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기 샌프란시스코서 착륙사고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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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기 샌프란서 착륙사고…사상자 발생한 듯(종합2보)

아시아나 잔해 앞부분
아시아나 잔해 앞부분
(AP/KTVU=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착륙하다 활주로에 충돌한 아시아나항공 214편 B777-200 여객기 잔해로, KTVU 화면을 캡처한 것이다.   서울에서 출발한 이 사고기의 동체 대부분이 화재로 소실되고 날개와 꼬리 부분이 부러졌으나 승객 292명, 승무원 16명 등 탑승자 308명은 전원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bulls@yna.co.kr

현지 언론 “사망 1∼2명에 부상자 30명 이상”…공식 확인 안돼

공항 폐쇄…항공기 이·착륙 통제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6일(현지시간) 아시아나항공 OZ 214편 여객기가 착륙 중 충돌사고를 일으켰다.

사고는 한국에서 출발한 여객기가 공항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으며 사상자 규모도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KTVU와 KCBS 방송 등 현지 언론은 샌프란시스코 소방국 관계자를 인용해 사고기에 291명이 타고 있었으며 최소 2명이 숨지고 61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 공항 관계자는 “1명이 사망했고 부상자는 최대 30명으로 보인다”면서 “정확한 사상자 수는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도 한국 영사관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20∼30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린 런스포드 미국연방항공청(FAA) 대변인은 이날 아시아나 항공 소속 보잉 777기가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착륙하던 도중 활주로와 충돌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로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은 폐쇄됐으며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대한항공 항공기 등은 인근 로스앤젤레스 공항으로 회항하는 등 샌프란시스코 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이 통제되고 있다.

사고난 아시아나 여객기에 소방차가 물을 뿌리고 있다 (AP=연합뉴스)

사고는 현지시각 오전 11시 20분께에서 11시 43분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기는 제2 활주로에 착륙하던 중 비행기 앞쪽이 들리면서 꼬리 부분이 활주로에 닿았고 이 과정에서 동체가 돌면서 화재가 발생해 비행기 뒷부분이 날아갔다.

미국 CNN 방송은 목격자를 인용해 여객기가 활주로에 착륙하는 순간 바퀴 부분에 불꽃이 튀면서 동체가 휜 연기에 휩싸였으며 승객들이 탈출했다고 보도했다.

사고 발생 이후 소방차가 공항에 출동했으며 사고기는 동체 천장까지 불에 탔고 화재는 진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등에는 여객기에서 연기가 나고 승객들이 비상 슬라이드를 이용해 탈출하는 동영상이 올라 있다.

사고기에 가족이 타고 있었던 현지 주재원 강 모씨(38)는 “사고 발생 직후 항공기에 타고 있던 아내가 다치지 않아 비상 탈출용 슬라이드를 타고 대피했다는 연락이 왔으나 그 이후 연락이 되지 않고 있어 공항 내 응급 처치실 등을 돌아다니며 가족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기 잔해 항공사진
아시아나기 잔해 항공사진
(AP=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착륙하다 활주로에 충돌한 아시아나항공 214편 B777-200 여객기 잔해의 항공사진. 서울에서 출발한 이 사고기의 동체 대부분이 화재로 소실되고 날개와 꼬리 부분이 부러졌으며 승객 291명, 승무원 16명 등 탑승자 307명 가운데 1~2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bulls@yna.co.kr

아시아나항공은 사고기에 승객 291명, 승무원 16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사고 이후 승객과 승무원 전원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보잉 777기는 장거리 여객기로 많이 이용되는 기종 중 하나로 246∼30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다.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곧 사고 원인과 피해자 현황 등에 대해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미국에서 가장 최근에 발생한 대규모 항공기 사고로는 2001년 255명의 승객을 태운 뉴욕발 도미니크 공화국행 아메리칸 에어라인(AA) 587기 추락이 있다. 이 항공기는 뉴욕 케네디 공항 이륙 직후 케네디 공항 인근에 떨어졌다.

그 이후 인명 피해가 유발된 사고로는 2009년 2월 19일 콜건에어가 운항을 맡고 있던 콘티넨털항공기가 뉴욕주 버펄로 주택가에 떨어져 탑승객 48명과 현지 주민 1명 등 49명이 사망한 것이다.

nadoo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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