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선교와 교회의 본질 이해
SON Ministry 김정한 선교사
단기선교의 시작은 곧 선교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이해를 가지고 시작을 해야 한다.
단기선교를 이해하고자 할 때 우선은 단기선교라는 단어가 가지고 있는 개념을 잘 이해를 해야 한다. 시간적으로 짧은 기간에 하는 선교여행을 표현하게 된 대명사 단기선교는 “단기” 라는 단어의 보다는 “선교”라는 단어가 핵심인 것을 알아야 한다. 또한 단기선교를 이해하고자 할 때에는 우선 먼저 선교를 보내는 지역교회의 본질과 부르심을 이해 할 때에 단기선교라는 큰 그림을 이해 할 수 있다.
단기선교는 누가 보내는가?
일반적으로 단기선교팀을 파송 할 때에 팀을 보내는 교회나 선교팀에 참여하는 개인들은 교회가 단기선교팀을 보낸다고 생각하거나 아니면 자신이 순종하고 헌신하여 간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선교를 가거나 보내는 일은 오직 “Missio Dei”(라틴어로 The sending of God) 보내시는 하나님의 일로 된 것임을 알아야 한다. 선교는 하나님이 보내시는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가야 한다. 하나님이 보내셔서 가는데 누가 자랑 할 것이며 누가 선교팀을 또는 개인을 보낸다고 자만하겠는가? 단기선교도 장기선교와 마찬가지로 오직 “하나님의 보내심”(Missio Dei)으로 가는 것이다.
선교사로서의 교회(Missionary Church), 선교적인 교회(Missional Church)의 정체성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을 하고자 한다.
1. 교회의 정체성 이해
교회가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모습은 무엇인가? 교회는 무엇을 하기위해 존재하는가? 이러한 질문에 간단한 답들이 먼저 떠오를 것이다. 예배하는 공동체, 제자삼는 공동체, 섬기는 공동체,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공동체등 우선 신학적인 답들을 쉽게 생각하게 될것이다. 그러나 교회가 해야하는 한부분의 특징을 생각하기 보다는 교회 자체가 가지고 있는 존재의 목적, 즉 교회가 가지고 있는 가장 중요한 성격과 교회란 무엇인가에 초점을 맞추어 볼 때 에 교회는 선교를 위해 존재하는, 선교의 공동체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교회의 존재의 당위성과 목적, 교회의 패라디임, 교회의 사역, 목회자, 교회구성원인 성도들의 영적인 눈을 열어주는 강력하고 간결한 단어로 교회의 본질과 정체성에 대하여 표현을 할 수 있다면 그것은 교회는 선교사로서의 교회라는 표현이 가장 적합한 말이다. 즉 천국의 확장을 위한 교회의 선교적 사명과 부르심을 가장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곧 교회의 정체성을 가장 잘 이해하는 것이라고 할수 있다.
2. 교회의 탄생과 목적 이해–사도행전을 통해본 교회의 선교
성령은 누구이신가? 성령의 본질은 선교의 영이시다.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시는 영이시다. 사도행전을 통해 본 교회의 탄생과정에 있어서 성령이 강림한 오순절 사건이후에 선교의 영이신 성령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기 위한 방법으로 교회를 시작하게 하셨다. 땅끝까지 이르는 예수그리스도를 전하는 증인으로서의 교회를 시작하셨다. 따라서 교회가 탄생하게 된 동기와 목적은 어느것 보다 우선으로 확인 할 수 있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게 하는 선교적인 동기와 목적에서 출발되어진 그리스도의 몸이 교회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따라서 교회의 근본이 선교를 위한 선교에 의한 선교사로서의 교회임을 확신 힐 때 단기선교의 목적도 분명히 이해 할 수 있다. 단기선교는 예수 그리스도가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며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대속하여 죽으시고 장사한지 삼일만에 부활하시고 다시 오실 예수님이시며 우리의 죄는 십자가의 고난과 죽으신 대속의 은혜로 누구든지 그를 구세주로 영접하고 믿는 사람을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는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21세기에 들어서 각나라와 문화권, 종교권에 따라 다양한 문화적 접근과 전략으로 불변하는 복음의 진리를 단기선교의 다양한 사역을 통해서 전하는 것이다.
3. 선교공동체로서의 교회
교회는 하나의 유기적 공동체이다. 생명력이 있어 살아서 움직이고 이 사회, 커뮤니티에 속한 하나의 믿음의 공동체로서 교회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교회가 스스로 가지고 있는 공동체에 대한 인식이 어떠한가에 따라 교회가 세상에 대한 태도와 책임이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교회가 선교적 공동체로서의 인식과 책임이 약하면 교회는 자연히 이기적인 영적 공동체의 하나로 변질되어가는 타성을 가지고 있다. 교회는 다음과 같은 세가지의 공동체로서의 특징이 있다. 첮째, 일반 사회안에서 성육신화하는 영적변화의 거점으로서의 공동체(Spiritual Agent), 둘째, 다원화 사회에서의 시대와 타협하지 않는 본질을 지키며 변질되지 않는 교회로서의 진리의 공동체(Truth Agent), 셋째, 사회에 빛과 소금의로서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타적인 공동체, 섬김의 공동체(Serving Agent)로서의 본질을 분명히 가지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왜 단기선교를 가야하는가? 의 분명한 대답은 교회는 선교적인 공동체이기 때문이다.
이기적인 교회는 지역사회의 영향력, 세상을 향한 책임을 회피하지만 선교공동체로서의 패라다임을 가진 교회는 당연히 세계적인 교회로 나가는 역동적인 파워가 있다.
현대교회가 지향하는 성장주의의 단면
1. 선교적 측면에서 본 교회성장론의 영향력
성장이 먼저인가? 선교가 먼저인가? 모든 목회자, 모든 교회가 가지고 있는 질문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다. 21세기 교회의 특징은 도시화된 사회속에서 도널드 맥가브란 박사의 교회성장론이 많은 현대교회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목회자의 목회철학과 방향이 교회의 성장을 최우선화하고 있다. 성장의 범위를 지역교회가 재정적으로 스스로의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자립의 단계를 넘어선 규모를 기본적인 설정으로 한다. 양적으로 재정적으로 그 이상을 휠씬 뛰어넘는 교회들을 대형화 되었다고 범위를 정하고 이야기를 전개한다면 현재 대부분의 교회들이 성장을 위한 목회를 지향하고 있다. 성장이 있은후에 선교를 할것인가? 선교를 하며 또는 한후에 성장을 할것인가? 이런 질문이 현대 교회들에게 다시 교회의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도전을 주고 있다. 신학은 선교학에서 출발해야 한다. 선교학 없는 신학을 가르치거나 배우다보니 신학생 때부터 대형교회의 목회가 곧 지상명령처럼 여겨지게 되고 맹목적, 아니 대형교회가 되는 것 자체가 목회의 목적처럼 되어져가는 교회들의 현실을 우리는 보고 있다.
2. 작은교회의 선교무기력증
화려하며 웅장하며 대중적이며 문화적인 현대교회들의 선교적 본질을 약화시키거나 또는 잃어가고 있는 모습을 지적하고자 한다. 특히 선교를 말하고자 할때에 작은교회는 과연 아직 선교 할수 없는가? 반드시 성장을 한 후에만 과연 선교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는가? 특히 경제의 발전과 기술의 혁신, 문화의 발달로 인하여 대형화 되어가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교회 역시 대형화, 기업화, 문화화 해가는 교회들을 보며 교회에서 선교론 보다는 성장론이 더 중요하며 선교는 성장을 위한 한 수단과 방법 정도인 것을 볼수 있다. 그러나 경제와 여행의 자유화로 인한 단기선교의 활성화로 오히려 더 확장이 되어가고 있다. 선교가 아닌 오직 교회성장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들을 대형화된 교회들이 목회에 적용하면 작은교회들은 성장을 위한 초점을 다시 맞추고 그런 프로그램들을 도입하고 있다. 이민교회 공동체의 안타까운 현실을 지적한다면 곧 대형교회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들은 작은 교회 목회자들에게 성장을 위한 열쇠처럼 느껴지게 만들고 성장을 초점으로 한 대형교회의 프로그램을 따라하며 성장을 위한 총력을 기울여 선교적인 에너지를 고갈시킨다. 작은교회도 분명히 선교 할수 있는 에너지가 있고 가능성이 있다. 선교는 하나님이 하시는것(Missio Dei)이고 교회는 크기에 상관없이 본질적으로 선교사로서의 교회이며 선교를 해야하는 것을 잊게 만든다. 성장을 위한 몸부림이 곧 작은교회들을 선교무기력증에 빠트리고 선교공동체로서의 본질을 잃어가게 하고 있다.
3. 교회안의 선교없는 목회
선교없는 제자훈련, 선교없는 열린예배, 선교없는 부흥회, 선교없는 교회건축, 선교없는 교회재정, 선교없는 교역자, 선교없는 성도들… 곧 선교없는(Missionless) 현대교회의 위기(Crisis of missionless in modern church)를 과감히 지적하고 싶다.
교회들은 이제 다시 선교적인 본질의 회복과 치유가 필요하다. 선교를 잃어버린 교회들이 회복을 위해 다시 가져야 인식은 더 이상 보내는 선교사, 가는 선교사의 개념이 아니라 초대교회의 본질처럼 선교사 아니면 선교지 라는 개념을 가져야 한다. 이러한 개념이 곧 선교회복에 있어서 더 내려 갈 수 없는 최후의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선교사 아니면 선교지” 이 말처럼 극명한 선교에 대한 설명이 더 있을까?
단기선교의 시작
교회가 단기선교를 준비 할 때는 단기선교 팀원들의 훈련과 교회에서 지원하는 인력들에게 교회의 선교론에 대한 개념과 인식전환을 위한 훈련을 시작으로 해야 한다. 단기선교를 일회적이고 임시적 사역에만 초점을 두고 진행하는 것이 더 위험한 선교요 낭비적인 선교를 하게 만든다. 따라서 다음 몇가지를 다시 제시하며 단기선교를 생각해보고자 한다.
1. 교회는 공동체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해야한다.
교회 공동체는 어떠한 것보다 우선으로 선교하는 공동체로서의 교회의 본질을 회복해야 한다. 그 회복은 오직 교회의 실존은 선교라는 것을 아는 길만이 가능하며 그렇게 되야만 한다.
선교적 공동체로서의 체질개선과 인식전환이 있으면 교회의 정체성은 확실히 생기게 된다.
2. 목회자들이 성장주의보다는 선교주의 목회를 해야 한다.
우선 목회자들이 변해야 한다. 목회자들이 그동안 신학적으로 배운 교회론을 선교학적인 시각에서 다시 보고 교회성장에 목표를 선교에 대한 목회방향을 다시 정립하며 성장위주의의 목회 철학보다는 선교위주의 목회를 해야 한다고 본다.
3. 교회공동체적인 선교회복과 치유가 있어야 한다
이제 이민교회들과 목회자들은 목회에 있어서 선교적인 회복과 치유가 필요하다. 성도들이 전인 치유와 회복이 필요하듯이 교회도 선교공동체로서 본질의 회복이 필요하다. 이 본질을 잃은 교회들이 과연 선교하는 성도들을 제자로 양육 할 수 있겠는가? 교회도 피해자적인 면을 가지고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특히 이민교회들은 물질적 번영과 안정을 꿈꾸면서 온 이민자들이 모인 교회들인데 선교하는 패라다임으로 보다는 이민자의 삶의 외로움을 달래는 교회로서 시작되어진 것이 이미 너무 깊이 뿌리를 내렸기에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는 것은 대단한 도전과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이미 굳어진 이민교회들을 선교적 교회(Missional Church)로 만들어가는 것이 영적지도자인 목회자요 평신도 지도자들이다. 지도자들이 변하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 우리교회를 큰교회로 성장시키는 목사가 훌륭한 목사요, 성장을 가져오지 못하는 목사는 능력이 없는 목사로 낙인이 찍히는 현대교회의 실상이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어는 목회자가 자신의 자리를 내걸고 선교를 주창 할 수 있는가? 선교를 많이 말하는 목사는 교회의 정체성을 모르는 평신도지도자들 성도들에게 인기가 없고 목사가 교회를 떠나지 않으면 성도가 떠나는 그런 악순환이 현재 이민교회의 현실이라고 할 수 있다.
4. 작은 교회들이 선교에 참여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이민교회는 90% 이상이 전체교회에서 교인들의 수에 의해 작은 교회의 범주에 들어간다. 이 “직은교회”의 목표가 무엇인가? 작은교회에서 목회를 하는 목회자의 목표는 무엇인가? 진정한 교회의 성장이란 무엇인가? 건축인가? 많은 인원의 교회인가“ 진정한 교회성장의 개념은 선교의 성장이다. 큰교회와 교회성장이란 개념이 혼동이되고 있는 상황이 미주 이민자들이 많이 모여사는 대도시, 특히 LA 이민목회 가장 심각한 영적인 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귀가 얼마나 많이 변형되어진 교회관을 심어주고 있고 거기에 속고 있는가? 작은교회는 결코 부끄러운 교회가 아니건만 작은교회 목회를 하면 기죽고 실패감을 가지는 목회자들이 얼마나 많을까? 신학생들도 기를 쓰고 큰교회를 들어가려하며 작은교회는 쳐다보지도 않는가? 큰교회들은 이제 진정으로 반성하며 회개하며 선교적 모델을 만들어 가야한다. 작은교회들이 성장에 대한 방법론을 배우게 하지 말고 선교의 방법을 배우도록 돕고 격려하며 공동체로서의 의식을 기져야 한다.
5. 개교회가 바로 선교공동체의 주역이라고 봐야한다.
이민한인교회는 하나로 연결 되있는 세계선교를 위한 공동체이다. 선교는 몇몇 교회만하는, 재정과 인력이 넉넉한 몇몇 큰교회들만이 할수 있는 전유물이 아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은사로, 각자의 최선으로 선교를 해야하는 지역교회들 하나하나 모두가 너무 소중하고 필요하다. 이러한 교회들이 더욱 많이 생길때 하나님께서 한인이민교회들을 세우시고 세계로 보내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선교가 계속적으로 진행되어질것이다.
이민교회들 안에 단기선교가 유행처럼 증가되고 있다. 간단한 공식처럼 이렇게 하면 되고 저렇게 하면 된다는 틀에 맞추어진 쉬운 선교로 인식되어지고 있다. 누구나 원하기만 하면 갈 수 있는 가벼운 선교로 되어가는 현실을 본다.
교회의 선교본질론을 분명히 이해하지 못하고 단기선교를 다루는 지도자들이 또한 얼마나 많은가? 가는 사람들만이 문제가 아니라 교인들 전체에 대하여 새로운 교육이 필요하다. 교회가 선교사로서의 본질을 가지고 있는 것을 믿는다면 성도 각자가 이제는 단기선교를 다시 이해하게 될것이다. 대충해서 가는 단기선교 어림도없다. 훈련도 없이 가는 단기선교 차라리 가지 말아야 한다. 단기선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중요한 선교이다. 교회가 선교사로서의 본질을 회복해 제대로 되는 선교이다.
2세 단기선교 전문단체 SON Ministry 김정한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