. 예루살렘교회가 생각지도 않는 부분의 선교를 과감한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서 선교를 시작했다. 한인교회들도 이와같이 할 수 있는 부분을 찾고 이를 위해서 패러다임 전환을 시도해야한다. 예를 들면 영어목회가 2세들을 교회에 붙잡아두는 차원의 사역이 아니라 이들을 좀더 적극적으로 선교에 동참하도록 하는 목회철학의 전환과 선교에 대한 방법 전환이다. 두 번째로는 2세들을 통한 선교적 전략의 변환이다. 한인교회들 목회자들이 우선은 선교적 관점으로 목회를 먼저 볼 수 있어야 한다. 한인교회들은 이미 100년전에 화와이에 사탕수수 농장에 이민자들이 와서 살아온 타문화 경험을 가지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성장하고 있는 한인 2세들은 단순한 크리스찬이 아니라 세계선교에 중요한 역할과 부르심이 있는 선교적 자원이라는 관점을 가져야 한다. 따라서 이민교회가 좀더 적극적으로 선교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2세들을 훈련시키고 선교사로 파송한다면 새로운 선교전략의 패러다임을 만들 수 있는 것으로 본다. 이미 준비된 선교의 자원들 곧 이민교회의 2세들을 더 적극적으로 선교에 참여시키자는 전략이다. 세 번째, 세계에 흩어져있는 모든 한인 이민교회들은 일치 연합하여 Network을 가지고 선교하여야 한다. 김 영한 교수는 다음과 같이 한국교회의 에큐메니칼 정신을 다음과 같이 언급하였다. “한국신학의 새 패러다임은 자기 교파나 자기 교회의 아집과 독선에 머물지 않고 또 자기 교단의 신학을 절대시하는 교만에 빠지지 않고 성경을 하나님 말씀으로, 그리스도를 구주로 받아들이고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는 모든 교단과 연합하여 복음을 전하고 오늘날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에큐메니칼 정신이 요구된다고 하겠다.”(한국신학의 패라다임의 진단과 전망. p124) 선교를 위해서는 모두가 교단과 교파를 초월하여 함께 일할 수 있도록 지도자들의 교파주위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이 있어야 하겠다. 그래도 이민교회들은 이 부분에 있어서 자유를 가지고 있어서 서로 연합하여 선교를 하기에는 더 많은 여유가 있다고 본다.
제 3 장 한인교회와 단기선교
미주의 한인교회들은 이제 양과 질면에서 준비된 2세들을 가지고 있다. 얼마 전 미주 한국일보에 난 기사를 보면 현재 남가주에 만 모든 인종의 전체 이민2세들의 수가 700만이고 그중에 18세 이하의 한인 2세들은 1.5%, 약 105,000 명 정도라는 신문보도가 있었다. 18세 이상의 대학을 졸업했거나 재학중인 2세들을 포함한다면 최소한 20만명은 될 것이다. 현재 총 한국선교사의 수가 공식적으로는 12500명 정도이고 비공식적으로는 19,000명까지 보는 견해가 있다. 이러한 숫자적인 계산으로 본다면 곧 5년-10년 사이에 미주한인교회들은 현재 성장하고 있는 2세들을 선교에 동원하기 위한 전략과 준비가 당장 필요하다. 앞으로 5-10년후에 교회의 젊은 중추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는 2세들을 위한 준비는 지금부터 시급히 준비가 되어야 한다. 2세들을 선교에 동원하기 위해서는 선교적 모델이 필요한데, 그동안 한인교회에서 2세들에게 선교적 모델을 제시한 목회를 하는 교회의 모델이 많지 않다. 1세들에게는 본국에서 파송된 1세 선교사들이 교회를 방문하여 선교보고 등을 하며 선교에 대한 강의 또는 도전을 하지만 2세들에게 선교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적다고 본다.
따라서 단기선교는 2세들에게 가장 중요한 선교의 경험을 제공하며 선교의 실제를 알게해주는 효과적인 선교이다.
이제 세계선교에 있어서 단기선교의 비중은 점차로 높아지고 있으며 대부분의 국제적인 선교단체들이 단기선교 프로그램을 가지고 여름에 대학생들을 선교지로 내보내고 있다.
단기선교의 가장 큰 목적은 단기선교에 참여하는 사람의 선교경험이다. 타문화권에서의 경험을 통해서 세계관, 가치관, 선교관, 신앙관이 바뀌기 때문이다. 경험을 중요시하는 미국교육 시스템에서 자란 2세들은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하는것 2세들에게 선교사의 간증을 들려주는것 보다 더 큰 효과가 있다. 최근에 미주지역에서는 서부 LA를 중심으로 동부의 뉴욕, 시카고 지역의 한인교회들이 2세들을 단기선교에 더 많이 참여시키고 있는 추세이다. 단기선교를 다녀온 학생들의 경우 선교에 헌신한 수는 기대 이상으로 높다. 여러 교회나 단체들을 통해서 단기선교를 다녀온 학생들 중에 많은 헌신자들이 있을 것이나 아직 이민교회 안에는 전문적으로 단기선교의 선교적 효과나 이민교회가 단기선교에 대하여 정확한 평가를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매년 더 많은 수의 단기선교팀들이 선교지를 방문하지만 단기선교를 장기선교와 연결시키는 정책과 노력이 부족한 것을 볼 수 있다.
제 4 장 단기선교 신학의 정립과 2세들에게 넓혀주는 세계관
그동안 이민교회는 교회의 역할과 사명에 자문화권과 자민족 중심의 교회의 역할에 중심을 두어왔다. 사도행전에 나오는 안디옥 교회는 유대인 자신들로부터 이방인에 눈을 돌리는 패러다임 전환이 있었다. 선교의 동기는 아브라함에 약속하신 영적인 축복이 모든 민족들에게 예수그리스도를 전하여 구원을 받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한인교회가 단기선교를 하는 이유는 다른 모든 민족에게 하나님은 축복을 나눠주는 일의 시작이기 위한 것이다. 즉 자기중심적인던 관심이 곧 아브라함과 안디옥교회 처럼, 타문화, 타민족에게도 확대되어야 한다. 단기선교는 섬기는 종의 신학을 가져야한다. 주님께서 이땅에 오신 이유를 말씀하신 것처럼(막 10:45) 섬기기 위한 선교가 되어야 한다. 그동안 이민교회가 모인 목적이 남을 섬기기보다는 자신들의 목적을 섬기기 위한 공동체라면 이제는 태도를 바꿔 타민족을 섬기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2세들은 단기선교를 통하여 복음으로 타민족을 섬긴다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배울수 있어야 한다. 섬기는 목회, 섬기는 선교를 배우면서 세계를 품는 크리스찬으로서의 정체감을 가질수 있도록 도울수 있다. 단기선교는 2세들에게 인터넷이라는 첨단 문명을 통해서 세계선교를 위한 세계에 펴져 있는 2세들을 서로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할 수가 있다.
1. 두레 모형의 선교적 적용
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인교회들은 서로 하나의 공동체 의식을 가져서 하나님의 선교를 위해 협력하여야 한다. 2세들의 특징은 인터넷을 생활에 중요한 도구로 사용하는 세대이다.
인터넷을 통하여 전에는 가능하지 않는 일들이 가능한 일로 바뀌고 있다. 인터넷을 통하여 세계에 흩어진 2세들이 서로 연결되는 단기선교를 위한 네트웍을 개발해야 한다. 네트웍을 통하여 한인선교사들을 도우는 일들이 가능해지게 된다. 전통적으로 한국은 예전에 농촌에 ‘두레’라는 공동체적인 연결이 있어서 농번기에 서로 마을사람들이 돌아가면서 품앗이를 해주며 서로 돕고 격려하던 아름다운 미풍양속이 있다. 이 ‘두레’는 비단 자신의 마을만이 아니라 다른 이웃마을들과도 연결이 되어 서로 도왔다.
이제 20세기 우리의 문명은 기술의 혁신으로 인한 지구촌 시대를 맞이하였다. 원하기만 한다면 빠른시간에 편하게 지구의 다른쪽으로 왕래가 가능하다. 이미 한인 이민교회들은 세계 각 지역에 퍼져서 한인 이민사회 안에 구심점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으며, 현지의 언어와 문화를 잘아는 특색있는 선교사로서의 교회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이제는 이 두레정신으로 세계에 흩어져있는 이민교회들은 “하나 의식”, “선교를 위한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세계선교 즉 영혼의 추수터에서 함께 모여서 선교에 힘써야 한다. 그동안 1세들이 교회들을 세웠다면 2세들은 첨단 문명의 도구인 컴퓨터를 통하여 선교를 위한 네트웍을 구축하여 서로의 필요를 채워주며 선교사역을 돕는 일들이 일어나야 한다.
2. 두레–자신의 농기구를 가지고 도와줌
두레의 둘째 특징은 자신의 연장을 각자가 가져와서 일을 하는 것이였다. 예를 들면 일에 참여하는 사람이 자신의 일에 맞는 농기구를 가지고 와서 일을 했는데, 낫, 호미, 괭이, 삽등 자신의 것을 가지고 연합으로 일을 했다. 2세들이 참여하는 단기선교도 각자가 가지고 있는 선교의 도구들, 영적인 은사, 그 지방의 언어, 문화 이해를 통해서 함께 일을 해야한다.
예로서 브라질 아마존 지역에 있는 선교하기 위해 미국에 있는 이민교회가 2세들 단기선교팀을 보낸다면 브라질에 있는 한인교회가 2세들을 보내서 그들이 잘 알고있는 브라질 언어인 포르투칼어로 통역하고 함께 하나님의 선교를 돕는 것이다. 이러한 개념으로 각자의 언어권, 문화권에서 뿌리를 내리고 있는 한인 2세들 교회들을 ‘두레화’하면서 선교하는 전략 이것이 곧 한국형, 또는 한국화된 단기선교 신학이라 할 수 있겠다.
3. 두레는 단기성이었다.
이에 터를 잡고 사는 주인이 있다면 그곳에 가서 그의 일을 돕는 것이었지 황무지에서 새로운 농사를 지으러 가는 것이 아니었다. 따라서 ‘두레’는 잠시 가서 돕고 주인이 원했던 일이 끝나면 돌아오는 것으로 장기적으로 그 집에 머물면서 돕는 일이 아니였다. 이 단기성 노동집약적 협력은 짧은 시간에 급하게 필요한 일을 최대한 마치는 것이었다. 따라서 단기선교도 선교지에 있는 선교사가 새로운 선교지 개척 또는 현재의 사역에 급히 필요한 일이 생겨서 다른 한인교회들의 도움을 요청한다면 일에 따라서 의료팀, 건축팀, 전도팀 등을 보내 함께 일하는 것이다.
두레신학은 단기선교 신학에 일치하는 면이 많다. 두레전통은 한국인만의 아름다운 미풍양속으로 한 마을에 한 목적을 위해 헌신하며 협력하여 서로를 도와서 일을 성취하는 것이였다. 현재 단기선교의 전략과 방법은 모두 서구선교에서 나온 것으로 이제 한국교회가 세계의 주목을 받는 만큼 성장한 이때에 한국형의 정립된 단기선교 모델과 신학을 제시해야 할 때가 되었다고 본다.
이러한 두레신학이 자리잡기 위해서는 먼저 한국교회의 고질병인 분열과 교파주의를 벗어나야 한다. 플러신학교의 교수인 김 세윤 박사는 한국교회의 약점을 다음과 같이 말한다. “한국교회의 큰 약점은 교회의 고질적인 분열현상이다. 현재 70여 개의 개신교 교단이 있는데, 그 중 22개가 장로교단이다. 또 43개 교단 가운데 39개가 ‘대한예수교 장로교회’란 이름을 내걸고 있지만 다 별개의 교단을 이루고 있다. 이와같은 통계(1986년 기준)는 한국교회가 얼마나 갈라졌는지를 잘 드러낸다“.(“기독교의 토착화와 상황화“. 기독교와 한국문화. 1991. p27).
사장되어가는 한국고유의 전통문화에서 이미 하나님께서 한민족에게 주신 아름다운 선교적 원리를 재발견하고 발전 계승시켜서 하나님 선교를 위한 한인 이민교회와 본국의 교회들에게 알맞는 상황화작업, 신학화 작업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 5 장 성경적 단기선교 모델
1. 구약. 신명기 1장, 여호수아 2장
이스라엘은 가나안 땅을 정복하기 전에 미리 정탐꾼들을 파송하였다.(신 1:, 수 2:)
이들의 임무는 공격하기 전에 현지상황을 파악하고 거기에 맞는 전략을 세우기 위한 것이었다.(신 1:22) 이 정탐의 과정에서 몇가지 요소들이 함께 작용을 했던 것을 본다면 첫째, 정탐은 본격적 전쟁을 위한 준비였다. 둘째, 정탐꾼들의 구성원들이 부름받은 자들이었다. 셋째, 현지에 연결점(기생 라합)이 있었다. 넷째, 단기였다. 다섯째, 이들의 보고로 인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은 영향을 받았다.
따라서 위의 요소들을 현재의 단기선교에 적용한다면,
첫째, 선교는 영적전쟁으로서 공격전략이 필요하다.
둘째, 단기선교는 장기선교를 위한 준비과정의 하나이다.
셋째, 선교 헌신자들의 발견을 위한 파송의 목적이있다.
넷째, 현지의 선교사 또는 교회와 연합하여 선교한다.
다섯째, 단기선교팀의 선교 보고로 인하여 교회가 선교의 마음을 가질 수 있게된다.
2. 신약. 마가복음 6:7~13, 누가복음 10:1~11
예수님은 제자들을 미리 전도여행을 보내셨다.
이 전도여행을 통해서 제자들은 선교의 원칙을 몸소 체험하게 되는데 이 과정을 통해 그들은 다음과 같은 몇가지를 경험한다.
첫째, 귀신을 제어하는 주님의 권세를 위임받는다.(막 6:7)
둘째, 재정의 원칙에 있어서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의지하게 한다.(막 6:8)
셋째, 청빈의 생활을 요구한다.(막 6:9)
넷째, 선교 근거지 또는 협력자와 동역한다.(막 6:10~11)
다섯째, 복음을 전한다.(막 6:12)
여섯째, 영적전쟁을 경험하며 기사와 이적을 행한다.(막 6:13)
현대의 단기선교 여행에서도 이러한 경험들이 일어나고 있다.
이미 성경에는 단기선교 모델이 제시되어 있다. 따라서 교회들도 이 단기선교에 모델에 대한 적용이 더욱 필요하며 특히 여러 잘못된 가치관과 세계관의 위기 속에서 성장하는 이민교회 2세들에게 단기선교의 경험을 갖도록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이민교회의 주역을 담당할 2세들을 선교지로 보내서 새로운 신앙적 결단과 헌신이 있도록 이민교회는 노력해야 한다.
결 론
2000년대의 세계선교를 준비하고있는 한국교회는 이제 새로운 자원인 이민교회들과 이민 2세들에게 선교적 도전과 함께 선교전략의 개발이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 이민교회들은 먼저 교회의 역할에 대한 인식의 변환을 통하여 내부지향적인 민족 중심주의에서 벗어나 안디옥교회의 역할처럼 타민족, 세계를 바라보며 나아가야 할 것이다. 이민교회의 목회 방향은 이제 세계선교를 향해 개선되어야 하며, 패러다임 전환을 통하여 세계선교에 대한 한국적 선교신학, 선교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 현재 이민교회의 1세 목회자들은 중대한 선교적 사명을 있음을 깊이 자각해야 한다. 단기선교의 중요성과 미래의 지도자들인 2세들을 키우는데 있어서 단기선교의 효율성을 인정하며 더욱 많은 2세들을 선교지로 여름방학때에 보내야 한다. 돈으로 단기선교를 가늠하기 이전에 사람을 키우는것에 초점을 맞추어야한다.
또한 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인 이민 교회들은 서로 협력하여 ‘두레’ 전통문화에 의한 한국적 단기선교 전략을 개발하여 세계에 흩어져있는 이민교회들이 함께 연결 협력하여 두레적 선교를 해야한다.
이제는 2세 선교사들이 나와야한다. 그러나 이민교회의 짧은 역사를 볼 때 아직은 이민 2세들 중에서 장기선교사가 나오지 못하고 있지만 2세들이 참여하는 단기선교의 활성화를 통해서 선교 헌신자를 발굴하며 이민교회들이 세계선교에서 한 부분의 역할을 감당해야 될 때가 왔다고 본다. 또한 모슬렘, 불교, 힌두교권과 다른 언어권에 대한 선교 전략은 각 지역에 흩어져있는 이민교회들간의 협력을 통해서 선교할 때 더욱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다른 민족의 이민교회들에게도 새로운 선교신학과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이제 1세 교회지도자들이 교회 말 할 수 없는 수고와 희생으로 이민교회의 기초를 놓았다면 2세들은 1세들의 뜨겁고 헌신된 신앙을 바탕으로 세계로 복음을 들고 나가야 한다. 여기에 왜 단기선교를 해야 하는가 하는 이유와 목적이 있다. 99년도에는 많은 교회들이 많은 1.5세, 2세들을 선교지로 보내기를 기도한다. 그리고 SON Ministry가 단기선교를 하기를 원하는 교회들을 섬기기를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